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남성이 나아갈 길

이프군 작성일 07.12.11 1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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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글 좀 딱딱하게 쓸게.

 

이런 글 쓸때는 딱딱하지 않으면 글이 잘 안나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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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터프, 싸나이다움의 마초마인드 선두주자인 우리 대한민국 남자들이 이렇게 소심하게 여자앞에서 빌빌 거려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특히나 우리 연겟은 그 정도가 과하다. 문자 답장 하나에 빌빌 거리고, 답장의 발신 시간에 심리전을 시작한다. 싸이월드 방명록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에 바들바들 떠는 소심남이 너무나도 많다. 육군병장으로 당당하게 제대하여 예비군 딱지를 붙이고 있는 대한건아가 젖비린내조차 채가시지 않은 꼬맹이에게 좌지우지 된다.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 대한건아들이 이토록 소심해진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대한남아의 소심함의 근원은 여자의 기가 지나치게 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기에 눌려 제 주장하나 제대로 외치지못한채로 질질 끌려다니기나하고, 누나한테 채였다가 여동생한테 욕먹고, 여자친구 만나면 여자친구 토라질까봐 또 빌빌거려야하고... 대한민국이 남성상위국가를 벗어난지는 이미 오래다. 옛날이면 모를까, 지금은 확실히 뉴질랜드에 이어 여자가 남자보다 권리가 많은 대표적 여성상위국가 중 하나다.(그것도 의무와 책임은 없고, 권리만 많다. 국민의 3의무조차 지지않는 여자가 권리는 남자보다 많다.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다.)

 

 

일본에서 한국남자의 이미지를 찾으려면 그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영원한 욘사마인 배용준, 뵨사마라 불리는 이병헌, 영화배우 권상우의 이미지가 곧 일본여성이 꿈꾸는 이상적인 남자, 한국남자이다.(물론 대한민국 남자가 모두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영화배우들의 이미지가 대부분 그런 관계로 한국에는 '비율적으로' 상냥하며 터프한 남자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체를 알고난 후에는 깜짝 놀라기일쑤다.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에 대한 다큐멘터리. 이 다큐멘터리에 '매맞는 남편' '욕먹는 남자' 에 대한 내용이 잠깐 언급되었는데, 이를 본 친구들이 내게 사실여부를 확인하려들어 무척 애를 먹었다.

큐슈남아(큐슈는 일본 남쪽 섬으로, 이곳 남성들이 가장 남성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한다)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그 대한건아가 실제로는 여자한테 욕먹고 맞아도 헤헤 거리는 바보들(극단적으로)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던 모양이다. 끈질기게 사실여부를 묻는 친구들에게 차마 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날 보면 몰라? 그거 다 거짓말이야." 라고 둘러대는 내 말에 "그럼 그렇지" 하고 수긍하며 물러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여자친구에게 뒤통수 맞고 헤헤거리던 한국친구가 떠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의무와 책임은 없고 권리만 가득한 여성들의 시대, 가히 여성상위국가라 칭할만한 국가가 되었다.

 

 

군복무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여자들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요즈음, 더치페이는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 뒤통수 얻어맞으며 눈물을 머금고 계산대 앞에 남자가 서야한다는 전통적인 남자의 의무와 현대적인 여자의 권리가 충돌하여 오직 남성만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기 일쑤인 작금, 우리 대한민국 남성들이 손에 넣어야할 최후의 가치는 무엇일까. 우리 남성들이 다시금 머릿속에 집어넣어야할 이상은 과연 무엇일까.

 

간단히 생각해도 여러가지가 있겠다. 된장과 오물로 가득찬 여성이라는 바구니안에서 1%도 채 되지 않는 확률로 '나만 사랑해줄 수 있는 참한 여성' 이라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는것도 해답이 되겠고, 국내이혼율 50%를 육박하는 현실에서 이혼율 15%도 되지않는(그것도 조선족의 사기결혼에 의한 이혼 포함이라 현실적으론 10%이하) 국제결혼을 선택하는것도 현명하다 하겠다. 의사 변호사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조차 대한민국 여성들의 이기심에 두손 두발 들고 선택한 길이지 않은가. 외국어를 배우고 상대방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어렵다면, 다른식의 노력을 하는것도 좋겠다. 평범한 여자가 재벌2세와 사랑에 빠져 인생역전한다는 신데렐라 드라마가 판치는 대한민국의 미디어매체를 싸그리 바꾸려는 노력, 그것이다. 이도저도 싫다면 그냥 지금처럼 된장녀나 만나서 돈 쓰다가 채이는 수 밖에. 세상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며, 사랑이라는 거대한 가치는 이미 이 나라를 떠나버린지 오래다.

 

 

어느 대안을 택해도 좋다. 중요한것은 이 대안들의 공통점. 그렇다, 우리 남성들이 바뀌어야한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된장녀들에게 명품 사다주기에 여념이 없고, 더치페이는 커녕 "남자색히가 돈도 없냐"는 말에 울며겨자먹기로 계산대앞에 서는 지금의 현실을 바꾸어야 작금의 악순환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단호하게 no라고 거부하고, 상대를 이해시켜라. 계산대 앞에 남자가 서는것은 전통적인 관습, 남자를 때리고 욕하는 것, 나이트-클럽에서 노는 것등은 현대에 와서 윤허된 태도. 둘 중 하나만을 택하게 하라. 이에 따르지 않는 이기적인 여자는 만날 가치조차 없다고 치부하며 헤어져라. 말하자면 된장녀(지금에 와선 범위가 넓어졌다)를 골라내고 보석과도 같은 여자를 찾아내어 스스로가 상처입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것이다. 남자들이 바라봐주지않는다면 제멋에 겨운 인조인간들은 도태될 것이며, 왕자가 바라봐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제2 제3의 신데렐라는 탄생하지 않는다.

여자 보는 안목부터 길러, 된장과 오물, 보석을 구별할 수 있도록 단련하라. 넓은 시야도 갖추어 우물안에서 된장끼 가득한 한국여자만을 바라볼 생각말고 세계로 눈을 뻗어라. 항상 입버릇처럼 "세계의 반은 여자" 라고 외치면서 왜 정작 세계의 반을 바라보려 하지 않는가? 한국여자만을 바라본다면 2000천만, 그것도 결혼 적령기의 미혼여성은 500만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를 바라보면 결혼적령기의 여성만 7억이상이다. 된장끼 가득한 500만명이라면 자신의 짝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세계의 7억명이라면 능히 자신의 짝을 찾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높여라, 자신의 안목을. 넓혀라, 자신의 시야를. 우물안에서 벗어나, 자신을 얽매는 모든 끈으로부터 해방하여 더 높이 더 멀리 보는 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라. 그것만이 타의他意로 소심함을 강요받은 우리 대한민국의 멋진 남성들이 행복한 戀, 진정한 愛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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