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빌어먹을 5월..달력에서 지우고 싶어요...
그러다간 온세계 어린이들에게 비호감이 될 것이고 부모님들에게도 돌을 맞을껏이고..
스승님들에게도 야단을 맞고...아 석가모니형 생일도 있으니까..불교 신자들에게 졸라 다굴맞겠네..
암튼 지워버렸으면 해요...
난생 처음태어나 누가 조아서 고백했는데..아니 고백이라고 하기엔 어설프긴 하지만..
몇일동안 그 여자 아이 얼굴 생각하며 잠들고...머리속으로 그려 보고...
몇달 지나고 나서 흐릿 해진 내 머리속을 원망하고...
그냥 지워버렸으면 좋겠는데..정말로 좋아했나 봐요...삐삐번호 뒷자리도 그날로 했는데...
매년 달력을 보면서 그날이 다가오면 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찌릿하며 아파오네요..
그여자엔 잘 지내고 있겠죠?...진짜 천사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