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갤을 위한 몇가지 이야기들-2

노동쟁의 작성일 07.09.28 2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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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글을 하나 적은 겸, 지난번에 적은 글에 이어 나머지 글도 마저 적어보자는 심산으로 글을 더 써봅니다. 전적으로 유혹을 위한 테크닉에 관한 글임을 밝혀둠니다. 전처럼 경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제 글이 조금 이해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 난해한 단어는 최대한 적게 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ps. 이프군 님의 기대에 못미칠까 걱정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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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단계

 

1. 비언어적 신호


동물들은 이성을 만났을때 구애행위를 한다. 화려한 깃털을 보이기도 하고 몸집이 다른 수컷보다 큼을 과시하기 위하여 부풀리기도 하며 교태로운 춤을 추기도 한다. 인간도 그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인간관계에서 또한 말 만큼 중요한 것이 표정 아닌가. 눈썹과 미간 그리고 입의 움직임들이 한마디의 말 보다 더 많은 의사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여성을 유혹할때도 같다. 비언어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일전에 말하였던 동공의 크기도 비언어적 신호로 작용한다. 하지만 동공의 크기는 '넓어져라'한다고 넓어지는 신체기관은 아니다. 정말 원한다면 상대방의 가장 매혹적인 부분을 쳐다보아라. 그럼 커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손쉬운 비언어적 신호는 바로 '응시'이다. 그렇다고 성적 부위를 뚫어지게 쳐다보라는 것이 아니다. 바로 얼굴, 그 중에서도 눈을 가장 오래, 그리고 찬찬히 쳐다보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당신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연출할 자신이 있다면 눈인사, 혹은 가벼운 미소를 지어주는 것 또한 효과적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난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그쪽으로 몸을 숙이거나 가까운 곳에 앉아야 한다. 대화중에는 '당신의 말에 집중을 한다'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고개를 살짝 끄덕여주는 반응은 센쓰일것이다.

 

2. 대화기법

 

본격적인 대화의 부분이다. 화술에 관한 책은 서점에 널리고 널렸으니 참고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테다.

 

(1)상대방의 비언어적 행동을 눈치채라

 

대화는 상호적인 것이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시도한다면 난관에 부딪힐게 분명한 부분이다. 이야기를 할때는 항상 상대방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어야한다. 상대가 지루해한다는 표정을 지을때는 '화제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말이다. 그런 표정의 변화는 생각보다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사람의 표정은 앞서 이야기 한듯 입꼬리의 움직임, 미간 그리고 눈썹의 움직임이다. 미간이 올라가며 입꼬리가 살짝 내려가면 다른 이야기를 할 준비를 하라.

자세도 표정만큼 중요하다. 사람은 호감을 가진 상대방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를 역이용 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느냐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각설하고, 상대가 만약 상체를 뒤로 빼려고 한다면 이 또한 '지루해'라는 의미이다. 효과적인 대처로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턴을 넘겨주는 것이 있다.

손동작은 일부러 짓는 표정보다 컨트롤 하기 힘든 부분이다. 손가락으로 컵을 문지르고 있다면 분명 그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이때는 이야기를 중단하고 상대의 생각을 이야기 할 시간을 주는것이 효과적이다.

 

(2)대화의 시작

 

남중 남고를 나온 사람들은 여자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화의 단계는 간단하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이는 흔히 사람끼리의 하는 대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단계의 진척도로 둘 간의 관계를 역으로 엿볼 수 있다.

 

1단계로 진부한 이야기를 나눈다. 주로 날씨다. '비가 오네요' '날씨가 조금 쌀쌀하지 않나요?' 정도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시동을 거는행위라 할 수 있다.

2단계로 사실(fact)에 관한 이야기다. 안면은 있지만 친하진 않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다. '그거 아세요? 작년에는 화창한 날씨가 242일이었대요'

3단계는 감정, 혹은 개인적인 질문이다. 친구사이의 사람들이 주로 하는 단계이다. '넌 화창한 날씨가 좋아? 비가 오는 날씨가 좋아?'정도랄까?

