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성격은 바보나 믿는 것이다

이프군 작성일 07.10.29 00:47:24
댓글 7조회 775추천 5

119358641545035.jpg

 

네이버 기사란에서 눈팅중에

베스트댓글로 논리정연한 글 하나가 올라와서 그걸 블로그에 옮겨 저장해두었는데,

그 글을 여기에 올려볼게.

 

 

============================================================================================================

 

미혼 76% ‘혈액형 따라 연애방식 다르다’

http://news.n*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2&article_id=0000233295§ion_id=103§ion_id2=245&menu_id=103

 

 

혈액형에 의한 성격구분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여 쓰려던 차에, 네이버기사란에 화끈한 어투로 '바보'들을 공격하는 사람이 있기에 그의 글을 옮겨와보았다. 아마 많은이들이 이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

loveismyall

 

저 사람들에게 아무리 혈액형 구분은 응집반응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을 해도 그들은 들어먹지 않는다.
그들에게 논리나 이성적 사고는 사치다.
페루 원주민의 95% 이상이 o형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생물학자나 의학자도 아닌 심리학자 후루카와의 이론이 1000명도 안되는 표본집단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해 주고,
나치의 우생학이 혈액형 성격론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해 줘도 그들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저들은 심리학,생물학 논문보다 패션잡지의 성격분석을 더 믿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이해시키려 하지 마라.
당신만 피곤하다.

어차피 어느 시대에나 바보들은 존재한다.
바넘효과에 빠져 허우적대는 바보들에게 이성적 사고를 바라는가?
못 배운 것은 죄가 아니지만 배우고도 무식한 것은 죄다.

저 표본집단을 보라. 

[자세한 응답현황을 보면 남성은 ‘다소 있다’(45.5%) - ‘별로 없다’(27.5%) - ‘많이 있다’(24.2%) - ‘전혀 없다’(2.8%)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다소 있다’(56.1%) - ‘많이 있다’(26.8%) - ‘별로 없다’(16.3%) - ‘전혀 없다’(0.8%)의 순을 보였다.]

남자의2.7%, 여자의 0.7%만이 정상인이다.
대충 봐도 골빈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냥 무시해 버려라.
그리고 그들과 결혼하지만 마라.
당신의 후손에게 저들의 비논리와 한심함이 전해질까 두렵다면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저들의 참정권을 박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혈액형이 성격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음을 증명하라' 라는 요구에

'당신의 말은 우리의 후추소비 증가가 런던의 교통비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논문을 알려달라는 것이오.'

라는 말로 반박한 그의 글에 통쾌함마저 느끼게 된다.

 

항상 악플러니 뭐니 해도 네이버 덧글란을 유심히 살피게 되는것은, 악플을 능가하는 유머인들의 센스와 이런 지식인들의 글이 있기때문이다.

 

============================================================================================================

여기까지가 블로그의 글.

 

 

1940년대에 후루카와 타케지(古川竹二) 교수의 논문, 1971년 노미 마사히코의 저서로 70년대 이후 일본국민들의 머릿속에 뿌리깊게 박힌 '혈액형 성격론'은 아직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체적으로 바넘효과(barnum effect)에 의한 심리적 착각에 불과하다는게 과학자들의 견해야.

(한때 일본인들도 이 이론을 지나치게 믿은나머지 b형 여자는 며느리로도 두지 않는다 라는 말까지 돌 정도였어. -반대로 시어머니가 b형일경우 같은 b형 며느리만 선호한다고 할 정도였지- 지금도 아직까진 젊은 여자애들 사이에서 별자리와 혈액형으로 궁합을 재는건 유행하고 있지만, 그네들도 재미로 보고 마는 정도고 남자들은 속으로 유치하다고 비웃고 있는 현실이니, 한국에서 남자들마저 혈액형을 믿고 있는걸 안다면 얼마나 비웃겠어. 창피한 일이지.)

 

바넘효과(barnum effect)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인데, 혈액형마다 적힌 성향.. 예를 들어 '외향적으로 보이나 사실 소심한 면이 있다' '투쟁에 관여하기는 싫어하지만 지기는 싫어한다' '친한 사람이 아니고선 자신의 전부를 내보이지 않는다' 같은,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성격을 혈액형마다 조금씩 고쳐놓고 심어놓은것에 불과해.

 

기집애도 아니고, 제발 사내가 되갖곤 "저 소심한 a형이라.." "o형이라 사교성은 좋은데요..." "a형과 o형이라 궁합은 잘 맞아요.." 이딴 말로 자신을 혈액형 성격 안에 가둬놓는 삽질까지 하지 말자.

 

 

 

이곳은 연애(戀愛)게시판

 

연애하고자하는 사내에게 필요한건,

그녀에게 다가설 수 있는 용기

그녀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

스스로를 사랑함으로써, 그녀가 나를 사랑하게 할 수 있는 자존심

 

이런것들이지, 알량한 혈액형에 의한 소심한 성격따위가 아냐.

 

 

당장 혈액형따위는 집어치워버려.

 

이프군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