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선..

바르샤의영광 작성일 06.07.09 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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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인연을 내맘속에 박혀있던 그녀때문에 보내버리고 나서야
돌아갈 수 없는 사랑인걸, 인연인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희미해지던 그리움, 괴로움, 원망, 그리고 사랑. 더불어 그녀의 꿈까지.

오랜만에, 그녀의 꿈을 꿨네요. 요즘 노래방 알바 하느라 피곤해 도통 꿈을 안꿨는데,
그런데 꿈내용이 너무 불길하대요. 사고나는꿈.

일어나, 베란다에 앉아, 한참을 먼산만 바라보다,
무어에 홀린듯, 전화를 걸어, 밥약속을 잡아버렸습니다. 순순히 응하더군요.

만나자마자, 그녀의 안부를 확인하고, 밥먹고, 아이스크림먹고, 이야기 좀 하다 들여보냈습니다.

묻더군요. 왠일이냐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내습관 알잖냐. 네불길한 꿈꿔 만나자했다. 암말 않는 그녀.

그렇죠. 우린 헤어진 사이고, 거기다 너무 안 좋게, 나쁘게, 모질게 헤어졌던 사이였는데요.
4년동안 베어버린 습관인건지, 아직 그 끝자락 놓지 못해 잡고있던 사랑인건지,

그녈 들여보내고, 돌아서자마자, 드는 생각의 끝은, 바보같은 내사랑...
그년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하아~ 어딜 가서 이런 소리를 하겠어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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