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갤을 위한 몇가지 이야기들

노동쟁의 작성일 07.09.16 16: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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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갤에서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라고 하며 눈팅만 하다가

 

요즘들어 많은 분들의 활동을 보고 나도 뭔가 도움이 될게 없을까 하여

 

사랑에 목마른 연애갤 여러분을 위한 글을 남깁니다.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아래부터는 경어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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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작은 소심한 몇몇의 유저를 위해 유혹의 당의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해주어서 일종의 뒷북이기도 하지만. 이 부분은 강조를 안할 수 없는부분이니까.

 

유혹

 

영어의 seduce는 성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독일어 verfuhrung는 속임수 , 일탈, 어긋남의 의미또한 지닌다. 순수하고 고결한 의미는 결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혹이란 것이 저속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눈과 귀를 닫는다면, 당신은 평생 incoming 폴더 속에 있는 adult video 걸들을 보며 방문을 걸어잠그고 자위행위만 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라. 결코 유혹은 나이트에서 섹쉬한 여성을 모텔의 침대위로 끌어들이는 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고 심장이 콩닥콩닥 뛰면서 사랑에 빠져버려 그녀와 좀 더 친밀한 관계가 되고 싶어 그에게 접근하는 것도 유혹이다.

 

 

동물적으로 발정기에 들어서면 인간은 porno 영화, 매춘, 호색, 천박한 언동, 사도-마조히즘 등에 접근하고, 좀더 극단적으로는 아동 성추행이나 윤간 등으로까지 나아간다. 이 모든 행동은 두 가지 성과 연관된다. 이 행위들에는 원칙적으로 최소한 두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좀더 적절한 표현은 '유혹이라기보다는 '끌림'이다. 사실, 유혹이라는 개념 자체는 타자가 최소한 존재하며, 그 타자를 설득할 수 있는 주체로 인정한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다. ( 유혹의 심리학, 파트릭 르무안, 역 이세진, 2005)

 

 

인간은 보노보 원숭이 등 몇가지 종을 제외하고 번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오르가즘을 위해 성교를 하는 유일한 종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극히 자연적인 모습이다. 

 

이 말에 조금이라도 역함을 느끼는 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는 이에게 묻겠다.

인간이 순수하고 하나의 티끌도 묻어있지 않는 가장 우등한 종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여느 동물과 마찬가지로 번식을 위해 교미를 하는 포유류일 뿐이다.

 

성교는 암컷과 수컷이라는 서로 상이한 성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수컷은 교미를 위해 암컷 -여기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해서-을 유혹해야만 하다. 이건 당연한 것이다. 저 아름다운 공작들 또한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자기의 깃털을 가다듬지 않는가.

 

여러분들도 사랑을 위해 이성을 유혹해야 한다.

 

사랑을 위해 스스로를 가꾸어라. 가꾼다는 의미는 겉치장만을 뜻하는게 아니다. 유혹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라는 뜻이다.

 

암컷을 유혹하기위해 자신의 뿔을 갈고 닦는 사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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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의 사랑의 방법은 같지 않다. 확연히 다르다. 생각의 패턴이 다르고 착각의 경로 또한 다르다.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이유또한 다르다.

 

데스먼드 모리스는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이성의 사진을 보여주고 호감도를 표시하도록 하는 실험을 하였다. 실험방법은 동일한 이성의 사진을 두장 준비한다. 두 사진은 동일한듯 보이지만 하나의 사진에는 동공이 확장된 형태를 띄도록 작업이 되어있었다. 남성의 경우 동공이 확장된 이성의 사진을 더 매력있다고 표시했다. 물론 당사자들은 그 이유를 몰랐지만... 반면 여성은 두 사진에게 거의 동일한 호감도를 표하였다. 

 

 

남자는 욕망하는 상대를 사랑하고

여자는 사랑하는 상대를 욕망한다.

 

 

아래 글에서 한스요아힘씨도 이를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더 말한다.. 사랑을 쟁취하고 싶다면 이 말을 절대로 잊지 말아라. 여러분이 유혹에 실패하는 때는 바로 사랑하고 싶은 대상인 여인을 욕망하는 순간이다. 유혹자에게 실패는 바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매이는 것이다.

 

 진정한 카사노바-앞서도 언급했지만, '난 카사노바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고요.'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평생 크리넥스 화장지를 쥔 손과 사랑을 나눌수 밖에 없다-는 여자를 욕망하지 않는다. 오로지 욕망되어지기를 욕망할 뿐이다.

 

냉철하게 판단하는 자가 유혹에 성공한다.

 

 

다음에는 '어떻게 유혹을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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