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야기

맛밤영원이 작성일 16.02.28 16: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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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포광이라고 자부 할 정도로 영화 책  두루두루 섭렵을 한 여자입니다. 특이한 케이스이죠

 

그런 저도 이렇게 공포에 미칠정도로  찾게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33살입니다~

 

제가 중학교 여름방학때 이모네서 학원을 다니며 숙식을  하고  있을떄였습니다

 

저희 엄마가  셋째이고 그 당시 넷째이모네서 방학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도 밑으로 남동생하나 있는 남매였고

 

넷째 이모네요 오빠랑 언니가 있는 남매였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기억이죠. 안방에서 다들 모여 외계인 해부라는 프로를했었고, 그 다음 나오는 이야기는 나이트  메어였습니다.  덜덜  떨면서  봤죠 눈도 가리고 여느 아이들 처럼 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호기심은 못 이기더라구요.

 

그렇게 여름에하는  공포 이야기들을 다 보고 다음 날 학원을 가야하기에 언니와 저는 한방에서 잤습니다. 언니가 저는 손님이라고  침대에 재우고 언니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었죠. 

 

덥다  보니 문은 조금 열고  언니방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창문은  다 열어 놓은 상태로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잘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귀가 밝은 저에게 조그마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찰칵찰칵찰칵'

 

문 손잡이를 문을 열려고 계속 여는 소리였습니다. 눈을 비비며 상체만 일으키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정면에보이는

문 손잡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손잡이가  계속 찰칵 찰칵 거리더군요.

 

그 순간 드는  생각이  '아 내 차례인가 보다,  외계인이 왔구나' 하고  절망을 했죠 그런데 멈출생각도 없고

계속 일정하게 들리는 소리에 처음에 굳게 먹었던 해부하러 온  외계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점점 줄어들고, 그때부턴 귀신으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인지 온몸은 굳은 상태이고, 바닥에서 잘자고 있는 언니를 꺠워야 할거 같아서 있는 힘껏 한쪽 다리를 이불 밖으로 내 보내서 바닥에 언니를 밟았습니다 (-_-;)

 

처음에 살짝 밟을때는 일어나질 않더군요. 소리도 그대로구요 그런데 언니가 늦게 일어나면 제가 듣는 소리를 못 들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껏 눌러댔습니다. 언니는 자다가 짜증을 내면서 일어나더군요

'아 왜~'

저는 '언니 조용히해 들어봐봐' 그러니까 조용히 하더군요

'철컥철컥'

'야 장난 치지마~~~'

'내가 침대에 있는데 어떻게 장난을 쳐!!!'

약간 윽박질렀습니다. 그 순간 언니가 울더군요 -_-;;;

 

언니는 '엄마~~아빠~'하고 울고, 저는 '이모~~이모부~~' 하면서 울었죠.

 

안방과 언니방사이엔 얇은 벽하나 밖에  없어서 안방에 티비 소리가 들릴정도 인데 한참을 부르며 울어도 일어나는 기척이 없는겁니다. 이때 언니는 계속 울고 있었고  저는 멈춘 상태였습니다. 그게 이상했거든요.

 

안방은 미닫이 형식의 문이라 열고 나오시면 소리가 나는데 안나더라구요 그렇게 몇십분은 흐른거 같습니다.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는데도 '철컥 철컥 철컥' 일정하게 소리가 나더군요

 

그 순간 미닫이문이 열리는 드르륵 소리와 함께 철컥 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주방불이 켜지며 이모가 저희방을 여셨습니다

 

왜 우냐고 심하게 놀라신 눈치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모는 안방에서 아무소리도 못 들었고, 물드시러 온거라고 했습니다. 주방에 들어서서 저희 소리를 들은거구요.

 

오빠도  일어나고 이모가 이모부도 꺠웠는데... 여기서 참  웃긴게 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저희보고 강도가 온거라고;;

 

아니  어느 강도가 미쳤다고 문열려있는 문고리를 몇시간이나 철컥 거리겠습니까 아무리 어려도 납득을 하지 못하고 저희는 귀신이라고 했고 이모부가 다그치는 바람에 눈물바람으로 저는 엄마에게 연락을 했고, 그 새벽에 엄마와  아빠는  저떄문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 저희 집으로 돌아갔고 나중에 들리는 소리에는 언니는 그방에서 못 잔다고 안방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잔다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이 일이 저에겐  터닝포인트였죠. 처음엔 왜? 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랑으로  공포를 보죠.

 

괴담집을 못사게  하는 엄마때문에 청주에 율량동 홍문당서점에서 쪼그려 앉아서 공포책을  읽기 시작했고, 인터넷과 제가 일을 해서 돈을 벌게 되니 하나 하나 사모았습니다. 지금은 일산에 있지만, 청주 본가에 있는 책은 제가 살고있는 일산에 있는 책에 몇배가 있습니다. 

 

처음엔  왜 라는 호기심에서 지금은 좋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늘 말했듯 귀신을 보진 못했습니다.

 

제가 담이 적다느니 여자라는 이유로 잘 못 판단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늘봄가든을 차끌고 혼자 자주 다녔었고, 혼자 안에 들어가서 캠코더로 찍고  온게 수십번입니다.

 

12시에 출발해야 2시간 걸려서 2시  좀 넘은 시간에 늘봄가든에 도착하니 늘상 이런 시간에 자주 갔었습니다.

 

이래도 제가 담이 적은걸까요?ㅋㅋ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제가 겪은 일들도  어디서든 들어보지는 못했을 겁니다

 

실화이니까요. 가끔 제가 적는 글에 토를 다시는 댓글도 있고,  쪽지도 있는데

 

지금이라도 저에게 새벽 3시에 흉가  가서 밤새고   오라면 올수있을 정도의 담을 가진 여자란것만 알아두세요.

 

더 이상의 글은 쓰지 않겠습니다. 토 다는것도 싫고, 제가 시간 허비하면서 쓴건 제 글을  어떤 분이 보길 원해서 최근에

몰아쓴것인데 이 글을 끝으로 더 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이야기야 들은것들도 있고 무궁무진하긴 한데

 

환대 받지 못한 글은 글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진 저로썬 이게 최선이네요  다들  감기 조심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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