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서 한자 적고 가네요...

장동식 작성일 07.11.19 0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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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한 550일좀 넘었네여..

 

동거는 아니지만 거의 자주 놀러와서 일주일에 2번이상은 보고

 

가족들도 알고..결혼은 서로 말해놨고 결혼할 생각으로 서로 만나고 있는데

 

오늘 아는선배 결혼식을 간다더군요...

 

그래서 잘다녀오라고 말해놓고 혼자 있는데

 

저녁쯤되서 문자가 오더군여

 

그 애한테 처음으로 고백한 사람이 같은 동아리 선배고 그 결혼식장에 온사람들이랑

 

어지간히 아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여

 

근데 결혼식 끝나고 뒤풀이에서 그 사람 얘기가 나왔나봐여

 

결혼한다고 내년쯤에..

 

그 남자가 지금 제 여친한텐 첫남자래요...3년쯤 사겼구여

 

그래서 어느정도 그 맘은 이해는 하는데....저녁에 집에 돌아오더니

 

저한테 그냥 울고싶어요 하더니 말도 안하고 그냥 혼자 우네여

 

곁에서 위로해줘야되는데...속에서 몬가가 올라오네여..

 

이미 떠난사람 그사람이랑 서로 잘 헤어졌으면서

 

어짜피 서로 헤어진사람 다른 사람이랑 결혼할껀 당연한건데...

 

그걸로 그렇게 슬퍼해야되는가 라는 물음....

 

제가 다른사람에 비해서 감정이 좀 메마른편이라..

 

그래서 이해 못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드네여....그냥

 

씁쓸하네요.....

 

그렇다고 울고 있는 여친에게 이미 헤어진남자 결혼하는거떄문에

 

날 아프게 하고 싶냐고 묻고도 싶지만....할짓이 아닌것 같네여

 

그냥 맘이 씁쓸해서 어디라도 말하고 싶어서

 

한자 적네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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