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고 계시죠?^^

흑돈25 작성일 06.10.02 15: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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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학교 행사가 겹쳐서 저번 목요일 12시부터 휴강이라..

일요일날 자격증 필기시험 보고 어제 집으로 왔네요^^

일주일동안은 집에서 휴식을 취할듯...ㅎㅎ

자격증 필기시험은... 5시간이나 공부했을까나...하지만 합격!! 자동가채점이지만...ㅋ


오랜만에 제얘기를 잠시 하자면...

왜 제가 저번에...그애에게 두가지를 해주고 마음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했었죠..

너무도 미안함에..편지한통을 남기고...10월 1일인 그애생일에 맞춰 선물과 케잌과 미역국을 준비해 편지와 함께 전해주는것..

그생각만을 한채 너무도 어색하게 지내던중..

너무 답답함에...그리고 그애가 그동안 나에게 보여준 용기를...되새기다보니..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 아니었나...심한 자책을 하며 저도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용기를 내고.. 나름대로는 약간 편한 사이로 돌아오고.. 하지만 그애가 어떨지는 모르므로 제 마음은 숨긴채...숨겨도 알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지내면서 이것저것 해주고있습니다.

가끔 집에 오려다가 출발하려는 버스안에서 그애 집에가는거 발견하면 조금이라도 보고싶어 버스에서 튀어나와 같이 밥을먹고 휴가나온 친구 늦게보고...그런짓도 하지만;;

추석때문에 그애가 생일엔 집에 있다는걸 알게되서...전해주는걸 빨리해야겠다고 생각이 됐습니다..

그래서 미역국 끓이고...선물 준비된거 포장하고.. 빵집 문 닫아서 밤중에 시내 나가서 단하나 남은 케잌 사오고..

그리고 생일 하루전날 그애에게 빌린 물건을 돌려준다면서 전해줬습니다..

안받아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너무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같이 맥주한잔하면서 계속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있는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애가 사귈때 저에게 말했었던...존재 자체가 좋은 사람...그 의미를 알게되었습니다..

전 그애의 존재자체가 너무도 좋더군요..

요즘은...더 나은것은 바라려고 하지 않습니다...그냥...제가 그애에게 뭔가 해줄수 있는것..
그애가 어려울때 날 먼저 찾을수 있는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할수 있는것을 해줄수 있는것이...너무 좋더군요.

때로는 나같은건 어찌되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얼마전부터 제 삶의 목표랄까...그런게 그렇게 되버렸고 요즘은 약간은 그렇게 하고 있는것이 아닐까...싶어서 좋습니다..

그냥...군대갈때까지..아무래도 2년이란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냥 군대갈때까지 해주고싶은걸 다 해주고싶은.. 그런기분...허허허.

생일에 추석이 겹쳐서...생일엔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행복하길 바랐는데..
좀 안좋은 생일이 되었나보더군요... 안타깝네요..

그리고 미역국에 감동먹은줄 알았는데 열심히 만든 1000피스 퍼즐 액자에 더 감동을 받은 모양...하하하;; 미역국 맛있는데..ㅠㅠ


으하하...뭐 여튼 그렇고...전 전부 퍼다주다보니...어쩌다가 빚쟁이가 되고 돈빌려주고...완전 금전난에 시달리고있는..;; 그래도 집에 있어서 다행이지만..
남은 일주일동안 담배값이나 되면 좋으련만...;;

그 외에 생활은..

학교 행사중에 체육대회가 있어서.. 응원전을 하는데.. 작년의 추억에 잠기며 후배들 열심히 하는것 보니까...발벗고 나서고 싶어져서.. 과제도 뒷전으로 미루고 새벽 2시까지 후배들 연습하는거 봐주고..

새벽 5시까지 회식하고..약간의 술기운을 동반한채 과제하다가 학교 휴게실에서 잠들고..;

하지만 다음날 후배들이 실전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모습을 보니.. 정말 좋더군요!!
순위권엔 못들었지만..

뭐 그리고 뒷풀이로 거의 잠도 못잔상태로 술먹다가;;; 선배랑 싸우고 난생처음 길바닥에서 잠들고;; 잠든상태로 뒹굴다가 안경 부숴먹고;;;
오랜만에 집에와서 그런지 가족중 누구도 제 안경 없어진걸 안물어보더군요;;

또 다음날 술먹다가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길에서 뛰어댕기다가 다리 삐고;;


흠흠;;; 오랜만이라 너무 신나게 얘기했나...하하;;

여튼..!! 집에있는 일주일동안은 오랜만에 신나게 출석할겁니다~^^;;

하지만 명절이라 게시판 자체가 뜸하려나;;;;;

그럼!!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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