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짝사랑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길어요!)

피시검メ 작성일 07.07.14 0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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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교2학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짝사랑중이구요. 일전에도

 

그녀의 할머니때문에 고민글을 한번 올리기도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2학년에 진학하면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고 전 3층에 살았고 바로 2층에 그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3층에는 저와 제 룸메이트 2층에는 그녀와 같은과의 남자동기(저와 제 룸메이트도 아는 과의 남자입니다)

 

2층의 상황은 한마디로 여자와 남자가 동거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저도 이 둘을 보면서 부러워 했고

 

아 사이가 좋아서 동거도 하는구나 이런식으로 알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물론 둘이 사귀는줄도 알고 있었고요

 

그녀가 성격도 좋고 이쁘기도 했지만 말을 걸거나 그러면 그저 형식적으로만 답하고 관심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2,3,4월이 지나 5월 말이 되었습니다. 그녀와 처음으로 썸씽이 있었던 날은 5월 31일 이었습니다.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296&id=5485&pflag=v 이런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의 아는 여자친구가 지금 말하려는 그녀입니다. 어쨋든 31일에 소개팅을 받고나서 그 후에 소개팅이 별로라

 

룸메와 아랫방동기에게 농구나 좀 하자고 얘기했는데 둘다 거부했습니다. 근데 그때 그녀가 같이 농구해주겠다며

 

둘이 같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둘이 제대로 대화를 나눌수 있었던 시발점이었습니다. 여기서 했던 얘기중에선

 

아랫방동기와 그녀는 사귀고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정도만 알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학교의 봉사활동 30시간을 체우려고 봉사활동을 어쩌다보니 둘이 같이 가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3일정도? 둘이서 학교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저녁에 같이 들어오고 그렇게

 

둘이 지내는 시간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이때 결국 말문이 트여서 이리저리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요.

 

그리고 6월 7일인가, 아랫방에서 제가 공포영화를 보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전 공포영화를 무지하게 못보는 타입이고요

 

아랫방동기와 그녀는 공포영화를 잘 보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서 새벽 1시 쯤 되어서 영화를 다 보고

 

전 영화의 후유증때문에 혼자 방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룸메는 동아리 때문에 술마시며 밤새는일이 많았던 때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저와 같이 방에 올라가자며 3층방에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인가? 그냥 같이 있었는데 아래방 동기가

 

그녀를 불렀습니다. 왜 안내려오냐면서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녀가 잘 노는사람 왜 불렀냐고 물으니까 동기녀석이

 

그렇게 노는게 좋으면 다시 올라가던가! 라고 화냈다고 하덥니다. 그러면서 둘이 싸웠다고 합니다.

 

그날 새벽 3시쯤까지 그녀가 저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너랑 좀 친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동기녀석이 방해를 놓는다며 뭐 어쩌구 저쩌구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이 시점부터 둘이 사귀는 줄 알고 꾹 눌러담아두었던 

 

그녀를 좋아했던 감정이 갑자기 둘이 싸우기도 하고 또 사귀지도 않는 다는걸 알아서 마음속 깊이 좋아했던

 

감정이 마구 솟아 올라온 것 같습니다. (틈새를 알아차린건가요...사람이란 너무 간사합니다..)

 

그리고 몇일뒤에는 사귀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기가 좋아하는 여자애를 나도 좋아한다는 그런 생각에 그리고 또

 

그녀를 너무 좋아해서 ' 상사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주일정도는 수업도 몇번 빠지고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괴로워 했습니다. 정신과 상담도 받았고요-_-;;;

 

그녀를 좋아해도 되는건가? 이런 생각에 빠지면서 말입니다.

 

나중에 알은 사실이지만 제가 집에 간 사이에도 그녀가 하루에 한통씩 괜찮나며 문자를 보냈더군요.

 

결국 시험기간 하루전에 학교로 다시 복귀

 

했습니다. 이러고 있어봤자 아무일도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말입니다. 다행이 당당히 맞서니 상사병증세는 치유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동안에는 그녀와 같이 열람실에서 공부도 하고 새벽에 같이 들어오고? 이런식의 시험기간을 보내게 되었습니

 

다. 아랫방동기는 공부를 워낙 안해서 자취방에서 겜하고 있었습니다-_-; 그러면서 전 또 그녀와 둘이서 잇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시험기간덕분에말입니다. 중간에 서로 얘기한 것중에는 처음에 그녀가 저를 보면서 느꼇던건 얘가 나를 싫어하

 

나? 라고 생각했다고 했었답니다. 제가 워낙에 사귀는줄 아는 사람이면 그냥 형식적으로 대답하고 별 감정없이 대화를

 

해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나가는말로 '우리둘 어쩌다가 이렇게 친해지게 된거지?'

