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노랑위시 작성일 08.01.08 0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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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한 누나를 통해 소개팅을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어렸구요. 누나 말로는 남자 한번 안 만나본 아이라고 했습니다.

 

주선자 누나가 그녀의 어머니한테 허락도 받아 소개팅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누나가 아주 열심으로 저희 둘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처음 만나고 제가 꾸준히 연락을 취햇죠. 그다지 마음에 드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낼 생각에 또한 주선자 누나한테도 미안한 마음에 꾸준히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남때에는 영화를 같이 보고 헤어졌죠.

 

얘가 또 행사같은게 있어서 거기 구경도 가고 했습니다.

 

뭐 공연이었는데 스텝이라 초콜릿 선물을 줬구요

 

근데 점차 만나다 보니깐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전에 캐나다에 친척이 있어서 한달간 그녀는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전 그녀 없는 사이에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몇번 만나지는 못했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친구 군대간다고 (참고로 전 예비역이구요) 모여서 송별회하고 잠시 피씨방에 갔는데

 

그녀가 방명록을 남겨 놓은 것입니다.

 

제가 자랑할려고 친구들 다 불러모아서 같이 읽었는데,

 

내용이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잘도착했어요
다이어리에 스티커 붙여줘서 고마워요!
여긴 엄청 춥지만 정말 좋아요~
생각도 많이 할 수 있구요
이제 곧 자려구해요!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말씀드려야 될 것같아서요
공항에서 말씀드리려구했는데
우리 남녀나 이성사이말구
그냥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요~
지금도 그렇지만 혹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아서요~
흐음 기분나쁘시지 않으시면 좋겠어요ㅠㅠ
제가 괜히 성급하게 얘기한건가 걱정도 되지만
생각이 많아 지다보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네요-
뜨금없어서 미안해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전 그녀 오면 몇 번 더 만나고 나서 고백할려고 계획 세웠거든요.

 

근데 진짜 이 글 읽으니깐 아예 그녀가 먼저 선을 긋는 것 같아서 도저히 용기가 안나네요.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친구들도 얘가 딱 선을 긋고 나오니깐 아예 그냥 잊으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저도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낼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너무 마음이 커져버렸어요.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p.s 이부분이 너무 마음에 걸려요..

 

지금도 그렇지만 혹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아서요~

 

시간이 지나도 저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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