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도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었는데 댓글이 너무 스펙타클하게 살았다고 하시기에 부담스러워서 지웠는데
그래도 글로 남기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림을 첨부해서 다시 남겨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정말 실화입니다.
이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년에 못해도 2번은 귀신을 보게 되고 나중에 그 이유도 알게 됩니다.
1994년 국민학교 4학년이었네요. (96년부터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어서ㅋ)
낚시를 워낙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억지로 낚시터에 끌고 다니실 때인데요.
아버지 친구분의 하얀색 소나타 1을 타고 저녁 늦게 서울에서 출발하여 충남의 국도를 달리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딱 귀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두운 새벽 국도였습니다.
왼쪽에 산을 끼고 커브를 도는데 저 멀리서 어떤 하얀 물체가 보이는데 손을 천천히 들어 올리더군요.
그런데 점점 가까워져보니 전설의 고향에서나 보던 하얀 소복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상하더라구요.
남들은 에이 뭐 그래 시골이니 차를 얻어타기 위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한게 있더라구요.
비가 오는데 우산을 쓰지 않았고 상가집에 있다고 나왔다 하더라도 새벽4시에 그것도 급하게 손을 흔드는 것도 아니고
아주 천천히 손을 올리더라구요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것보다 더 천천히요.
당시 상황은 아래 그림과 같네요.
저는 뒷자석에 있었고 아버지와 친구분은 앞좌석에 계셨는데 가운데 틈새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있었고 국도라 조명이
없어 차가 상향등을 키고 달린터라 멀리있는 물체도 잘보이는 상황이었는데 가까이 갈수록 그 모습이 더 잘보이는거에요.
아주 전형적인 옛 어른들이 말씀하신 처녀귀신의 모습 눈썹이 진하고 길고, 입술은 빨갛고 딱 아래의 그림과 같네요. 피칠
갑을 한것도 아니었고 굉장히 깨끗했어요.
그렇게 그 여자 귀신이 서있는 코너를 도는데 눈을 떼지 못하겠고 심지어 지나가는 순간에 저와 눈이 마주쳤었거든요.
그 모습을 보는데 숨이 턱막히고 돌겠더라구요. 코너를 지나서도 다시 뒤를 쳐다보는데 끝까지 우리 차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뒤돌아서 본 귀신은 발이 없었고 공중에 살짝 떠 있더군요....
와 비명도 안나와요 진짜로.. 그래서 바로 앞 좌석에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분께 방금 보았냐고 여쭤봤는데
두 분다 아무것도 못보셨더라구요...
다행히 사고나 그런 것은 없었지만 왜 저만 보인건지... 지금도 생각하면 오싹하지만...
이를 계기로 계속 보게 됩니다. 훗날 저만 보게되는 이유를 고등학교 때 알게됩니다.
귀신이 어딨어라고 말하시는 분 많은데요.. 저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보면.... 믿게되요.
지금은 어머니의 지극정성스러운 도움 덕분에 지금은 보는 일이 줄었지만 가끔씩 기운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있다 없다 정도는요.... 2편에서 계속 하나씩 말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