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첫 소개팅 후, 그리고 고민....

킨러벨 작성일 07.06.27 00: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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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갔다왔습니다...

아마 밑에 주늬님이랑 조금 상황이 같은것 같아요...

음.. 우선 소개팅한 분이랑은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그냥 주선자분한테 나중에 밥 사겠다고 한 상황...

 

처음엔 정말.... 어색했고.....

조금씩 말 트고 그랬는데요....

처음 아이스크림집에선 주선자분도 같이 있었는데 그 후에는 없으셨고...

 

식사를 안 했다고 그래서 오므라이스 먹고...

 

칵테일바 가봤냐고 물어봤더니 안 가봤대서...

가서 칵테일 하나 추천해주고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바에서 많이 얘기했죠... 학교 어떤가... 수업 어떤가... 점수는....

축제 얘기 뭐 등등등....

 

이렇게 수다 떨다보니깐 여덟시...한 10분정도 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통금시간 같은거 없다고 그래서....

"영화 볼까요?"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첫 소개팅때 영화는 보라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서 9시 좀 안 되는 표를 끊었죠...(음주 했냐고 물어봐서 놀래서 안 했다고 구라를 깠습니다ㅎ)

검은집 보고...

(여담이지만 소름끼쳐요... 여자친구 있으신 분들은 같이 보시는것도 추천...^^;)

 

한 10시 40분 조금 넘어서 집까지 바래다줬죠....(정확히 말해서 내리는 전철역까지..)

 

 

음....

글세... 한술에 배부를 리는 없겠죠?

기대했던만큼 저한테 정말 리얼리 진심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안 나와서 실망도 했고요.......

(보내줬던 사진과는 다른 점도 있었고...)

그리고 저는 디자인과인데 그분은 문과(사회학)라서 그런지 공감할만한 요소가 부족했던것도 있던거 같습니다..

미술 입시한 얘기로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수 있는데 말이지요.....

 

 

 

첫번째 고민은!

이후에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애프터를 신청 안 하고 보냈는데 흠...

 

 

두번째 고민은....

이거 제가 한번 물어보고는 싶었습니다만....

전 제 감정을 모르겠습니다......(...)

미친 소리 같지만 깊게 누굴 좋아한게 올해 학교 와서 짝사랑 했던게 전부인데요...

(짝사랑 글은 제 이름 검색해보면 있어요)

그것 때문인지 이런사람 저런 사람 다 호감있는 사람이 되버리고요...

(음... 재수할때 미술학원에서 호감 있던 여자애들이 8명인가 그랬습니다.... 나중에 미술학원 친구가 저보고 얕은 자식이라고 그러더군요..... 하하하하하하ㅏ하하OTL)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소개팅 한 애를 마음에 들어하는건지 안 들어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깐 정말 미친거 같네요....^^;

처음엔 마음에 실망을 좀 했는데 조금 보다 보니깐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그런데.....

이상하게 애프터 신청을 못 하겠더라구요....

 

 

흠...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저도 제 생각을 모르겠네요....-_-;;

 

어쨋든 오늘 재밌는 경험을 한것 같아서 ㅋ

 

 

 

PS: 아... 그리고 댓글 달아주셨던 ETA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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