오 1편 추천도 주셨네요... 댓글은 2개ㅋ 그나저나 글을 너무 막써서ㅋ 재미가 없는 것 같아 보여서 걱정이네요ㅋ
이상하게 매일 보는 것은 아니고 매년 정기적으로 2회는 보다가 그마저도 횟수가 줄면서 1회 그리고 이제는 안보이더라구요ㅋ
국민학교 4학년 낚시터 가는 길에 본 후로 한동안은 걱정없이 여느 국딩들과 다를거 없이 골목에서
축구하고 놀면서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국딩5학년이 되었네요.
당시 집이 너무 흙수저였었는데 지하 공장에서 먹고자고 가족들이 생활했었는데 아버님 사업이 잘 되면서
같은 건물 꼭대기층인 4층에 집을 얻어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셔서 집에는 저와 여동생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날도 여동생과 둘이 있게되었습니다. 만화를 하는 저녁시간이라 안방에서 여동생과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집의 구조는 아래 그립과 같네요
빨간색 원은 문제가 되는 부분이구요. TV에서 만화를 시청하다가 안방 문쪽을 바라보니 위의 화살표 진행방향으로
하얀색 치마자락이 지나가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말도 안나오는데 여동생에게 말하면 여동생이 무서워 하니 꾹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화장실의 세면대에서 물트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를 확인하러 가기가 너무 무서워서 여동생에게
세면대 물틀어진 소리 들리지 않냐고 물어보니 '아니' 라는 대답을 하네요. 그래도 집이 크지 않으니 무서움을 꾹 참고
화장실로 재빨리 뛰어가서 보고오자는 생각에 후다닥 뛰어서 갔더니 문이 열린 화장실에 고개만 빼꼼하고 쳐다보니
아무것도 없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안방에 들어가는 순간 다시 들려오는 물소리....
다시 가서 화장실을 쳐다보는데 분명 열려있던 문이... 이번엔 닫혀있네요..... 닫은 기억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역시 아무 문제가 없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확인 후 문을 닫고 안방으로 뛸려고 하는데 들려오는 물소리...
으... 지금도 생각만 하면 소름이... 안방으로 후다닥 뛰어가서 이불뒤집어쓰고 벌벌벌 떨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네요...
여동생은 티비보다 덩달아 같이 잠들었고요. 별일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아마 4학년과 5학년 이 때의 경험은 앞으로
시작되는 스펙타클한 경험의 전초전이었나봅니다.
이 경험은 저 말고도 다른 분이 겪었다고 했던 글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부모님께 몇번이고 앞서 일어났던 2번의 일을 말씀드렸지만 아무도 믿지 않으시다가 중학생에서
고등학교 때까지의 경험으로 인해 어머니가 믿으시게 되는데요. 물론 여러차례 발생한 후에 믿으시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저는 중학생이 되었고 아버지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이제 은수저의 반열에 올라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집에서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이사갔던 집은 더 보게 됩니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더.... 보게 되더라구요...심지어 대학과 군대에서도....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잠시 교편을 잡았을 때도... 보게됩니다.)
(보긴 보는데 공포이야기나 다른 썰들에 비하면 별문제 없이 그냥 훅~ 하고 지나간 느낌이라 본 것정도만 적는 수준이네요.)
(제가 공통적으로 보게 되는 귀신의 복장은 전부 여자소복과 남자의 흰 한복을 입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리 많이 봤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특히 여자귀신은 절 처음 본 4학년때부터 쫓아다니는 건지...ㅋ)
집은 오래된 집이어서 벽이 나무로 되어 있는 듯한 그러니까...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정봉이네 집의 느낌이네요.
층수는 3층이었고요. (아직도 이 집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더군요... 물론 지금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죠.)
다음 편에서 경험했던 것 중 그나마 기억에 남았던 경험 3가지만 적을게요. (저도 계속 쓰고 싶은데 방의 구조를 설명해야 해서... 그림이... 저 그림 못그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