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ds26.egloos.com/pds/201709/27/74/e0006574_59ca891e5bc56.jpg" alt="e0006574_59ca891e5bc56.jpg">지역 :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 출전 : 각 지역의 민간전승 추가되는 곳 : 압 전 예전에 캄보디아의 전통괴물 중 하나인 압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조사해보니 캄보디아뿐만이 아니라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그 보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구미호나 용과 비슷한 존재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http://pds27.egloos.com/pds/201709/27/74/e0006574_59ca89990584f.png" alt="e0006574_59ca89990584f.png">[나라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긴 하지만 끔찍한 모습에 임산부를 위협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머리와 내장이 돌아다니며 쓸게 가 빛난다는 외형적인 특징은 완전히 일치하지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캄보디아 에서는 압, 태국에서는 크라슈, 필리핀에서는 마나낭갈 라오스에서는 카수, 인도네시아 에서는 셀락 메템으로 불리는 등 그야말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태국에는 캄보디아의 크메르족 공주가 크라슈가 되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국의 어느 강한 부족은 크메르족과 전쟁을 하여 승리하였고, 패배한 크메르족은 자신들의 공주를 태국의 부족에게 바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다른 부족의 지위가 낮은 병사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둘이서 야반도주를 시도하지만 잡히고 말았습니다. 공주가 자신의 부족과 결혼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한 사실에 불쾌함을 느낀 태국의 사람들은 공주를 화형 시키기로 했고 공주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크메르족의 마법사에게 자신의 몸이 화염에 휩싸이지 않는 버프를 걸어달라고 했습니다. 마법사의 마법은 완벽했으나 발동이 너무 늦게 되는 바람에 공주의 머리와 내장만을 남기고 다 타버렸고 남아있는 머리와 내장만 크라슈라는 괴물이 되어 계속 살았다고 합니다. [이 전설은 <Demonic Beauty>라는 이름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쓸게(혹은 다른 장기가) 빛나는 특징은 그대로며 밤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태국에서는 멀리서 도깨비불처럼 반짝이는 것이 돌아다니면 그것을 크라슈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실제로 최근까지도 목격정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이야기 하자면 2008년 7월 22일 밤 레모네이드 공장의 CCTV에 이상한 불빛이 찍혔고, 그 지역 사람들 역시 이상한 불빛을 봤고 밤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했으며 혼자 살던 노인이 죽는 일 까지 일어나 CCTV에 찍힌 불빛이 크라슈라고 주장했고 영상 전문가인 교수의 판독결과 전혀 편집되지 않은 영상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2014년 6월 중순 아유타야 주 파치지역의 논에 이상한 빨간 빛이 돌아다니는 것을 본 사람들이 많았고 이것이 크라슈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심령스팟 마니아들이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그 장소를 찾아왔고 이로 인해 논이 손상되는 일까지 일어나버렸습니다. 화가 난 논의 주인은 이곳에 크라슈가 없다고 주장하며 목격되는 불빛은 새를 쫓기위해 만들어둔 움직이는 랜턴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015년 9월 태국의 SNS에서 채 홈 지역에 있는 반 파이 마을에 크라슈의 내장을 가시나무에 가두어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채 홈 지역 사람들이 이 소문을 부인하였으며 반파이라는 이름의 마을은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2016년 2월 반 돈 포통 마을에서 일부 사람들이 이상한 불빛이 밤에 떠다니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것을 크라슈라 믿고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2016년 8월 초 수린지방의 한 마을의 주민들은 밤에 논을 오르내리는 녹색과 적색의 불빛을 보았다고 합니다. 2016년 말 태국의 SNS에서 블라체지역에서는 밤에 나무 위에서 인간의 얼굴처럼 보이며 빛나는 것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정체는 크라슈로 믿어진다고 합니다. 2017년 7월 중군 SNS에 한 비디오가 올라왔는데 그 내용은 경비원과 경찰관의 차림을 입은 남자가 있는 곳에 날아다니는 사람의 머리가 지나가는 영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지만 나중에 얼굴모양으로 꾸며진 무인비행기를 이용한 것이었으며 경비원이나 경찰관역시 가짜인 낚시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현대가 까지 목격정보가 많은 것을 보면 고대 민간전승이 오늘날 까지 이어져 도시전설로 까지 영역이 확장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흥미로운 점은 과거에는 목격정도만 떠돌다가 과학이 발달하자 그에 따라 CCTV나 동영상 같은 현대 의 문물로 전승되기도 하는가 하면 SNS로 전파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전승 양상을 보인다는 것 입니다.[오늘날까지 지명도가 높아서 그런지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그리고 가축들을 잡아먹으며 가축을 잡아먹을 때 묻은 피를 빨래하고 널어둔 옷으로 닦고 가버리기 때문에 크라슈가 나타난 집은 가축도 잃고 기껏 빨아둔 빨래까지 더러워지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태반을 노린다는 것은 모든 지역 공통이며 어떤 경우에는 태반뿐만이 아니라 태아까지 잡아먹으려고 한다고 하며 혀를 길게 늘여 아이를 잡아가는 기괴한 모습도 보인다고 합니다. 필리핀 이름인 마나낭갈은 ‘새처럼 날아다니는 것’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http://pds21.egloos.com/pds/201709/27/74/e0006574_59ca8b52b0feb.png" alt="e0006574_59ca8b52b0feb.png">[인도네시아에는 마녀 랑다라는 존재가 부리는 사역마 레야크라는 녀석이 존재하는데 이녀석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동일시되기도 합니다.]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랑다라는 마녀가 부리는 사역마인 레야크와 비슷한 점이 많아 동일시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레야크도 날아다닐 수 있으며, 사람을 잡아먹으며, 주인인 랑다처럼 혀가 길기 때문에 혀를 길게 늘려 아이를 잡아먹는 셀락 메템과 비슷하게 여겨진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한 영화에서는 셀락 메템과 완전히 동인한 모습의 레야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레야크는 사역마라서 원하는 동물로 마음대로 변할 수 있으니 셀락 메템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니 딱히 고증오류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평범한 인간으로 행동하는 셀랏 메템의 모습 역시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하여 눈을 속이는 레야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이름은 레야크인데 압이랑 다를 것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으로 압은 가시나무를 싫어한다고 했는데 이는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을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이며 그 이유는 몸이 내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시나무로 실을 막아두면 가시에 내장에 엉켜버려 도망가지 못하고 그대로 포획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압이 바보는 아니니 알아서 피하긴 하겠지만 만약 잡히면 그건 또 그것대로 엄청난 비쥬얼 쇼크라고 생각합니다.[비쥬얼 쇼크의 완성형인 외관의 괴물이지만 의외로 모애화가 있다. 역시 모애화는 못하는 것이 없다. 모에화 해도 저 장기들은 어찌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