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흔적

객사 작성일 18.10.21 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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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도적들이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곤히 자던 마을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도적들의

습격에 마을의 식량과 귀중품들을 약탈당했습니다.

 

 

도적들에게 대항했던 마을의 몇몇 사내들은

본보기로 나무에 목 매달린 채 다음날 아침

발견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야만적인 학살에

피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그들은 당장 마을을 습격한 도적들을 쫓기 위해

추격대를 꾸리고 도적들이 남긴 흔적을 쫓아

길을 떠났습니다.

 

 

추격대는 몇 날 며칠을 잠도 아껴가며

마을을 습격한 도적들의 흔적을 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산속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마을을 습격한 도적들의 흔적은

산속의 마을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추격대는 당장이라도 산속의 마을로 쳐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수적으로 불리할게

틀림없었습니다.

 

 

추격대는 밤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밤이 되자 추격대는 시퍼런 단도를 들고

발소리를 죽인 채 산속마을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그들의

목을 하나하나 베었습니다.

 

 

하나스물넷스물다섯

 

 

추격대의 복수는 밤새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산등성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고

나서야 학살은 멈추었습니다.

 

 

추격대는 온몸에 피 칠갑을 한 모습으로

한데 모였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각자 벤 산속마을 사람들의

목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잘린 머리들을 한데 모은 추격대는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두 노인, 여자, 아이들의 목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추격대는 마을의 뒤편에서 나무에 매달린

사내들의 시체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길게 이어진 도적들의 흔적들도

 

 

추격대는 즉시 자신들의 흔적을

지우고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산속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습니다.

 

 

 

 

 

 

 

 

 

 

출처: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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