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셔서 제 평생 처음으로 글이 순위권에 올라가는 일을 경험해보네요ㅋ
아마 이번 글이 마지막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경험한 일은 다 말씀드리고 갑니다ㅋ
한동안 글을 작성하면서도 조금 찜찜한 기분이 자꾸 들어서... 불편한적도 있었지만 전 계속 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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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편을 잡고 교원 관사에서 관리비조로 월1만원에 방2칸짜리에서 살았습니다. (청소...하려면 어떡하나 걱정많이 했네요)
이 건물은 A,B,C 이렇게 세 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모든 건물이 전부 선생님들만 거주했었습니다.
외지여서 다들 주말이 되면 다들 본 거주지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완전 텅텅비게 됩니다.
(그 당시는 5일 근무가 아니고 토요일까지 오전 근무를 했어요. 그 다음해에 격주로 토요일 근무였던걸로 기억나네요.)
교원관사의 건물 배치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도로 바로 옆에 이렇게 건물 3개가 전부이고 주변은 전부 산... 여기를... 저기를 둘러봐도 벌판과 산.....
심지어 조명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저녁이 되면 완전 안보여요.
그래서 새벽에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났어요. (고라니 때문에 차가 뒤집히는 사건도 발생하고 고라니 시체도 많이 봤어요)
또 슈퍼가려면 콜택시를 불러서 5천원의 거금을 내고 시내로 가야됩니다.ㅋㅋㅋ
(당시 전 11호봉이어서... 세후 150~170, 야근도 꽤 했었기 때문에 야근 수당도 붙여서 조금 더 받았지만...)
토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귀가한 후에 전 교원관사로 퇴근합니다.
집이 서울이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일도 귀찮고, 여친따위 없었기 때문에 모든 선생님들이 본가로 떠나고
텅텅빈 교원관사에서 혼자 주말을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제 방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작은방에는 옷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잠은 위의 빨간색 위치에 항상 이불은 펴놓습니다.ㅋ
베란다로 나갈수 있는 출입구는 제가 잠을 자는 방에 위치하고 있었고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보면 C동 건물이 보입니다.
창문이 워낙 크고 투명해서 제가 방에서 출입창문을 열어주면 제가 뭐하는지 다보입니다.(사생활 풀 공개네요)
당시 여름방학 전쯤이라 날도 덥고 주말이니까 사람도 없겠다 시원하게 사생활 풀로 공개하고 빤스 1장만 걸친채
악마의 게임 문명5를 시작했습니다. 저녁먹을 시간 쯤 밖을 보니 불켜진 곳은 제방 하나네요.
게임에 열중하다보니 어느 덧 새벽3시네요. 잠을 자기 위해 24시간 깔려있는 저의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날이 더워서 큰 창문은 방충망 부분만 열고 출입창문은 활짝! 열어두었습니다.
주변이 산이라 그런지 시원합니다. 아니 서늘했었나? ㅋ
그렇게 누워서 눈을 감고 10분쯤 지났을까? 위 그림의 주차장 겸 공터에서 아이들 여럿이 떠들고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지금 시간이 몇신데 선생님들은 애들을 저렇게 풀어두셨어' 라고 혼자 말을 하는데
머리속으로 스치는 생각이... '오늘 주말... 여기는 나 혼자... 주변에 사는 사람 없는데...'
간담이 서늘했지만 그래도 확인하자는 마음에 아이들이 떠들고 노는 소리가 들리는 공터를 보기 위해
베란다 창문으로 향했습니다. 창문을 내다보니 똮!!!!!!!!!!!!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자리에 누워 또 한 10분쯤 지났을까.... 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어찌해야하나....
무서움에 떨었지만 화를 내보면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아오! 잠 좀 자자 이것들아!'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라? 먹힙니다. 조용해졌으요! 그러나 그거슨 잠시뿐 30분 정도 지나니 다시 떠들어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무섭지만 눈을 감고 있었더니 잠이 이내 들었습니다.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요.
제가 지금 사는 관사 방이 보이고 제가 컴퓨터를 하고 있네요. 그런데 옆에 뭐가 있어서 왼쪽을 보니!!!!!!!
헉!!!!!!!!!! 깜짝 놀라서 꿈을 깨고 꿈에서 본 제 컴퓨터 옆을 보니 헉!!! 눈을 다시 비비고 보니 사라져 버리고 없습니다.
절 놀라게 했던 것은 쌔까맣게 그을린 여자 아이인데 복장이 꼭 옛날 아이들 한복에 머리모양도... 설명이 불가하니
아래 사진 첨부합니다.
위의 사진의 머리모양을 하고 6.25 전쟁고아 사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 당시 아이들의 복장을 한채로
불에 그을린 모습으로 새까맣게 탄 여자아이가 쭈그리고 앉아서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더 무서운선 꿈에서 제 컴퓨터 옆에 앉아있었는데 그 모습에 놀라서 깨서 쳐다본 위치에도 그 여자아이가 앉아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눈을 다시 비비고 쳐다보니 없어졌습니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정도였고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전 TO THE 근! 다른 학교로 발령~ 근데 또 외지인듯 아닌 것 같은....
(승진점수 받으라고?! 욕심 없는데;;;)
학교에 가니 모든 선생님들이 기피하는 고3 담임을 줍니다... (아.... 아.... 아.... 이제 나의 생활은 없군)
그런데 제가 근무하는 고등학교 근처에
중학교, 초등학교도 있는데 선생님들의 수와 교원관사 수가 맞지 않아서 늦게 온 저는 학교관사 못들어갔어요...
