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자주 올리게되네요..
제 나이 23살... 여친사귄경험이 한번도 없는 소심남입니다..
친구도 많지 않고.. 인생의 황금기라던 고등학교에서 대학 1,2학년동안 게임질이나
하고 앉아있었고.. 나름대로 중학교때까진 밝은 아이였는데.. 고등학교에서부터
몬가 크게 얽혀 버린듯하네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편입공부에 몰두하고있지만..
또하나의 벽이 있네요..
이런 과거의 제 한심스러운 모습을 이해해주고.. 소심한 제성격도 잘 이해해주는
여자아이를 만나서..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고있었습니다..
서로 비밀도 많이 털어놓고.. 이 아이도 제가 편하고 고민같은거 많이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저혼자 이아이와 사귀게 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 격 차이가 나네요 ㅠㅠ.. 이 아이는 예쁘고 성격 밝고 어디서나 잘 어울리고..
애교도 많고.. 아는 멋있는 남자애들도 많고..
그에 비해 저는.. 외모는 보통이고.. 성격은 어둡고.. 자존심만 쎄고.. 사람들과 잘 못어
울리고.. 주위에 친구도 많이 없습니다...더욱이 여자얘들은.. ㅠㅠ
가끔씩 이애가 왜 나랑 어울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전에 원래 단짝친구가
있었는데.. 그아이와 싸우고나서부터.. 같이 지낼 아이가없어서 저랑 있는것같은데..
솔직히 사귄다는 생각은 안하고.. 그저 친한친구로라도 남고싶은데.. 너무 부담도
되고 힘이듭니다.. 어떻게 하면 그얘를 기쁘게 할수있을까.. 즐겁게 할수있을가..
가끔 학원친구들과 같이있을때.. 그애가 죽눌러있는 제모습을보고
격려를해주는데.. 제자신이 너무 싫어지더군요 ㅠㅠ..
여러애들과 같이있어도 재미없고.. 별 할얘기도 없어서 혼자 똥싶은 표정으로
가만히 있거든요.. 그냥 친한친구 한두명과 있는것이 더 편한데..
그에 비해 그얘는 저랑둘이 있을때보다 더 재밌어 하는것 같습니다..
자기 말로는 자긴 사람들 많은것보다 혼자나 둘이있는게 편하다곤 하는데..
아무튼 시간이 지날수록.. 그얘한테 못난모습만 보이는것같고..
예전에도 이런경험이있었기에.. 차라리 여기서 친구관계를 끊어버리고
공부에나 몰두할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그얘와 만나게된 계기로 제 성격이나 모든것을 뒤바꾸고 싶었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주변에 태클거는 애들도있고.. (같은반에 한 여자얘가 저만보면
장난삼아 약올리고 못되게 구는데..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_-; 하필
그 여자얘 앞에서 그러니까.. 모라고 할수도없고,,)
걱정거리가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공부.. 군대.. 친구관계.. 여자아이.. 그리고 자존심..
이 상황에서 이성친구를 즐겁게 해줄수있는 생각한다는자체가 이상한거겠죠..
그냥 다 때려치고.. 코앞에 다가온 시험에 대비해서.. 1월까지 공부에만 몰두하는것이
나을듯하네요..
그런데 자꾸 그녀가 생각나는것은 왜일까요.. 그녀가 나이외에 다른아이랑
노는것을 보면 배아프고.. 아쉽기만하네요.. 그얘를 좋아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단순히 그얘에게 기대고싶어서 그런걸까요..
주저리 주저리 글을 남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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