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머리로는 더 이상 진행이 안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ㅡ.ㅡ;; 작성일 07.04.25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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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좋아하는 아가씨가 생겨서 이 게시판을 계속 봐왔습니다.

 

참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전역한지 1년 된 02학번입니다. 연애 경험도 없는 소심남이지요. 그럼 대략적인 상황을 써 보겠습니다.

 

그녀는 같은 과 친구의 동아리 후배입니다. 그녀는 수학과고 저는 회계학과입니다. 그녀는 회계학을 부전공해서 수업이 저와

 

2과목이 겹칩니다. 같은 발표조이긴 하지만 발표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인사정도만 했었죠. 저는 다른 과목 시간에 용

 

기를 내어 말을 걸었고 같이 밥을 먹자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그녀는 상당히 당황해했고 어쨌든 핸드폰 번호를 교환할 수 있

 

었죠.(같은 발표조지만 인사만 했기에 폰번호까지는 몰랐습니다.) 같이 밥먹으면서 저는 생각나는데로 이얘기 저얘기를 했

 

습니다.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어찌해야 할 지 몰랐지만 이야기가 끊기는거 같으면 그녀가 이야기를 하면서 맥이 안끊기

 

게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그녀는 밥을 남기면서 "제가 조금먹어서 남기는게 아니라 오기전에 뭘 먹고 와서 그래요."라고 말

 

하더군요. 나중에 안건데 그녀는 성격이 남자같다는 겁니다. 오토바이 좋아하고 동아리에서도 남자라고 놀림을 받을 정도라

 

더군요. 어쨌든...그 다음주에 친구가 그녀의 친구들(모두 친구 동아리 후배)과 밥을 먹으면서 제 이야기를 했답니다. 친구 중

 

에 그 아가씨를 좋아하는 녀석이 있는데 그녀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더군요. 그러자 후배 여자애가 "혹시 그 사람이 생산관

 

리 같은 조 아닌가요?"라고 물어봤답니다. 그렇다고 하자 "그 사람 말도 잘하고 되게 좋게 보는 것 같던데요."라고 말했답니

 

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좋아서 잠을 못잤습니다.^^;; 근데 2주뒤부터 시험기간.....좌절......

 

시험공부하느라 얼굴도 거의 못봤습니다. 시험공부때문인지 그녀는 수업을 빠지고 해서 얼굴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다 문자를 해도 답문이 열에 셋정도...나중에 안건데 그녀 친구들도 연락하기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그 이유가 과외때문이라

 

그러더군요.(수학과라서 과외를 많이 하나봐요) 몇일 뒤 수업에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원래 있던 차에서 다른 차로 바꿨다고

 

하더군요.아반떼 제네레이션인가..? (제가 차도 없고 차에 관심도 없어서..) 집에서 사줬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자

 

랑을 하였고 제가 태워달라고 말하자 시험기간 끝나면 태워주겠다고 그러더군요. 뭐..별의미는 없는 듯...뭐 이런식으로 수업

 

시간전이랑 끝나고 나오면서 이야기를 할 뿐 이렇다할 진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시험이 끝났고 그녀는 지금 1과목 남아있

 

습니다. 그래서 시험끝나고 주말에 데이트를 할 목적으로 말을 했습니다. 제가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약간 벌었는데 이걸 구

 

실 삼아서 "돈을 벌었는데 쓸 곳을 생각해봤는데 네가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제 말이 끝나자 웃으면

 

서 "그럼 저 맛있는거 사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아싸~'하면서 주말에 시간되냐고 말하자. 그녀는 과외 때

 

문에 시간이 3주뒤에나...아니 3주뒤에도 될 지 모르겠다더군요. 그러면서 "저는 주말 시간이 불규칙해서...그리고 저는 시간

 

이 나면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라서요.."라는군요. 허허허...완전 제압...오늘은 말도 몇마디 못하고 그녀를 차까지 배웅해주

 

었습니다. 그러고 돌아오다가 다시 돌아서서 "시간나면 꼭 연락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도 알겠다고 말을 하고 차를 타고 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만나기도 힘들고 약속 잡기도 힘든 그녀와 연인까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녀는 친구들과도

 

만나기 힘든가봅니다. 튕기는 건지 아님 진짜 바쁜건지...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동아리 사람들이나 그녀 친구들도 다 알

 

고 있습니다. 보통 여자들같으면 부담스러워 할거 같은데 그녀는 제가 다가오는게 별로 부담스럽지는 않은 듯 합니다.(착각일

 

수도 있어요.. ㅜ.ㅜ) 요즘은 저한테 진짜 호감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기도 하고 진행도 지지부진해서 안타깝습니다.

 

글이 조금 길긴 한데 좋은 조언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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