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인가 여기 글올려서 엑스가이형에게 호되게 혼난 놈입니다 ㅋㅋ
저희학교 같은과애 좋아한다고 했었던 사람인데요. 전 21살이구요.자취하면서 생활 엉망된 그놈입니다. ㅋㅋ 가이형글중에 파이어케인보아라 라는 글 보시면 누군지 아실겁니다 ㅋㅋ
얘가 제가 좋아하는거 눈치깟다고 측근이 말해주더군요 그래서 결국 얘랑 질질 더이상 끌면 안되겠다 싶어 어제 공강되서 같이 밥이나 먹자했습니다. 핑계를 대더군요 . 예전같으면 제 소심함에 또 포기하고 혼자 끙끙알았는데 고백해야되니까..라는 생각에 제가 오늘 꼭봤으면 한다니까 뭐 할예기있냐는거에요. 그래서 그렇다 했더니 그럼 저녁때 연락을 준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기다렸죠
밤9시 연락 안오길래 전화 했어요 그랬더니 뜬금없이 놀러갔다는거에요 새벽쯤 올거같다며 낼 얘기하면 안되냐길래 걍 새벽까지 기달리겠다했어요. 그랬더니 그때 그럼 직접 연락 주겠대요. 새벽! 연락없어서 또 전화를 걸었죠. 딴사람이 얘 술먹고 자고 있대요.
열받았죠 그래서 문자로 너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고 진짜 연락준다고 하길래 기달리고 또 기달려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14시간동안 기달렸다고 해서 보냈어요. 그러고 전 깡소주 두병을 깠죠. 담배를 안주삼아..(횽들 죄송해요~ ㅋㅋ 막장자취)
그러고 있는데 새벽 4시에 문자가 왔어요. 기다리게 한건 죄송한데 걍 얘기를 하지 그랬냐고 문자오는거에요.
그래서 너 술취해서 자는거 아니냐? 그럼 지금 나와라 직접봐야겠다 이랬더니 끝까지 안된데요 그냥 얘기하래요
그럼 이따 오후에 보자 했더니 밤에 서울간데요... 그래서 지금이순간 말하고 싶다. 오빠한번봐달라이랬더니 저 못나가요!
이러고 문자가 끊겼습니다. 너무 열받잖아요!!! 제가 기다리는데 계속피하고 이러니까 제가 걍 그럼 얘기한다, 나 너 좋아한다.
이런식으로 얘기 하니까 좋아해주는건 감사한데 딴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있데요.
제가 진짜냐 또 회피하는거냐 이랬더니 회피할게 어딨냐며 당황해하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말했죠.
니가 눈치도 깟으면 알꺼 아니냐 싫으면 싫다고 애초에 끊어버리지 생일선물 & 주는거 다받고 계속 쪽지나 하고 오늘도 내가 이정도면 고백할려고 계속 보자는걸로 다 아는데 계속 끌면서 연락만 준다 그러지... 이러니 내가 답답하고 가슴아팠다.
솔직히 6개월간 내가 접근하는 방법자체가 틀렸는거 인정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사람 피하면서 끄는거 아니라고 했더니
자기 알고지낸지 얼마나 됬다고 그런말 하냐는거에요 그래서 알고지낸지는 얼마안됬어도 솔직히 니쪽에서 그런식으로 나오는거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피하기만 하는걸로 보인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문자 끊기고 지금 밤까지 왔네요..에휴
오늘 학교도 못가고 수업 다 쨌습니다.
일단 고백후 차여서 제가 진짜 좋아했던 애였기 때문에 많이 적막하구 슬플쭐 알았는데 걍 화만나고 짜증나네요 반대로 6개월간 그애의 사슬에 묶여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제 후련하기 까지 하네요.
근데 문제는 학교생활입니다. 지금 과에서 제가 걔 좋아하고 있는거 120명중에 30명은 알거든요 얼마나 쪽 팔려요...
게다가 얘랑 앞으로 학교에서 만나면 쌩까는건 당연한데 전 어색한건 싫거든요... 게다가 얘친구들하고도 멀어질꺼 아니에요.. 물론 방학까지 1달 남긴했지만 앞으로 학교 어떻게 해요 ㅠㅠ 참고로 군대는 2학년 1학기 마치고 갈려구요. 전 21살인데 1학년이라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