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던 관사....라기 보단 그당시 관사자체가 없어서 사글세를 보건소에서 주고 거기에 보태서 얻은 집...
....
글을 보니 너무 잡소리가 많아 예상외로 길어진듯하여...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시작합니다..
그때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 불끄고 글쓰려는데 "띠링~~ 쪽지가 왔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여자 목소리...
와...심장이 바운스 바운스...운영자님께서 보내신 쪽지..휴...
....
강풍주의보에 비바람이 치는 것도 차들도 거의 없는 밤중에 산 중턱에서 레이싱이라니...
사실 뭐 소나타1로 레이싱 해봤자 기껏 130-140? 여튼 하이빔을 쏴대며 쫓아가는데...그 중문고속도로?
내려오다 보면 중간 중간에 나가는 길, 갈래길들이 있습니다..이 친구가 우회전으로 나가버립니다...
얼씨구..좋다...가자...한번더 우회전 하면 대정쪽이니 저랑 반대방향이라 그냥 가버릴려고 했지만,
앞에 4가지가 망설임 없이 신호무시하고 고속도로 벗어나자마자 빙 돌아서
바로 좌측으로..즉 서귀포 방향.으로 달리더이다..오케이..어차피 나도 서귀포쪽으로 가야하니 잘됐다..
교차로라 신호는 있는데 점등만...바로 속도를 올리고 쫓아 갑니다...
순간...아차차...저 분?이 혹시 우리 지역 주민이라면..아오..그럴수 있겠네....또 그당시 흔한 차는 아니었고
(2002년도엔 EF, 전 소나타 1)색깔도 튀는 검정색..
이야..이러다 민원들어오고 지역신문 1면 장식하고...뭐 또 혼자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슬 악셀에 힘을 빼고...거리를 벌립니다...그 차는 바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그 산복도로...한라산 중턱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는데..2차선 도로이고 가로등 하나 없는데 토박이신지 잘 갑니다..
(찾아보니 제2산록도로라고 하네요..중문고속도로라고 생각했던 것도 95번 서부산업도로라고 하네요)
브레이크 안밟고 엔진브레이크로 악셀에서 발때니 차는 천천히 서기 시작...흠...앞차는 비바람에 후미등만 보이다
휙 사라지고...그제야 분노대신 불안감..아오씨...괜히 보복운전하려고 했네...아니 했지..빔을 날리고 난리 쳤으니..
그나마 차가 그지라 추월못하고 꽁무니만 쫓은게 다행이다....시속 50정도로 빌빌 대고 가고 있는데..
속도가 줄어드니 시야가 넓어지면서...상황파악이 됩니다...어...이 도로는...음...맞다...예전 중문쪽에 사고가 나서
정체 될때 옆으로 빠져서 왔던 그길....와...가로등 하나 없네..야...정말 어둡다...
다른차 없나..백미러를 보니...아까 하이빔때문에 밑으로 꺽어 놓았던 백미러...음..
위로 올리니 아예 천장쪽으로..
아오...
잠시 정차...백미러를 원 위치(참..이것도 병적인 건데...운전중에 전 백미러를 힐끗 힐끗 많이 봅니다..뒤에
위험한 차량이 오는지..과속 차량이 오면 미리 대비하기 위해..그래서 백미러가 조금만 한쪽으로 틀려 있어도
참지 못함)...
흠...
.....
전형적인 공포영화에서 귀신나올 씬...
가로등 하나 없는 산길...불빛이라곤 차에서 나오는 라이트..그리고 사제CD,..
음악은 오토리버스 해놔서..우우우~~~...humming...아..그렇게 좋던 이 음악이...바로 앞으로 가기 팍팍..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나옵니다..신나는 전주곡...으...이제 살겠다...엉덩이도 들썩..들썩..
고고씽~~할까 아니면 불법 턴해서 다시 원래 가던대로 갈까..고민하는 찰라..또 습관적으로 백미러를 보는 순간..
어두컴컴하니 아무것도 안보이죠...
....
휴..
괜히 쫄았네..' 널 믿었던 만큼 내 친구를 믿었기에~~' 김건모형님의 목소리에 흥이 나기 시작...
부우우웅~~~
...
' 그 어느날 너와내가 심하게 다툰날 이후로~~' 오예~~
커브길..
