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혹시 어장관리 대상인가요?

짜장짱공 작성일 08.02.04 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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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나는 밑에 군대 막 제대했다가 친구였던 여자에게 고백했다고 썼던 동생이야.

 

따른게 아니라 궁금한게 있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고싶어

 

 

고백하는거 참 잘했다고 생각해..그니까 내가 뭘 거창하게 잘했단게 아니라

 

솔직하게 그냥 담백하게 잘 한거같어 용기있게...그니까 뭐 어설퍼도 용기있게 잘했단얘기야..

 

암튼 글고 걔 대답도 되게 긍정적이 있어

 

근데 이게 또 애매한데...

 

대강 걔의 말 내용이말야.

 

사실은 나도 너 좋아했다....하면서 일단 자기도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거였으면...

 

하고 바랬다는거야...이거 열라 긍정적인거잔하

 

근데 끝에 덧붙이는게 애매했어...뭐 사귀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모르게..

 

대강 괜히 좋은 친구로 있는게 나을지 그게 걱정된다멶서 말야;;;

 

 

그래서...그냥 조급하게 사귀는거야 마는거야...하는거보다는

 

그냥 너무 부담안되게 천천히 더 가까워지자고 생각했어

 

일단 그래도 나는 내 맘을 확실히 걔한테 전한거잔아..

 

 

암튼 그래도 그 담에 데이트도 하고, 전화도 하면서 좀 가까워지는데,

 

아무래도 고백하기 전보다는 나도 걔한테 너 좋다는 표현도 할 수 있고

 

챙겨주는 것도 대놓고 할 수도 있고..좋긴 한데

 

여자 맘이라는게 100%가 아니면 99.8%에서도 한큐에 삑사리 날 수 있다고

 

횽들이 말했잖아...나도 그런거 같거든

 

 

좀 기분이 찜찜한게

 

이 녀석, 죽어도 먼저 문자는 안보내.

 

뭐 보통 내가 하루에 한통은 그래도 보내니까

 

며칠 연락 끊으면 또 먼저 보낼지도 모르지

 

내가 보내면...뭐랄까 답장도 한참만에 오구,

 

뭔가....문자가 끝이 항상 "너도 오늘하루 잘보내"라면서

 

뭔가 연타를 칠수 없게 종결지어버리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거야..

 

 

 

그런가 하면 내가 전화 걸었을때 못받으면 또 지가 연락해서 미안하다하구 그러면

 

또 나는 좋아라고 전화하고 하니까 뭐 또 ㅎㅎ

 

 

이런 상태야..

 

그니까 친구로 지냈었는데도 막상 얘 성격이 원래 좀 무뚝뚝한건지

 

아님 내게 맘이 있긴한데 누구랑 저울질 중이라 나한테 좀 들 살갑게 하는건지

 

뭐 잘 모르겠어..

 

그리고 이럴 때 더 적극적으로 러시 들어가야할지

 

아님 이럴때일 수록 침착히 전략을 짜야할지도...

 

 

횽들이 남자가 당당해라!! 하는거 정말 잘 명심하고 있는데

 

또...이게 막상 실전에 오니 사람 참 작아지네

 

미안해 횽들, 가르침을 똥꾸녁으로 받아먹었나바..

 

 

 

 

궁금한게...

 

나 어장관리 대상이야 혹시?

 

 

 

이런 분위기에서는 내가 좀 부드럽게 나가줘야해 아니면 자기주도형으로 나가줘야해?

 

난 나름 되게 얘쪽에서 생각해준답시고 걔쪽에 많이 맞춰줄라했는데

 

횽들중에는 그거 그러다 나중에 목에 개줄 채워진거처럼 된다고 그래 말라카더라고

 

 

 

암튼 횽들의 현명한 조언은 어린 동생 한명 살려줄거야

 

부탁해 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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