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깬 남자는 주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았습니다.
남자의 가족도 집도 마을의 이웃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자는 가족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남자가 먼저 향한 곳은
근처의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도착한 마을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휩쓸고 간 것인지 마을은
폐허와 잔재만 남아있었습니다.
남자는 다른 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 곳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자는 마치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흔하던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길을 걸었습니다.
한참을 걸은 남자는 저 멀리 성을
발견했습니다.
남자는 성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청년은
절망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멀쩡해 보이던
성은 폐허가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다른 성과 착각한 게 아닌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 성이
맞았습니다.
그때 남자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남자는 자리에 멈춰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남자의 몸이 허공에 뜨더니
저 높은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남자는 줄 곧 태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ps: 비 많이 오네요.
오늘은 삼겹살에 쇠주를... 츠릅...
출처: https://youtu.be/-jNHz_-khpA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