....
순간...숨이 턱~~같이 따라부르다 정지버튼 누른것 처럼...눈은 튀어나올것 같고...다시 식은땀...
...
방금 내가 뭘 본거지??
시력이 2.0입니다...지금은 1.5로 줄었지만..
제가 1편에 곡성보다가 이 경험이 팍 떠올랐다고 했는데..어떤 장면이었냐면..
파출소에 정전발생...그리고 두 경찰이 혼비백산하게 만든 나체의 광녀?
아오..
전 영화관에서 혼자 보다 얼마나 놀랬던지...
그러면서 2002년도 사건이 데자뷰처럼...
...
순간이었지만 가로등 하나 없는 컴컴한 산길..당연히 지리도 잘 모르고 라이트 불빛 하나에 의지해서 가는데..
50-60 정도? 저속으로 달리는데...길가에 누군가 저요? 하듯이 한손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눈앞에 슥~~
브레이크 밟았냐구요? 사람이 구해달라는 줄 알고?
평상시 맑은 날에 손을 흔들고 있었다면 지역 공무원이면서 어떤 썸을 바랐을 지도 모를 저였기에 어디가시냐고
물어나 봤겠지만..
지금 말이됩니까?...아~~~ 또 고뇬이 쫓아왔네 쫓아왔어...
와이씩..~~ 제주시쪽에만 있는 애가 아니었나.....
그 다음부턴 산길이 황천길로 가는 express처럼 느껴집니다...아...그냥 원래 가던 큰도로로 갈껄...
그 순간 또....저요?귀신이 보입니다...이젠 확실하다..저건 사람이 아니야..사람이 아니라고.....
아드레랄린 최고치.....
제주시에 고뇬이곤 아니건...중요치 않습니다....속도를 올립니다....
쿠르르릉~~~!!
엠병...이젠 천둥까지 칩니다...
야야야야...빨리 가자...ㅅㅂ..번개까지 치면...안된다...
......
야이씨qkfroTkdsydi~~!!
끼이이이익~~~~~
쌍욕과 함께 급브레이크....
저요?귀신이 찻길로...나와있는 모습...찻길 한복판은 아닌데 아까보다 확실히 찻길쪽으로...
중앙선에 붙지 않으면 사이드미러에 치일 정도????
5m쯤에서 보이니 공포는 극에 달하고...순간 이미지지만 확실히 한쪽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의 형상...
에라이...이젠 뭐 무서운 것보단 살아야겠다는 본능으로...
유턴.......끼이익~~~끼~~끽...
한방에 유턴이 안되어서 다시 빽...그리곤 바로 풀악셀...
아..망할 습관...백미러를 왜 보냐고요..
가로등 하나 없는데 당연히 안보이지...후미등에 비친 모습조차도...조차도...
엉? 어엉? 사라졌나? 아니지 비에 뒷유리가 물방울로 튀어 흐릿해져있으니....
에이 몰라..
자..이제부터가 문제 입니다..아깐 조수석쪽에서 저요 귀신이 보였으니..
만약 그뇬? 인지 놈인지 모를 귀신이 같은 곳에 있다면 운전석 창쪽...반대편 차선 갓길?에서 보일 겁니다..
의식적으로 앞만 보며..시야각을 좁힙니다...주변을 보지말어~~앞만 봐....
음악은 이제 뒷젼..더 크게 틀고...청각이라도 정신차리게..그땐 무슨 음악인지 기억이 안남..
입으론 덜덜거리며 큰소리로 아는 노래 씨부리기 시작....
그리고...
얼마나 흘렀을까...
출구가 보입니다...중문방향....
할렐루야~~
그리고..흘깃..백미러를 보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뒷자석...
가운데..
누가....앉아있습니다..
........
소설쓴다..영화너무 많이 보고 자기 경험한양 뻥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그 당시에도 많이 들었는데..
억울하다기 보단...당연하죠..저 혼자만 당한일이니..2003년도 일도 마찬가지고..국민학교땐 친구 둘이랑
같이 경험했지만....그때 충격이 상당했지만....그 이후로 밤이 늦었다 싶으면 그냥 제주시에서 잤고..
비오는 날이면 아예 관사에 처박혀 있기 일쑤...
.....
이젠 헛깨비까지 보이나...
