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 풀려 잠시 잤는데 일어나보니 밤8시였습니다.. 핸폰을 보니 문자가 와있더군요..그녀였습니다 할말이있으니 전화를 해달라구...전 순간 아직 내일이 되지않았으니 차인게 분명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체념한후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해보니 그녀가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하하하 이 바보야 그동안 왜 말을못했니, 나 그냥 연락끊고 잠수탈려고했었어 ㅋㅋ 내가 좀 사악하잖니~ " 그래서 제가 "결정은 내렸니?" 하고 묻자 "응, 니마음 받아들일께" 이러더군요 정말 세상을 다 얻은거같았죠 하지만 아직은 그녀 맘속에 제가 완전히 정착되있지않다는건 알수있었죠 아직 그녀는 짝사랑하는 남자를 잊지못한듯 했어요
배치표발표전날 친한친구놈과 그녀랑 술을 먹게되었습니다 물론 그녀랑 친구놈도 아는사이이구요.. 신림에서 술을먹다가 제가 술이 좀 과한듯 싶었나봅니다.. 확 취기가 올라오면서 눈물이 나올거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녀보고 "야!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힘든줄알어!" 이러고 한참을 울었습니다....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꼴사나울정도로... 술먹던 사람들 다 쳐다보고..허허...그녀는 당황했는지 나가버리고 제 친구놈이 계산하고 택시타고왔죠...
다음날 그녀에게 문자가왔습니다 그렇게 힘들거면 나한테 왜 사귀자고했냐고.... 전 그래서 너가 아직 맘속에 딴남자있는거 같아서 그랬다고 하니깐 그녀는 엄청난 오해라며 이미 그 짝사랑하던놈은 나랑 사귀기시작하면서부터 잊었다고 하더군요.. 허허 정말 전 바보같이 혼자 고민했던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