4단계는 친한 친구사이 혹은 연인이 하는 대화단계이다.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연대감을 가지게 하며 무의식적 동질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 대화의 단계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인가? 1,2,3,4 단계를 찬찬히 밟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부한 이야기를 뛰어넘어 바로 3,4단계로 넘어가라는 말이다. 신호를 뒤섞어 상대가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카페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나타났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가가. '지금 나오는 이 음악 어때요?'라고 던지는 것이다. 물론 비언어적 단계를 거치고 말이다. 무턱대고 갔다가는 ㅁㅊㄴ 취급 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

 

그리고 질문을 할때는 모호한 질문을 던져 상대가 대답을 주저하게끔 만들어서는 안된다. 대화를 이끌어 가는건 당신이다. 즉 상대에게 선택지를 던져주어라는 이야기다. 누구든지 추상적인 질문은 생각을 오래 한다. 어릴적 학교에서 '나의 가장 행복했던 때를 적어라' 등의 백일장 글을 쓰는데는 2시간 고민해도 보기좋은 글이 탄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라는 물음보다는 '피자 좋아세요?'가 더 좋은 질문지라는 이야기다.

 

(3)동질감을 표시하라

 

대화를 들어갔다면 '우린 서로 비슷해'라는 인식을 갖도록 계속해서 동질감을 표해라.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혹은 '나도 그래요' 정도면 충분하다. 맞장구를 쳐주며 상대의 기분을 맞추어줘야한다. 상대가 자세를 변화하면 그에 따라 움직여 동일한 자세로 하는 것도 동질감을 늘이는데 효과적이다.

 

(4)칭찬을 아끼지 말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그 유명한 책에서 말하듯이 칭찬은 누구나 기분을 좋게한다. 칭찬을 할때는 남들이 모두 칭찬하는 부분보다는 색다른 부분을 칭찬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눈이 크고 예쁜 여성에게 '눈이 정말 아름다우세요'라는 칭찬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실제로 열등한 사람이 칭찬에 쉽게 빠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칭찬에 크게 감동받지 못한다. 당신이 이 여성과 이야기를 하다가 '목소리가 참 예쁘시네요' 라고 하면 여자는 '그런이야기는 처음 듣는데?'라고 하지만 다른 남성보다 당신의 이야기에 더 감동을 받으며 당신을 더 기억하게 된다.

 

(5)에피소드를 준비하라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재미난 에피소드가 준비되어있다. 한 방송사의 PD가 적은 화술에 관한 책에서 신동엽의 일화를 소개하였다. 항상 녹화가 끝나면 게스트들과 회식자리가 있는데 이때 신동엽은 열번도 더 넘은 '버스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를 꺼내기전에 상대가 그 이야기를 들었는가 확인을 하고서 말이다.

"내가 버스를 탔는데 다리를 꼬으고 앉아 음악을 듣고 있었어. 그런데 왠 아주머니가 내 옆에 서시더니 '어린것이 말이야..어른을 공경할 줄도 모르고 앉아서 가!' 라고 혼을 내시는 거야. 그래서 가방을 들고 일어섰는데 그만 다리에 쥐가내렸어. 그리고 쿵 하고 넘어졌거든. 그랬더니 사람들이 '어머, 장애인한테 자리를 비키라고 한 아줌마.. 정말 심하다' 라고 하더라구"

그러면 좌중의 사람들이 다함께 웃는다. PD의 말로는 신동엽의 말은 항상 메인 에피소드는 같지만 세부내용을 아주머니 혹은 할머니등으로 바꾸며 좌중의 연령대를 고려해 이야기를 조금씩 바꾸기도 한단다.

대화에 웃음을 주기 위해 검증된 에피소드를 몇가지 준비하는것은 공격준비를 위해 탄약을 챙기는 군인의 정신과 같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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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청각에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촉각과 미각 등으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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