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넘게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훼인생활을 해온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3년동안 아주 멋지게 놀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성격도 밝은 그런
아이입니다..(지금은 남친과 헤어졌지만..)
그런 그녀와 둘이있을때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거의 그 아이가 얘기를 시작하는
거지만..) 다른 친구들과 같이있을때는 저는 아무소리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합니다..
이야기하는거보면 남자친구가 어떠니 여친이 어떠니 어디 놀러가쟈니..
이런얘기들인데... 솔직히 저랑은 많이 동떨어진 얘기라서 할 얘기도 없고..
멀뚱히 있어야되는데.. 그녀는 그런제가 안쓰러운듯 쳐다봅니다 ㅠㅠ
이런 한심한 모습이나 보이고.. 항상 그런만남이있은후에는 전 항상
괜히 기분이 안좋은척합니다. 놀지도 못하는 폐인처럼 보이기 싫기에..
그냥 기분이 안좋아서 조용히 입다물고있는것처럼 행동합니다..
근데 이런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러니까.. 그녀도 좀 피곤해 하는것같기도하고
저랑 둘이 있는 시간보다 다른 재밌고 말많은 친구들과 있는시간이 늘어나는것
같기도 하네요..
물론 그아이는 절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은 하지만요..
남자가 여자한테 이렇게 동정심을 받고 있어도 되는지.. 그것도 짝사랑하고있는
여자에게..
주제에 자존심만 쎈 저한테는 정말 힘듭니다.. 그냥 아무 일도 없던 사이로 하고
지냈으면 좋을정도로.. 예전에도 몇번 이런경험이있는데..
자책감이 너무나 드네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고있지만.. 용기를내서
또한번 시도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고...
이젠 너무 힘들고 아프네요..
이제부터 여자얘들한테 간단한 인사만하고 사랑 우정 이런건 집어치우고 살렵니다..
제 자신이 바뀌기전에는... 보통 애들과는 못 어울릴것같네요..
그런 한심스런 모습을 여자애들에게 보이기도 싫고..
아.. 오늘도 이런 한심스런 글을쓰면서.. 내일 또 그녀가 말을 건내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겠죠... 전 또 상처받고.. 그녀는 또 측은스런눈빛으로
저를 보겠고.. 또 전 글을쓰고...
이러다가 그녀가 저한테 지쳐버릴쯤에야 끝나겠죠.
그쯤되면 전 제 자신을 쓰레기처럼 여길것같군요..
자신감있게 행동하는것이 말처럼쉬운게 아니더군요.. 행동만 자신감있고 말만
자신감있으면 모합니까.. 실제로 많이 놀아보고 멋도 부리고 많이 알아야 되는데..
제 과거를 돌이켜보니까 참 한심하네요 -_-;
걍 공부나 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그녀생각에 되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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