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이제 명절 씨즌이기도 한데 저는 오늘도 특근 뛰는 중입니다.
돈많이 벌어서 울앤 맛난거 많이 사주고 싶어서여;;;
앗 염장질은 죄송합니다.
그 날 고백을 한 후(저번글을 읽어주세요;) 일하고 있으면서도 기뻐서 일도 신이나고 직장 동료들도
제가 평소와는 다르게 환하게 보인다고 이상하다고 핀찬을 주더라고요 ㅎㅎ
일하는 도중에도 밥은 먹었냐 일은 힘들지 않냐고 걱정하는 식의 문자가 열한통이나
훗훗.. 일하는 중이라 일이 끝나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다시 보고 싶은 나머지 일을 일사천리로 처리하고 보다 일찍 오후5시에 퇴근했습니다.
보통은 오후8시 퇴근이라 3시간이나 일찍 나왔지요.
그녀 역시 직장을 다니고 있고요(행정공무원입니다)
그녀의 퇴근을 기다리고 정문에서 차에서 나와 어디서 오는지 두리번 거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시 반이 되자 나온다는 전화와 함께 여러 다른 직장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오는데
저는 괜히 그녀의 직장일에 구설수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게 왠일??
바로 다른 여자 동료분들한테 저를 소개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떨결에 다른 동료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마주봅니다.
아직은 어색함을 감추기 힘들더라고요. 그녀의 수줍은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아참 그녀의 나이는 저보다 1살 아래이지만 생일이 빨라 친구입니다. ㅎㅎ
원래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가보고 싶다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영화나 보통 다른 연인들이 다니는 코스로 갈 줄 알았는데..
저희가 처음 만낫던 고교로 ㄱㄱ싱 했습니다. 이리저리 학교 운동장 본관을 둘러보면서 옛이야기로
추억을 회상하며 걸었지요. 많은게 바뀌어 있고 새로운 건물과 더 넓어진 운동장... 밴치에 앉아서 제가 그녀를
짝사랑했던 여러 황당하고 웃긴 에피소드에 서로 웃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좋았습니다.
어느덧 날은 어두워지고, 그녀와 저녁식사를 하러 압구정으로 ㄱㄱ싱 제가 킹크랩 맛나게 하는곳이 있어서
사주려고 갔는데. 그녀 가격을 보더니 당장 나가자고 제손을 끌어 당깁니다. 후후후;;; 얼떨결에 첫 스킨쉽;;
저는 사주려고 설득 해보려지만, 그녀 왕강히 싫타네요. 그럼 게 싫어하냐고? 하니가 무지무지 좋아 한답니다... 헐..
근데 비싸서 안먹는데요. 자기가 좀 더 싸게 먹는법이 있으니 따라 오래요.
도착한곳은 홈플러스 매장 . 장을보자고 하네요. 자기가 맛난거 해준다고... 설마 그럼... 그녀집으로 ㄱㄱ싱??
여러 밑반찬과 킹크랩를 사구. 중간 중간에 시식코너에서 이거 먹고 저거 맛보고 ㅎㅎ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드디어 그녀 집에 도착... 헐 상당히 좋은 오피스텔이더군요. 그녀는 이미 독립했다고하네요;;;
사실 무지 떨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미국생활하면서 걍 친분상 여자집에 일때문에 가본적은 있지만..
집에 들어와 그녀 집안을 호기심에 이리저리 구경 상당히 깔금하고 미적감각이 있더군여 ㅡ,ㅡ;;;
맛나게 식사하고 차한잔하고 나와서 인사하고 데이트를 무사히 마추었습니다. ㅎㅎ
나름 괜찮은 데이트 였네요. 아쉽게도 스킨쉽은 그때가 한번 뿐이 었네요.
다음에는 제가 가보고 싶은데로 데이트하러 가기로 약속했답니다... 너무 좋아서 미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염장글 연겟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