다시 힐끗...
머리통 같은 실루엣이 보인다...
근처에 가로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숨이 턱턱 막혀오고...
가로등불에 확 비치는 순간 다시 백미러..
확연히 보인다....긴생머리....
여기서 멈추고 차에서 내려 도망??
그런 생각조차 이미 사요나라......극심한 공포감에 귀소본능만 남아있어 집방향으로 운전만...
웽~~웽~~거리는 사이렌 소리...이명이 온듯...우우우웅~~~아....어지럽다....
속도를 내지도 줄이지도 못함...
와이퍼, 사제CD, 깜빡이 어느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스티어링휠만 두손으로..덜덜덜...
눈은 앞을 보고 있으나 청각,촉각은 뒷자석 가운데 앉아있는 것한테 쏠려있고...
어느덧...미추어버릴듯한 공포속에 한가닥 의식의 끈을 놓지 않고 익숙한 길로 들어서니..
정신이 팍...저 멀리 중문 호텔들의 불빛이 보이니 안심...
다시 뒤를 힐끗..여전히...부동자세로 앉아있는 귀신? 염병할 것...
시간이 지났는데...가만히 있네...그렇지...뭐 어쩌겠어..과학적으로 저런것들이 물리적 힘을 사용할 순 없어..
어쩌면 저것도 그냥 내 착시,환상 일 수도 있다...
다시 힐끗..에이 쒸앙...척시는 아닌가보다...휴~~
얼마가 갔을까...
중문휴양단지 쯤 왔을때...
비바람이 좀 잠잠해지나? 생각하는데 다시 뒷통수가 근질...
백미러..
엇~~??
없어졌네?....
고개를 돌리진 못하겠고...백미러로 scanning..~~~
윽.. 조수석 뒤쪽 싸장님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전 소변을 지릴 수 밖에..
몸 반쪽만 보입니다..반쪽은 차문 밖?
햐~~하다 하다 그 염병할 것도 심심한지 뒷자리에서 생쑈를 한다?..가운데 앉아있다 내가 안놀래리..
이래도 안놀래? 이런식으로 반틈만 보여주는듯?
뜨뜻한 기운이 아랫도리를 적시고...사고는..저러다 집까지 쫓아오면 헌티드 하우스 찍는 거여...
그렇다고 계속 달릴 수도 없고...보건소로 갈까? 아니지...일하는 곳도 알려주기 싫어...그렇지..
롯데호텔로 가자...중문 단지내에 그나마 직원들이랑 일면식 있는 호텔로~~
직진대신 우회전....관광단지로 들어갑니다...그때...
이야~~경찰관 경광봉 흔드는 모습 및 경찰차에...눈물이 왈칵..
바로 음주운전 단속....
휴가철에 관광객들이 음주운전하고 설마 밤에 시골에서 하겠냐 싶겠지만, 중문관광단지쪽에선
간간히 기습으로 이뤄졌죠..저희 공보의중에도 걸려서 개망신 당한 사람도 있고..
얏호~~
그려 ㅅㅂ...뒤에서 생지롤하며 날 심장마비 시키려 했겠지만 내가 이겼다 밤바야~~
차를 정차시키고...창문을 내리자..엇...제 단골 환자인 경찰관님...아우 더 반갑네..
" 엇...지소장님..반갑습니다...음주단속 중인데 그냥 가십시요..(사투리지만 표준어로) "
전 바로 차문을 열고 뛰쳐나왔습니다...지끈..으..또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그냥 가라니..이 아저씨가..
" 아닙니다...불어야죠..저기 죄송한데..지금 제 차 뒷자석에 누가 타고 있는 것 같은데..좀 확인좀?"
이 숑키 뭐여? 뭘 확인하라는 거여?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열린 차문을 통해 뒤쪽을 쳐다 보십니다..
" 일행 이신가요? 주무시는 듯 한데 괜찮으신거죠?"
" ........"
...
이야~~ 참 나...
나만 보이는게 아니야?
" 누가 있는게 확실해요?"
제 반문에..이젠 의심의 눈초리...
" 소장님..술 많이 자셨나 보네...뒤엣분 치과 선생님? 아니..여자분 같은데..같이 술드셨나요?"
그 이야기에 옆에 있던 신참? 직원이 측정기를 저한데 들이 댑니다..
