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예를 하고 있습니다.
연예를 아예 안해본 초짜도 아니지만,
그렇타고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카사도 아닙니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한 사람이죠
근데 그 몇번 중에서도 참사랑이라는 걸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지라
지금 42일 밖에 안된 이 여자한테 정말 참사랑 이 여자와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월28일이면 군대에 입대하죠
그때가 되면 정확히 70일이죠
100일 파티도 못챙겨주고 9월11일에 생일인 제 여자친구 생일도 못챙겨 주고 갑니다
제가 군대를 간다고 해서 여자친구와 깨질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제 여자친구 입니다.
제 여친을 사랑하는 만큼 그냥 생각없이 군대에 입대할 생각은 없구요.
제 여친이 저를 군대를 기다린다는 전제하에 지금 모든 군대 가기전 미리 100일 파티도 해줄생각이고 9월11일도 제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생일 선물도 챙겨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가 비록 몸은 군대에 가있지만, 나의 마음은 너한테 있다는 증표로 강아지 한마리 사줄라구요...
항상 강아지 사달라고 졸르긴 했지만, 돈없다고 그냥 넘어갔거든요...
뭐 그래서 지금 그녀 모르게 막노동도 뛰고 여기저기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고작 42일 사귀고서 이벤트 해주고 2년을 기다리라는 건 글쓴이가 너무 이기적인건 아니냐고 하실수 있을텐데
뭐 틀린말은 아니죠...
제가 군대에 있는 시간이랑 지금 사귄시간에 비례하면 몇배 차이가 나는 시간이죠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남자 친구가 군대를 가는 건 기다리는게 아니라, 연예를 하고 있는 거라고...
제가 군대를 간다 해서 제가 이세상을 뜨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단지 떨어져 있고, 서로를 보지 못할 뿐이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연락도 할수 있는 것이고,
또 시간나면 전화도 할수 있는 것이죠
정말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면, 연락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거 아닐가요?
뿐더러 제 여자친구가 저랑 사귀기전 남자 친구도 군대에 입대 했었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 여자친구가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찼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제 여자친구도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싸이 다이어리로 그러더군요
"한동안 보지 못한다고 쉽게 잊어버리고 포기해버리는
너와 내사이가 그런 가벼운 인연이 아니기를"
이 글로 확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여자가 "나를 정말 사랑하긴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또 서로 전화 통화하다가 군대 예기 나왔을때, 28일에 간다는 말에 충격을 먹긴 했지만,
저한테 이러더군요
"절대 나한테 헤어지자라는 말 하지마, 해도 내가 할거야 알았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뭐 솔직히 제가 여자친구가 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혼자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건 압니다.
그래도 지금 제 여자친구가 너무 좋거든요...
단지 제가 이런글을 쓴건... 제 여자친구도 이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쓴거지만...
역시 현실은 힘들겠죠...
그래서 요즘 너무 힘듭니다
앞으로 제 여친과 언젠가 헤어질거란 생각을 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픕니다
오죽하면 밤에는 잠을 못자고, 밥도 땡기지 않아 얼마 먹지도 못하죠...
휴...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