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시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번에 24살이며 07년도에 군재대후 광주에 있는 전문대 공과계열 2학년에 복학한 학생입니다.
복학해서 솔로를 탈출하겠노라 굳게 다짐하며 어느정도 준비를 마치고 복학을 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공과계열에는 여자가 정말 없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죠..
역시나 이번에 저희반에도 여자분이 2명 이더라구요. 그중 한명은 저랑 동갑이며 다른 여성은 22살 입니다.
그중 저랑 동갑은 키가 저만하며;; 덩치도 좀 있어서 일단은 외형적으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군요..친구 이상으로 호감이 가질
안았습니다. 그렇게 복학후 2주가 흘렀습니다..그런데...그 21살 동생이 계속 눈에 밟히는 거였습니다..
어느세 저도 모르게 제 맘 한구석에 동생이 자리를 잡았더군요..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ㅡㅡ;
머 거의 저희반 홍일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ㅋㅋ
그렇게 해서 1-2주의 시간이 흘렀지만.. 제가 복학생이기 때문에 그쪽 그룹의 사람들과 친하지도 않고 그냥 이번에 같이 복학
한 복학생들끼리만 다니니 말한마디 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 동생이 속한 그룹은 한 7-8명 정도되는 기존 재
학생 그룹이었고 저는 복학생 그룹..ㅡㅡ; 이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되질 않습니다.
특히 저희반 특징이 다 따로따로 놉니다;;ㅡㅡ;; 그래서 친한애들 아니면 대화를 잘 안하는 편이죠;;
주변 환경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앞에 가로막혀져 있는 벽이 엄청나더군요..
[동생+남자7명 ]그룹1 xx교류xx [나+복학생]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도운 걸까요? 어떻게 운이 좋게 그쪽 그룹 리더형과 좀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제일 나이가 많은 분으로써 그쪽 그룹의 리더격 형과 저와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게 되니 ..자연스럽게 그룹이 하나로 통합되
는 결과를 가져오게되었습니다; 저에겐 하늘이 도운것이며; 그야말로 찬스 였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친해져 보려고 말도 걸고~ 술자리도 같이 하면서 어느정도 조금은?? 친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생은 남친이 있었습니다.. 반지를 보고 대충 짐작했지만.. 역시나 있었더군요..
전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불굴의 의지로..ㅡㅡ;;
제 의지에 또 하나님이 감동 먹었나봅니다;; 얼마전에 남친과 헤어졌단 소식을 접하게 됬습니다;
그 남친이 군인이었더군요;; 하지만 남자 12명+동생 이러한 환경속에서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나 다가가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관심있다는 표현을 거의 안했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못했다고 말할수 있겠군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좋아한다는 표현이나 행동을 하게 되면 부담스러워 할수 있을수도있으며... 궁극적인 이유는...밑에 있습니다..
그룹이 통합되면서 그 동생과 동갑이면서 친한 녀석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좋은 이야기만
하더군요;;
그 동생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싫어하는 스탈이라면서 동갑이상으로는 남자로 안본다며 그러더군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예전에 정말 친했던 오빠가 고백을 하고나서 사이가 완전 갈라져서 말도 안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소리를 들으니 더욱더 조심스럽게 다가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남자12명 + 동생 ] [오빠들을 남자로 안봄] 만약 고백실패시... 받는 충격과 데미지의 여파는 정말..상상하기가 힘들더군요
저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저희 그룹에도 영향이 가기 떄문입니다;;
머 대충 이런상황입니다;; 여기까지 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 좋아한다는 표현을 거의 못하며 그
냥 조금 아는 오빠? 정도로의 친분을 유지하며..지*다가 ..최근 3일전에 그 동생이 취업을 하게 되면서 학교를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더 유리할수도 있게 상황이 변해버린겁니다.
다른 사람 모르게 개인적으로 다가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느낀거지만 그 동생 역시 저를 아는 오빠 이상으
로 보지 않는 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고민중에 있습니다..
여러분 저 어떻게 할까요? 이대로 그냥 아주 가끔 만나는 아는 오빠로 남을까요..아니면 개인적으로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다
가가 볼까요?
가끔은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밑져야 본전이야 하면서 다가가 보자 용기를 내자~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 동생은 저한테
관심이 엄는거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용기는 또 사그라 듭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수님들~ 방향제시좀 부탁드릴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