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일만에 첫 접속이네요.

부산국제영화제이니, 예술제 촬영이니, 축제니 하면서 매일 같이 찍던 이곳으로부터의 출석을 안 한지 그 쯤됐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면서 그 여자애를 잊어보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야기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술을 같이 먹게 되고,

정말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친구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가끔 네이트온 메신저로 다이어리를 찍어보는 습관은 이전 같이

늘상 하게 바뀌었지만, 이전처럼 올라온 글에 대해서 혼자 크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힘들다. 사랑에 대해서 잊기 힘들다

. 뭐 잊혀진다. 이런 말 써놓으면 잠시나마 생각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떠난 사랑을 잡기도 힘들고 이제 슬슬 군대도 가

야겠다... 진지하게 매달리는 것은 저에게도 힘들거 같아요. 그래서 애써 드는 생각들을 뿌리칩니다.

그래도 술 마시면, 그 때 데이트를 하고 다녔던 날들이 생각나고, 또 왠지 그리워지고, 그래서 이리저리 새사람을 찾습니다.

그 여자애도 비슷한 기분이려나... 가끔 술 먹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요새 또 무슨 일이 그리도 힘든건지 -_-;

아무튼, 요번에 생긴 고민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별건 아니고, 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헌팅을 한다고 이리저리 딴 번호들과, 무엇보다도 중요한 학

교축제 노예팅에서 저를 사주신 주인님(?)에 번호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잃어버리기 전에 한참을 통화하다

가 배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잃어버린 것이라 도무지 찾을 방법이 없네요. 혹시 누가 주웠을까 기대를 하고 전화를 해*만

매번 꺼져있는 전화기... 좌절입니다 otl.

다른 번호는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그 힘들었던 노예팅에서 사주신 분에 번호를 아무 연락도 없이 끊어버리게 되어서... 괜시

리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가 걱정되네요. 1만원에 팔리고도 아무것도 못 해드리고, 같이 술만 얻어마시곤 다음에 데이트메이트

가 되어드리기로 했는데, 바람 맞히는 꼴이 되어버릴가나요...; 내심 마음에 드는 분이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ㅠ_ㅠ

뭐 같은 학교에 다른 과일 뿐이여서 제가 찾아가도 되지만, 과가 유아교육과여서 여자 뿐인 곳에 제가 가기도 힘들고 내심 왜

샀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분이라서 집적거리는 녀석으로 보일가봐 걱정도 되네요. ㄱ- ;;

조금 우회적인 방법으로 다시 연락을 하거나, 만날 수 있는 방법 없을가요? 노예팅 이후에도 계속 문자가 왔었는데, 갑자기

폰을 잃어버려서 답문을 할 수 없으니 기분 상하셨을라나... 아무래도 노예팅 당일 중간에 양해를 드리고 빠져나온 후에 꼭 연

락 드린다고 했었는데 답문자 몇번하고는 연락이 끊겼으니-_-;; 아무래도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가요?

에... 막상 말을 쓰다가 보니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물고, 했던 말을 또하게 되네요... 이쯤 말을 맺을게요.

꼭 묻고 싶은건 두가지. 1. 잃어버린 휴대폰의 번호를 어떻게 찾을 수 없을것인가?

                                2. 노예팅에서 만난 분에게 연락하는 방법. (우회적으로 )

                                        여자분이 6cm 굽을 신고 저보다 커요... 안 신어도 저보다 2~3cm 작거나 비슷할 듯 -_-;

                                             그런 분이 왜 날 샀지 -_-;;

아... 그리고 이프군 형님?(저보다 한살 위시죠? 저 20살) 하셨던 말이 맞아요.

 언젠가 어떤 노래를 들으면 눈물 흘릴거라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설마 그럴가 싶었는데요.

이정의 '날 울리지마' 이거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엄청 울어버렸습니다.... 괜시리 생각나서 적어봐요~...

내일 오전 중으로 와서 리플은 확인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