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쉬었더니만..-_-;

bombz 작성일 06.05.24 15: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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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연애S.O.S게시판에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보니 흐뭇합니다. ^^;

사실 제가 무슨 관리자도 아닌데 왜 흐믓한건지.......................................하하하하

어제 하루 쉬었더니만 오늘 회사에 오니...쌓인 업무가 거의 GG 수준이더라구요 ㅠ_ㅠ

아마도 집에 일찍 가긴 틀린 것 같습니다.

어제 한국 vs 세네갈 축구경기한다는걸 깜빡하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CGV에서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겠습니까..

0.5g 오바해서 정말이지 사람이 거의 1999년 12월 31일 종로 한복판처럼 많았고,

그로 인해 식당에서 밥한끼 먹기 위해 대기한 시간이 30분이상이였습죠 ㅠ_ㅠ 완전 안습~

작년에 사귀다가 어학연수 가는 것 때문에 헤어졌던 여자친구.. 제가 예전에 쓴 글 보신

분들은 아실듯. ^^;

그 애 때문에 올해 들어서 여자 만나는 것도 별로 안내켰고, 막상 만난다고 하더라도 별 다른

생각없이 만났었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쓸쓸한 제 마음을 아셨는지, 숫자적으로는 참 만족스럽게 만나게

해주시더군요 -_-;;

그렇게 지내다가 얼마전에 S대학교 패디과(패션디자인)에 재학중인 친척동생 녀석이

학교 축제때 쇼를 하는데 와서 좀 도와달라고 해서 갔었습니다.

거기서 알게 된 동생들 (사실 동생들이라고 하기에도 나이차이가 좀 -_-;;)과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되었죠.

그러다가 한 동생녀석이 (이 녀석은 ... 공부를 좀 해서 저보다 한살어린데 이제 대학교3학년;;)

학교 동생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냐고 넌지시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대강 이니셜로만 몇명 괜찮더라 라고 했더니만 바로 그날 약속을 잡아버리더군요..-_-;

살짝 난감하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다가..회사일에 찌들어서 퇴근 후에 만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얼굴 한번 보는게 뭐 어렵냐는 생각을 가지고 자리에 나갔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해서 연락하게 되고, 어제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은 가는데, 걸리는게 워낙 많다보니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

맨날 댓글로 이런 저런 얘기 쓰다가 막상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니 솔직히

당황스러워요. 하하

다른 문제들은 그냥 Pass한다고 해도 나이 차이 나는건 참 난감하더라구요 -_-;

제가 올해로 28살인데, 그애는 20살 -_-;

진도는 생각보다 빨리 잘 나가고 있는데, 오히려 그게 불안한거죠.

그리고 외모가 어찌나 출중한지 -_-; 같이 다니면 참 그렇습니다..;;

제가 키가 큰 편이라서 어디가나 눈에 띄고 싶지 않아도 띄는데..옆에 그애까지 있으면

지나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과 한번씩 눈을 마주쳐야 한다는거죠 -_-;

어제 그 사람많은 월드컵 상암 경기장에서 그 난감함을 느끼고선 더욱 곤란해졌습니다.ㅠ_ㅠ

마음이 갈팡질팡....GOD노래 가사처럼 "내 마음을 둘이서 딱 반으로 갈라...내 안에 살고

있어" 정말 현재 제 마음이 그러네요..ㅠ_ㅠ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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