불겠나요?
멍~~
" 아이쿠 이런 소장님..이거 이러시면 큰일나요..불어 보세요.."
심호흡 하고..
후우우우~~~~~~
띠리리리..띠~~~
결과는 상관 없죠..어차피 제로가 나올거니까...그져..식은땀만...줄줄...
자기들 끼리 쑥덕쑥떡.
" 저기~~경찰관님..정말 뒷자리에 누가 있는게 보여요? 저만 보이는게 아니죠?"
제 말에...신참 경찰관이 조수석을 지나 싸장님 자리에 가서 문을 엽니다..
그리곤 응시~~~
그쪽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네요...
" 아무도 없는데요?"
" 뭐? 긴머리 여자가 없어?"
그 분도 저벅저벅..가서 봅니다..
그리곤...뭔가 이상한지...저보고 트렁크를 열어 달라고 합니다..
저의 수상한 행동 하나 하나가 그분들의 범죄에 대한 직감? 을 건드렸는지...
저는 이미 정신이 없어서..요구는 들리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신참이 운전석으로 가서 트렁크를 열고..차 안에 실내등도 다 켭니다...
별게 없는지..차안쪽 외부에 어떤 흔적을 찾기 시작합니다..아무래도 수상하니...
그래봐야 녹쓴 범퍼외엔 찾을게 없죠..
몇분이 지났나...
저한테 오시더만.." 소장님..무슨일이시죠? 제 두눈으로 분명 긴머리의 누군가가 있는듯한데..지금은 없고..
소장님도 뒤에 누군가 있다고 했는데..."
그 분도 말문이 막히는지...
신참은 여전히 뒤지는 중이고..
" 경찰관님....제가 말씀 드릴게요.."
며칠간 쓴 글 몇분만에 여차여차해서..귀신이 제2산록도로에서 내차에 탔고..난 쫄아서 집에가다..
집에 귀신이 들어올까봐 중문으로 방향 틀었는데 다행히 당신을 만났고 확인을 부탁한거다..
그런데 당신도 봤으니...할말 없겠지요?
놀란 모습의 경찰관 아저씨..
전..
" 저기 죄송한데 전 오늘 운전 못하겠네요..차 여기 내비두고 갈테니..여러분들 일 끝날때까지 경찰차에 타고 있을랍니다"
그때...
신참 경찰관..." 소장님...걱정안하셔도 됩니다...그 귀...이미 도망갔어요~~"
저랑, 고참 경찰이랑 동시에 이게 뭔 소리인가?? 그 친구 처다 봅니다..
" 아 오해는 마시고..제 수호령이 워낙 기가 쎄서..그 혼령이 그냥 내뺐네요.."
너..뭐냐? 고참의 말에...난감해 하더니..
이야기 합니다..
뭐 할머니가 무당이었다는 당연한 스토리부터..부모님대는 잘 넘어갔고..자기도 잘 넘어갔는데..
할머니 말씀으론 박수무당감은 아니지만 다행히 수호령이...뭐..삼국지로 치면 여포급?...쎄니..잡귀가
널 괴롭히진 못할거다..이 친구도 가끔 귀를 볼때가 있는데..왠만하면 귀들이 도망쳤다고 합니다.
으슥한 곳 지날때 오싹한 기분이 드는 것은 수호령보다 鬼가 더 쎄서 수호령이 쫄게 되고 그것이 본인한테
전이되서 부들부들 떨게 된다는 것이라고 한번 터지기 시작하니 이야기가 줄줄 나옵니다..지금도 기억할 정도로..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니...군대는 강원도 화천인가? 어디서 했는데 이병때 탄약창고 앞을 지나가는데
오싹 하더랍니다...오메...이정도면 다른 사람은은 까무라치지 않으면 다행? 선임한테 저쪽에서 귀신 봤다는
이야기 많지 않았느냐? 선임이 놀래서 중대장한테 보고...중대장이 한달가까이 고민하다 이 친구 할머니를 모셔와
보니 탄약창고 문제가 아니라 인근마을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어쩌고 해서 그쪽가서 굿을 해야된다..
그제서야 중대장이 안도하면서(군대안에서 굿을 허락 해줄리가) 합시다..해서 좋게 해결..제대할 때 까지
편하게 지낸 이야기...90년대 초반...92-3년도? 쯤 일이라는데..
