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아놔 싯파 ㅋㅋ
약속은 7시에 구로에서 보기로 했는데
우리 귀염둥이 믿힌 주임이 안보내줘서
8시 40분에 봤지 -_-
이것도
10분씩 늦쳐져서 결국 걔네는 7시부터 나올날만을 기다리면서
애경에서 죽치고 기다린듯 싶더라? 8시30분까지 -_-
미안했지 ㅎㅎ
여튼 전에 사랑은 안하지만 닥치고 ㅅㅅ는 해여겠다고 쓴 그친구가 얘야
요즘 바빠서 못보다가 어제 겨우본거지 ㅋㅋㅋ (미안해 내가 이런놈이야)
구로역 도착했다 라고 문잘 보내니까 바로 답문 오더라
친구 : "애경쪽 있으니까 오면서 봐바, 멀리서 보면 얘 조낸 ㅄ깉아"
나 : "ㅇㅇ 알게따"
글구 애경쪽 어디 있으려나? 했더니
대합실에 바로 있더라고 옆에 끼고
분홍색 가디건, 속에 흰레이스 셔츠, 짧은 치마를 입은
전형적 일반 여자더라
멀리서 볼때는 허리가 굽어서 그런지 몰라도 자세가 어정쩡한거야 할머니처럼 ㅋㅋ
풋풋 웃으면서 다가갔지 손흔들면서
친구는 알아봐서 같이 손흔드는데
그여자는 나를 모르니까 나 찾느라고 고개만 두리번 두리번~
귀엽더라 ㅋㅋㅋ
나는 여튼 걔가 보기전부터 하두 씹창씹창 거리길래 진짜 진상 개진상 오크페이스 일지 알았는데
음 꽤...
괜찮았어
키도 크더라 163정도인거같은데 구두를 신어서 166 정돈 되보였어
다리도 늘씬하고 가슴도 없지 않고 다만 얼굴이 약간 네모에 다크써클이 있다는거
그래도 괜찮다~ 싶었지
술먹다보니까 애가 성격도 괜찮고
ㅇㅇ 괜찮은거 같아
잘사귀었음 좋겠더라 ㅋㅋㅋ
말만 들었을땐 그냥 따 먹 고 알아서 해라~
이런 마음이있는데
잘사귀었음 좋겠어 ㅎㅎ
길게 써봤자 남일이라
재미도 없을꺼같고 이만 줄여야지 ㅎㅎ
토나올 뻔한대사
"철호(친구가명)는 안경쓰면 귀엽고, 안경벗으면 멋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콩나무를 심었나? 왜 그렇게 보이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