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나라는 사람이 죽기 전에 아이를 만들어서 대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 부모님도 죽기 전에 나를 만들었고
우리 부모님은 또 그 위에 조상들이 죽기 전에 계속 후대를 만들어서 대가 이어졌다.
인류가 나타난 이후로 쭉- 말이다.
아니 진화론에 따르자면
인류가 등장하기 전부터
한 생명체가 죽기 전에 후대를 만들어 이어진 것이 나의 생명이다.
그렇다면
나의 무수히 많은 조상이 겪은 일 중에는
남을 해치는 일도 있었을 것이고
남에게 덕을 베푼 일도 있었을 것이고
그 정보들이 DNA에 새겨져서 내려오고 있겠지
극단적인 경우에는
남을 해치고 죽여서 빼앗는 경우가 많았던 핏줄이 있을 것이다.
그 후손들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를 생각해보면 섬뜩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