 

물어보면 그녀가 농담조로 '넌 내가 계획적으로 친해진거라니깐~?ㅋㅋㅋ' 이랬습니다. 그리고 또 깊게 얘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고 제 방의 룸메이트와 아랫방동기가 먼저 짐을 싸고 방을 나가게 되고 저와 그녀는

 

한 3일정도 더 방에 있다가 가야 될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녀는 혼자서 잠 못잔다고-;; 하면서 3일간 같이 3층방에서

 

같이 생활했습니다. 둘이 같이 있으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깊은 얘기까지 했다면 했을까..얘기한 것 중에서

 

아랫방동기와는 만난지 5년이나 된 사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만나면서 5번정도 사귀었다 헤어졌다를 반복했다고

 

했습니다. 항상 헤어지는 이유는 아랫방동기의 성격이 약간 욱하면 말을 막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항상 말을 막하는

 

그런것때문에 상처를 받고 받다가 또 공부좀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공부도 안하고 개선점이 안보여서 이번에

 

둘이서 살게되면서 정확히 알았다면서 2학기때는 방에서 나와서 통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사귀지도 않는데 동거를

 

했냐고 하니 아랫방동기가 그녀를 놓치고 싶지않아서 같이 있어달라면서 방에 공짜로 있다시피 했답니다(방세중의 1/3만

 

내는 조건이었을 겁니다) 또 아랫방동기녀석이 자꾸 자기에게 집착을 보이는 듯 보인다면서 딴여자좀 만나면 좋겠는데 

 

이제 별로 말도 하기싫고, 남자로써도 친구로써도 별로라고 말하더라구요. 그것도 이유가 됬나봅니다.

 

그러면서 방학때는 너와 좀 친해지면서 많은 걸 배워야 겠다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자기는 말주변도 별로 없어서

 

지적인 사람이 좋다나요..? (자랑은 아니지만 친구들사이에선 말을 좀 논리적으로 하고 성적도 그럭저럭나오고요

 

학교연구실에 다닙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나 서로 지하철을 타고 오는 도중에 제가 먼저 내려야 할 일이 생겨서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얼굴을 못보게 되고나서도 서로 문자도 자주 하고 그녀가 알바를 알아본다고 해서 알바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했고요, 어떤어떤 알바는 어떠냐? 이러면 이러이러하니까 어쩌고 저쩌고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다가

 

방학 초에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296&id=6383&pflag=v

 

일전에 글을 올렸구요. 그래서 저 결과는 결국 글 올린 그날에 병문안을 갔습니다. 간호하는 옆에서 밤새도록 이것저것.

 

얘기해줬습니다. 아침에는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구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그녀의 할머니의 병세가 나아져

 

토요일에 퇴원하셨답니다. 그래서 병문안을 갈 일은 없어졌지만 그 주 일요일에 한번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방학전부터 보고싶었다는 영화가 있었기에 언제 보자고 말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요일에는 만나서

 

영화를 보고 그냥 무난하게 같이 놀았습니다(옷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옷보는것도 봐주고요, 서점에 가서 책을 읽었고)

 

그리고 앗차...한가지 굉장히 실수한게 있다면, 밤 10시가 다 됬는데 그냥 혼자 보내준 것입니다 - _-;;;;;;;;;;;;;;

 

여기서 엄청나게 점수가 깎인게 아닌가...싶은 그런 굉장한 걱정이 되버렸습니다. 아마 깎이지 않았나 싶습니다-_-;;;

 

혼자 보내고 한 10분뒤에 뒤늦게 상황파악하고

 

전화해서 못데려다줘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면서 여자친구도 아니고 그럴수도 있다면서 신경쓰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몇일뒤에도 뭐...평소처럼 문자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지냅니다. 방학시작하고나서부터는 그녀가

 

밤이나 새벽에 잘때 언제잔다고 문자하면 제가 모닝콜도 해줍니다(그녀의 요청으로) 나중에 또 영화보러 가자고도 했고

 

계속 둘이서 만날 계기는 남겨져 있구요. 중간중간 막 제 마음을 표현하고싶어서(고백) 혼란스럽기도 한데 좀 겁이 나기도

 

합니다. 서먹서먹해질까봐요, 또 이 게시판에서 읽은 글 중에는 고백은 부질없고 둘이서 같이 있는

 

시간만 많아지고 친해지면 저절로 사귀게 된다 라는 글도 읽어본적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서 얻을수 있었던 저에대한 정보는(?) 책임감과 따듯함이

 

느껴져서 넌 참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너랑있으면 참 편하다? (이거 좀 걱정입니다 너무 편한친구로만 굳어지는건 아닐지-;)

 

중간중간에 얘기했던 내용들까지 적으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이정도 상황이면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쪽지로 1:1 상담해주실분은 안계실까요? 이번엔 너무 신중합니다-_-;

 

마음가는데로 행동했다가 죽쑨게 몇번 되서 이번만큼은 확실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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