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제대하고 23살에 첫여자와 헤어진후 그뒤로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았습니다.
근데 웃긴건 주변에서 나보고 바람둥이라고 찍어 놓더군요.
여자애들도 저보고 바람둥이라고 딱 못을 박아두고 있고.
여친있으면서 거짓하지말라고 하고....
심지어 남자놈들에게도 어디 여자한명만 소개시켜줘라하면
에이 바람둥이가 무슨 여자가 부족하냐고 우스겟소리만하다가 넘어갑니다.
참 어디 여자를 사귀면서 바람둥이소리를 들으면 이해가 가겠는데.
작업치는 여자도 없고 만나는 여자도 없구만 이상하게 주변에서 절 바람둥이로
각인을 하더군요. 무슨 제 이마에 바람둥이라고 적혀 있는건지..
아무래도 주변에 아는 친구나 여자들에겐 여자소개는 한물갔다고 생각한 바.
뉴페이스나 단체쪽으로 궁리를 해봤습니다.
여러가지 많죠. 싸이클럽, 여행모임, 동창회, 등 손쉬운 곳부터 각종 술자리 참석..
여러 곳을 돌아당기며 일부러 운을 떠 보았습니다. 내가 바람둥이같냐고..
헉!! 그런데 답변이 똑같은것입니다.....( OTL.....바람둥이야 오빤........)
그래서 그냥 납득했습니다. 내 첫이미지가 바람둥이같구나....
거기까진 좋습니다.
여자들이 슬슬 피하는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같이 놀때는 잘놀면서. 정작 저와 사귀는건 회피한다고 할까.
아니 바람둥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래도 그렇게 비호감스탈은 아니란 이야기일진데
왜 사귀자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헐레벌레 넘어가는건지...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진짜 맘에 드는애에게
미리 많이 친해진후 고백할 기반을 만든 다음 최대한 감동받도록 준비해서
진심으로 고백했습니다.
BUT....... 요즘 자신이 남자를 사귈만한 맘정리가 안됬다며 기다려달라 하네요..
맘정리가 안됬다라...
(하긴 이상하게 그때 입장을 고려해보면 핑계될만한 건수가 꼭 있습니다.)
그래 내가 이해해줘야지 하며 기다렸지요...
그러나..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나에게 이런 전화가 옵니다...
" 오빠 나 남자친구생겼어~~ 축하해줘!!"
진짜 조낸 여자가 밉습니다..
더욱이나 정말 저주인건 그 뒤로 2번을 여자에게 고백을 해봤지만...
위와 상황이 너무나 똑같이 재현되었습니다.
완전 저주더군요...좌절모드였습니다.
그후로 지금까지 여자를 포기하고 그냥 지내왓습니다.. 어느덧 27살이더군요..
즉 4년동안 여친을 사귀지 못하게 된거구요..
근데 이번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정말 착하고 마음 편한 여자가 있더군요..
어느 정도 생각도 좀 있고..
그래서 지금은 거의 메일 전화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사귀는거 반 친한거 반인
상태로 지냅니다.. 참 여기까지 나가기위해 노력많이했죠..
어릴적이야 하루 보고 바로사귀고 그날쇼브본다하지만
지금 나이엔 그럴수도 그러고 싶지도 그리고 그녀를 아끼고 싶더군요.
아직은 반정도 진전한상태이지만.
오늘 프로포즈를 하려합니다.. 이따 밤에 보기로했거든요..
잘되야 할 텐데 말입니다..
제발 다시 그 저주가 일어나지 않기를 빌어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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