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과 좌절.....그리고...

ㅡ.ㅡ;; 작성일 07.09.09 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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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02학번 예비역 대학생입니다.

 

1학기 때 알게 된 여자애가 있습니다. 그녀는 과외 때문에 너무 바빠서 제가 간단히 밥을 먹자고 해도 바쁘다면서 만날 기회조

 

차 주지 않았습니다. 문자를 쓰면 최소 5시간 뒤에 답장이 오고 아예 안 올때가 더 많았습니다. 전화를 하면 그냥 끊어버리고

 

한번도 안 받아주더군요. 7번정도 같이 밥먹자고 했는데 모두 시간이 안된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뒤돌아버리더군요. 그러

 

다 그녀도 미안했는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조금 특별하게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자기는

 

이런거 처음이었다면서 웃더군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기말고사랑 방학때문에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안그

 

래도 얼굴보기 힘든 여자인데 시험보고 방학이 시작되니 아예 얼굴 볼 기회도 없게 되었습니다. 어영부영 끝날것만 같아서 용

 

기를 내어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데이트 할 때 우연히 그녀의 집을 알게 되어서 연락도 안하고 저녁 때 장미

 

꽃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그녀의 집 앞에서 전화를 걸어봤지만 역시 안받고 나오라는 문자를 했는데 2시간 뒤에 답장이 오더

 

군요. 지금 봐야할 드라마가 있어서 못나간다고....그래서 저는 내일 다시 오겠다고 문자를 쓰고 장미꽃을 그녀의 차에 두고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다시 장미꽃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그녀를 만나서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자리에서 자긴 자기 하는

 

일 때문에 바뻐서 누굴 사귈 여유가 없다더군요. 저는 계속 좋아하겠다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3주가 지났습니다.

 

이틀전이었는데...새벽 2시반에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내일 시간되냐고 시간 되면 술이나 먹자고 하더군요. 근데 전 바

 

보같이 시간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건 아닌것 같아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시 약속을 잡고 저녁 때 그

 

녀랑 술을 먹었습니다. 그녀는 제게 예전에 한 말 아직도 유효하냐면서 저한테 기대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제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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