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말에 같은학교 다른과에 연락처(헨드폰이지..)를 용기있게 물어보고

연락하고 3번정도 만나서 영화도보고 밥도먹고 뭐그랬어

이여자애성격은 한마디로 자기중심적성격이야 화풀이, 사람약올리고 내가비슷하게 약올리면 지는삐져서

내가풀어줘야하고 정말 피곤하다면 피곤한 스타일이야 근데 다른사람이보기엔 관둬 나중에 더힘들꺼야

이런말들을 조언으로 해줄수있잖어 나도 그게 충분히 고맙고.. 그런데 막상내일이면 그여자애만나서

얘기도하고 문자주고받고 설령 다투어도 그순간이 너무좋아서 관두지도 못하겠고 어떻게

12월크리스마스 다됄때까지 연락두하고 지냈지 그사이에 4~5번 싸운거같에 별의별일로 정말..

결정적으로 크리스마스때 어쩐일로 자존심비슷한거 서로내세우다 정말크게싸우고

그후로 연락도 끊기다시피.. 만나서 얘기하자고해도 아직은아니라고 나중에 자기가만나잘때 만나자고..

나도 이젠 끝인가보다하고 새롭게 1월중순부터 2월중순까지 아르바이트를했어

그기간동안 나도 개생각은 많이 없어지고 거기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러는데

1월말에 밤에 문자가하나왔어 "바보말미장똥개해삼똥개돼지야 알바열심히하나보네 잘지내?"

뭐이런식으로 유치하게 그래서 좀뜬금없어서 알바열심히한다고 잘지낸다고 어쩐일이냐 그랬지

"오늘 명동갔었는데 쬐금니생각이나서 아주쬐금 ㅋ" 이러더라

그래서 "넌참.. 잘자라" 라고보냈지 뭐이런식으로 마무리돼고

알바를 마친 2월중순쯤 어느날 저녁 문자가와 발렌타인데이 하루전날인가 그럴꺼야

"잘지내? 나xxx야 폰번호바뀌었어" 라고

전체문자인지 아무리전체라도 폰번호바꾸고 보낸에들 문자리스트에 내가들어있다는건 뭔가 느낌이좋잖어

그래서 그떄내가 번호바뀐거몰랐다 잘지낸다 그리고나 알바끝났다 이런식으로 답장을해줬지

은연중에 알바가끝났으니 널볼시간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근데 오늘까지 센건 좀이상하지만

답장이없어 내생각엔 나한테 자기자신이 죽었나 살았나 확인차? 해본거같고

그것떄문에 요즘 엄청 심난하네 내가 바뀐번호로 연락을먼저해볼까 생각도돼고 말이야..

그러다가 신학기 시작이됐는데 우연히 메신져에서 만났어 그리고상황이 난휴학생 갠 2학년 다니니까

수요일날 학교가는데 개강했을테니 가게되면 보자고했지

또핑계를 대더군 수요일은 공강인데 엄마랑 쇼핑간다 주말엔 편의점알바가 쉬어서 뭐대타로 어쩌고.저쩌고

정말 이번엔 안되겠다싶어 언제 보는거냐고 보기힘들다고했더니

"그냥 지금은 안봤음 좋겠엉ㅋ얼굴안보고는 편한데 보면 어색하구 불편할꺼같애 미안해" 라더라

그래서 내가 나중이아니고 그냥 안봐도 돼는건데 돌려말하는거지? 라고했어

그러니까 개가 "확실히 모라고 말은 못하겠엉 아직은 그냥 따로 얼굴보구 말하구 이럴 자신도 없구
그냥 지금이 좋아서 신경쓰구 신경쓰게하구 싶지 않앙 미안해" 라더라?

그래서내가 오늘내가 쪽지 안했으면 죽을때까지 그냥 연락안하던 지금이 편했겠네?
그냥 솔직하게 말해도돼 그래도난 니가 번호바꿧다고 문자해서 연락할까말까하다가
수요일에 학교도가는데 그전에 고민막하다가 오늘 네이트온에 있길레 말한건데?
나 아무렇지도않어 진짜 니진심 알려고하는거니까 말해도돼 라고했어

그러니까 개가
"아에 모르는사람처럼 그렇게 지내구 싶진않아 니가 그렇게 지내고 싶다면 어쩔수 없찌만
그렇다고 또 지금 막 당장 보기두 모해 그냥 이제 막 개강하니까 할것두 많구 약속도 많구 핑계대구
그럴지두 몰라 사실 지금은 얼굴보기 좀 불편한거 같애 우리가 엄청 편한 사이는 아니잖아^^
너만그런게 아니라 나 지금 사소한 사람들까지두 다 연락끊어버리구 번호도 안알려줬어 사실ㅋ
지금너랑 얼굴보구 그러면 몬가 또 이상할꺼같애 나혼자 그냥ㅋㅋ
미안행 쫌시간지나구 내가 편하다 생각할때 그때보구 싶엉"

그래서내가 왜난 니말이 나를 남주긴 아깝고 너같긴 싫다는소리로 보이지?
그 쫌만 시간을 갖자는게 12월부터 3월 지금인데 너혼자 뭐할때까지
나혼자 멍하니 이러기 싫은데 라고했더니

"그렇게 생각할꺼면 연락기다리지마 괜히 그렇게 말해서 내가 미안해
그렇게 생각할지 몰랐어 잘지내 고마웠어" 라길레

내가마지막으로
어~잘지내
연락은 하지도 받지도말자
일촌도 끊을꼐~ 이러고 바로일촌끊고 친구삭제했다
이여자애 나를 그렇게 생각한거맞지?
자기갖긴싫고 남주긴 아까운?

지금생각해도 이딴애한테 내시간을 소비했다는게 안사귄게 다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