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제가 이런곳에 글쓸줄은 몰랐습다. ㅎㅡㅡ;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요, 그날은 그냥 밥먹구 이야기하다 헤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약간 맘이 가는 상태였구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많이 풀어나갔습니다.
그쪽분이 좀 말이 많지는 않으시는 편이더라고요.
그래도 호응도 잘해주고, 잘웃고 비보이공연얘기하다보니.
그거 보여달란 이야기도 있었구. 상대분이 좀 어리신 분이라서(3살차이)
그렇게 저도 미숙한지라 좀 어리버리했을수도 있지만 집까지 바래다 주고 끝이났습니다.
말도 놓으라고 하더라구요. ==;
편하게 만나고.
그다음날이었던가.. 그냥 문자로 가볍게 인사를 하면서 시간이 언제 비냐구 물어봤어요.
제가 에프터는 거의 경험이 없어서 너무 성급한거 아니었나 싶구요.
그래도 시간물어본것 정두인데 문자4통정도? 그정도가지고 복잡하게 생각할건 아닌거 같고...--;
그다음날에는 11시 좀넘어서 술먹구 들어와서 제정신이 약간 나갔었습니다.
문자로 전화가능하겠냐구 먼저 물어보니까
룸메가 있어서 안되겠다고 하는거에요.
지금까지(이틀밖에 안됐지만==;;)제가 매일 먼저 연락해서 좀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룸메있으면 그럴수도 있지.;;;
얘기를 하다가 약간 취한상태여서 문자로는 높임말을 하는게 얘의라구 친구들한테 혼났다고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상대애가 괜찮다고 문자보내니까 '낚였다'이리보내고 키득거리고==;
뭐랄까 혼자 문자하면서 재밌었다고할까--;상대는 아닌것 같은데..
뭐 어쨋든 그리고나서 너무 늦은것 같애서 그냥한번 떠봤어요. 문자끊기전에.
저녁이라 할일있는거 같은데 바쁘면 그냥 낼문자하자.
이런식으로 보냈더니 단박에 그럼내일야기해요 이렇게 오데요.. 제가 너무 사소한것까지 신경쓰나.--;
그리고 오늘 하루쟁일 공부하다 인생이 허무해져서 다시한번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존댓말로 ㅋㅋㅋㅋ
저녁인데 학원은 잘 다녀왔어요?
이런식으로 보냈더니 몸이 안좋아서 학원을 쉬었다는 거에요.
물론 좀더 가까운 사이였으면 단박에 약사들고 뛰어갔지만.
너무 스스로 나혼자만 나대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있던 상황이기도 하구(3일정도 상황에서.._)
바로 답장받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담이 문제였어요.
상대분이 8초신호간다음에 전화를 종료키눌러서 끄는거 있잖아요?
그걸루 끄대요. ㅡㅡ; 그래서 룸메있구 방에 누워있어서 귀찮아서 그런가...
아님 나직 어린 분인데 내가 너무 바보같이 달라들었나.. 전화한통인데???
별 생각이 다듭니다. 지금은 패닉상태입니다.
저 그렇습니다. 지금 이렇단 말입니다. --==;;
그후로 뭐 이렇다 문자한통두 없고 이건 뭐 대놓구 십는건가.
문자한통은 보내줄 수 있자나... 너무연약해서 손도 아픈가. 뭐 그렇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봐야할까요.
저도 그렇게 급한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급한건가요?
처음만난담에 너무 오빠동생처럼 문자를 살갑게보내서 그런가....ㅡㅡ;
아예 에프터신청만 하구 연락을 딱 끊어야만 했을까 별생각두 다들고요. ㅡㅡ;
아 전화를 끊기고 나니까 갑자기 장어먹다가 밥맛없어서 다 버리고.
쳇... 어떻게 해야할까요. 귀찮다는 간접표시인가요?
아니면 천천히 연락을 해봐야할까요.. 그래도 아무이유없이 딱 끊기고 나니까 좀 암울하네요.
아니면 이제와서 든 생각이지만 아프다고 했다면 어제도 아펐을 텐데 어제 문자로
씨알도 안먹힐거 괜히 떠봐서 그런가..
뭐 이런생각두 들구요. -=; 젠장...
어떻게 해야할까요...고수님들 소개팅으로 끌어간 경험있으신분들 조언줌 부탁드립니다.
뭐 제가 이런 한심한 놈입니다.
근데 이런 느낌으로 시간보내는게 굉장히 짜증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즐겁네요.
마치 갈굼당하면서 독품게 될때 솟아오르는 기쁨같은거? ==;; 미쳐갑니다. 헬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