그래서 학교 인근의 자취방을 하나 얻어서 생활했습니다. 그 자취방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항상 아침 8시10분까지 출근하여 저녁 10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하며 지내기를 3주 쯤 되었을까요?
그날 저녁도 어김없이 늦은 퇴근으로 씻고 잠을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현관문 바로 앞쪽에 제가 짐을 가지고 왔을 때 포장해두었던 파란색 플라스틱 재질의
박가 현관문 앞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거 이사하고 냉장고와 벽 틈새에 안빠지게 껴놔서 끼우기도 힌들고 빼기도 힘들게
껴놓았는데... 이게 널부러져 있네요... 일어나서 곧바로 상황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앉아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 순간 생각이 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제가 전에 쓴글에서 귀신 목소리에 대해서 썼었는데 이것과 관련있어요)
잠에 취해있던 제 귓가에 찌지이이이익찌직하는 소리가 계속들립니다.
(표현이 이상한데... 심각하게 늘어진 테이프 거꾸로 2배속 재생? 이런 느낌입니다.)
한참을 그 소리가 들리다가 여자사람이 말을 거꾸로 하는 것처럼 뭔가가 들립니다.
그리고 다시 정상적인 사람목소리가 들리는데.... 잠에 취한 저도 미쳤지...
물어보는 대답에 제가 어찌 대답했는지도 이해안가네요...
여자 목소리 : '너 뭐야?!'(화난듯이 물어봅니다.)
저 : '뭐긴 선생이지'
여자 목소리 : '여기 왜 왔어?'(여전히 화나있음)
저 : '애들 가르치러 왔지'(저도 짜증남ㅋ)
여자 목소리 : '나가! 나가라고! 여기 내집이야'(화를 냅니다!)
저 : '에이!'
이렇게 대화가 끝난 후 제가 일어나서 냉장고 옆에 껴두었던 플라스틱 박스를 꺼내고 취한 잠에 약간 깨서는
'뭐야?!' 이러고 저 박스를 그 자리에 던져두고 다시 잠을 잤던 것입니다...
이런 사건이 있은 후에 학교 학생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제가 겪었던 위 일을 말해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 이렇습니다.
(지역이 크지 않아서 왠만한 동네 돌아가는 이야기는 애들도 다 알더라구요)
학생 : '쌤 그 건물에서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여자가 목매달아서 자살했어요'
저 : '헐... 어디서?!'
학생 : '쌤 2층이시죠?, 그 건물 1층 뒤쪽인걸로 알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건물 1층 뒤쪽에는 임대하는 집이 없었습니다. 제가 슈퍼 다녀오면서 학생들 말듣고 살펴봤고
1층은 식당이라 임대해주는 집이 나올만한 공간이 없습니다.(아마 제가 거주했던 방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 집을 소개해준 선생이 제 친구였는데...조만간 만나면 다시 물어봐야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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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학교 관사에 들어가지 못한채 고3을 담당하며 늦은 시간까지 근무를 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당시 학교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100% 같은것은 아니고요.. 한 90%는 같아요.. 귀찮아서 대충 그렸어요ㅋ)
위 그림에보면 교장관사 뒷편은 전부 산입니다. 학교 앞쪽도 저녁되면 거의 불빛이 없어서 어두워요.
저녁도 먹고 교무실에서 앉아있다가 문득 교무실 창문으로 교장관사를 쳐다보았습니다.
뒷편에는 큰 나무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 나무아래 뭔가 허연게 서있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아놔!!!!!!! 하얀 소복입은......... 아오!!! 또 봄, 뭐 이리 자주보는지....
다행히 학교에 저만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그렇게 크게 무섭지는 않았고 그냥 못본척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잊어버리고 조용히 지낸 던 중 학교 예산을 사용해서 물품을 구매할 일이 생겨서 교장실 옆에 붙어있는
행정실에 가서 주무관님께 예산사용에 대해서 여쭤보고 있었는데 학교 관리하시는 아저씨 두분이 들어와서
투덜거리는 것을 받아주시네요. 무슨 일인가 싶어 저도 하던 대화를 멈추고 들어보았습니다.
교장이 저녁에 교장관사 거실에서 창밖을 보니 큰 나무 아래 하얀 소복입은 여자 귀신이 서서 교장을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아마 제가 본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것을 본 기독교 신자 교장은 열심히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저씨들에게 교장 관사 앞에 있는 나무 잘라버리라고.... 시켰는데
아저씨들은 그게 꺼림칙해서 싫다는 거죠...
하긴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길 큰 나무는 함부로 베는거 아니라고 큰 일 생긴다고 옆에서 제가 거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나무는 멀쩡히 남아있게 되었고, 교장은 관사에서 나가버리고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ㅋㅋㅋ
(교무실로 저녁시간에 올라오는게 제일 싫었는데... ㅋㅋㅋ 안온다!!! ㅋㅋㅋㅋ 오예!!! 전 이게 제일 좋았어요.)
너무 괴롭혀서 미안했던 것인지 싫어하던 교장(장학사 출신인데 엄청 깐깐함. 결제 받으러 가면 막까요. 그래서 꼬투리 잡히면 갈굼)을 없애준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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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여러 사건들이 있지만 앞에서 겪었던 일들과 비슷한것도 있꼬 별거 아닌거 처럼 넘길만한 일들도 있어서
따로 이야기 하지는 않을게요.ㅋ
다행히도 요즘에는 자주 보는 일이 줄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본건데 의식을 못한 것일수도 있고요
제가 겪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다른 이야기도 한번 써보도록 할게요!
다들 추천 많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ㅋ 안녕~~~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