여튼 전..." 그럼 아까 내 차 뒤에 있던 뇬은 뭔가요? 극장안에서 본 것도.."
" 모르죠..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렇게 골치 아픈 케이스는 아닌것 같고..그냥 남 놀래키기 좋아라하는 잡귀?"
" 아니 솔직히 내가 의사고 천문학도 관심이 많은데..과학적으로 말이 안되는데..아..이거 참..."
" 어릴때도 몇 번 보지 않았나요?"
" 네..두어번 정도...그 이후론 보지 못했는데?"
뭐 걱정말아라 어떤 계기가 있었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믿던 안믿던 그건 내 자유고..
혹시나 문제 생기면 자기 찾아와라..그럴일은 없겠지만..
죄송하지만 같이 좀 가자..내 집에..나 무서워 죽겠다..
고참..제 환자...경찰관이 그렇게 하랍니다..대신 차비는 줘야 된다..아오..당연하죠..차비랑 출장비 다 드림..
다른 차선에도 여럿 경찰관들이 있었기에 허락...원래는 2인 1조가 기본이라 안됨...자기도 봤으니
허락했겠죠..옆자리에 태우고 가는 동안 재미진 이야기 몇편 더 듣고...도착합니다. 백미러엔 더이상 안보이더만요..
그 이후는
윗 사진속 집안을 쓱 둘러보곤 괜찮다..나랑 같이 자면 안되냐...커밍아웃 발언에...웃으면서 사양..
지갑에 있던 돈 다꺼내서 주니...차비만 받겠다 해서..안된다..3만원? 이었나..다 주고 연락처 받고...
보건소 갈 일 있으면 들르겠다...아우...착하셔라...넵넵.. 집안에 켤만한 것으 다 켜고...
음악 크게..집에 있던 바륨5mg 1알먹어도 잠이 안와 2알 더 먹고 기절...그 다음 일요일날 오후에 기상..
바로 짐 싸서 근처 친한 공보의 관사에 처들어가 사정(내 관사가 비샌다...수리중이다..신세 진다)
괜히 귀신이야기 꺼냈다가 다시 들러 붙을것 같은 공포 및 어차피 dog소리한다 생각할게 뻔해 뻥침..
일주일정도 지내다 안정 찾고 그 후 몇달동안 제주시 근처도 안가다가 연말에 공보의 모임으로 가다보니
괜찮아져서(물론 밤에는 제주시 모텔에서 잤습니다) 2003년 그곳을 떠날때까지 다행히 문제는 없었는데..
어이없게도..3년차 마지막 공보의 시절 가을에..모 초등학교앞 운동장에서 운동하다 또 기절초풍....
그런데 전 이 이야기가 마지막입니다..이번에 쓰면서 얼마나 후회 막심인지..여름 휴가때 썼으면 좋았을 것을..
글쓰다 일하다 애랑 놀다 와이프 잔소리에 글 못쓰고..이렇게 장황하게 쓸 줄은..쯧..
거기에 과학한다는 숑키가...이상한 소리 한것 같고...지금도 와이프한텐 나 귀신 본적있다 하면 뎀프시롤로 쳐맞는데..
애앞에서 이상한 소리지껄이지 말아라..천주교 신자임..
이 이야기는 그래도 한번은 해야지...싶었었고...그넘의 곡성 덕분에 불현듯....생각나서...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여포급 경찰관은 그 후로 한번인가 더 우연히 만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뵌적은 없고...
고참 경찰관은 고혈압 환자로 두세달에 한번씩 봤는데..서로 그냥 그 이야기는 하지 않고..웃으면서 넘겼죠..
심리묘사 및 뭐 이런부분에 과한점도 있겠지만 그 당시 음악,상황은 아직도 생생하며...여포경찰 말도 생생합니다..
신기한건 그래놓고도 호러물을 좋아하고...가끔 와이프가 그런게 어딨니? 이런말에 속으로 ..있단다...아그야..
라고 자위하며 넘어갑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재미없는 글 읽으시르나 고생하셨습니다.
혹여나 이 글 읽고 내가 누군지 짐작이 되는 친구는...나중에 만나면 이야기 해라..SNS는 안하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