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소녀

객사 작성일 18.10.11 1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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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가 사는 마을 근처에는 큰 성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일 밤 소녀는 창가에서 성을

바라보며 상상에 빠져들었습니다.

 

소녀의 상상속에서 소녀는 성안의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달콤한 음료를 마시며

춤도 추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날 소녀는 마을 어귀에서

성안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함께 성으로 가지 않겠냐고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소녀는 기쁜 마음으로 승낙했습니다.

 

드디어 소녀의 꿈이 이루어진 듯했습니다.

 

하지만 성안에 도착하자 점잖던

그들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녀에게

달려들어 여린 그녀의 몸을 유린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지하의 감옥에 가두고는

온갖 끔찍한 방법으로 소녀를 고문했습니다.

 

그들은 고통에 몸부리치는 소녀를

보며 웃고 떠들며 좋아했습니다.

 

늦은 밤이 되자 그들은 각자의 침실로 돌아갔습니다.

 

지하감옥의 차가운 바닥에서

만신창이가 된 소녀는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때환한 빛과 함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소녀의 손에 무거운 망치와 날카로운 송곳을

들려주고는 잠긴 감옥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말없이 사라졌습니다.

 

소녀는 천사가 준 망치와 송곳을 들고

그들의 침실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소녀는 그들의 두 눈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찌르고

무거운 망치로 그들의 성기를 뭉개 버렸습니다.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감옥에서

만났던 천사를 다시 만났습니다.

 

소녀는 천사에게 망치와 송곳을 돌려주었습니다.

 

소녀에게 송곳과 망치를 돌려받은 천사는

말없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하늘높이 날아가는 천사를 보던 소녀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늘높이 점점 멀어져 가는 그것은

천사가 아니라 악마였기 때문입니다.  

 

 

 

 

 

출처: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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