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픕니다..(5)

하늘달 작성일 08.01.25 01:39:49
댓글 0조회 416추천 0

뒤에서 누가 툭툭칩니다.

 

돌아보며 생각했습니다.

 

'군대 안간애 몇 없는데 누구지'

 

왠 18~20세의 얼굴 반반한 여자아이..

 

서툴게 화장까지 했더군요

 

옷은 꽤나 신경쓴거 같고

 

'저기요~'

 

'네'

 

'제가요~$%^&$&$%'

 

이어폰을 뺐습니다.

 

'네?'

 

'제가요~친구랑 둘이서 광명을 가려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빌려주실수 있으세요..?'

 

지금 얘가 내 심성을 안다면 이런말 못하죠,암..

 

저는 그 아이가 아닌이상 다른 여자는 귀찮을 따름입니다.

 

게다가 돈까지 달라네요..

 

저도 이런 예들 짱공유 웃대에서 여자에게 삥뜯긴 내용 많이 봤죠.

 

'얼마 필요하신데요'

 

'6000원이요'

 

광명이어디야?어딘데 6000원이나 들어..

 

이 상황까지 와서 안주기엔 또 너무 야속한것 같습니다.

 

어차피 줄바에 하고싶은말은 하자는 심정으로 말했습니다.

 

지갑을 열며..

 

'저도 그쪽 6000원 정도 충분히 있는거 알거든요..그래도 드릴테니 다른사람한텐 이러지 마세요'

 

6000원 주는데 안받고 가만히 있는 고등학생.존심이 상했나봅니다.

 

'네 실은 저희도 돈 있어요,그럼 갚을 수 있게 번호 주시면 안될까요'

 

'돈은 드려도 번호는 못드리겠는데요.좋아하는 여자있습니다.'

 

'아 예 알겠습니다.돈은 됐어요'

 

그래도 짱공유나 웃대에서 봤던 아주 싸가지없는 애는 아니었습니다.

 

 

부처님...제가 너무 아파해서 여자를 보내주시려면 좀 제 타입으로 보내주시지

 

요즘은 부처님까지 외모지상주의십니까...

 

 

체육관가서 샌드백좀 후리고 집에오니 6시..

 

하늘달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