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여자친구 어떻게 해야 하나요

JoGuy 작성일 08.03.19 13: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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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사귄게 만으로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기분좋을때는 어린애처럼 장난도 잘치고 너무 너무 잘지냅니다.

양가 부모님들과도 잘지내고, 결혼까지 얘기를 해서, 향후에 많을 것들에 대해

얘기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싸웠다하면 헤어지도록 싸운다는 겁니다.

둘 다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있는 말 없는말을 하게 되죠...

그래도 몇일 지나면 제가 빌어서 다시 만나고 만나왔습니다.

제가 그녀를 너무 너무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요....

매달리고 무릎도 꿇었고 3달 동안 쫒아가 집앞에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났는데, 한달에 한번씩은 싸우는거 같습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요즘하는 말은

우리 둘사이에 자기는 병장이고, 저는 이등병이랍니다.

군대 상하복종관계에서 말대꾸는 없으니 절대로 말대꾸 하지 말랍니다.

이러면 어떨까하고 하는 충고도 말대꾸랍니다.

"아니 말대꾸가 아니라 이렇게 이렇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하고 아는 얘기야~~"하면

제가 그녀에게 덤비는 겁니다. 인정할수 없어 얘기를 더하다 보면 큰소리 나고

저역시 기분이 나빠서 얘기를 하다 겉잡을수 없이 큰 싸움이 됩니다.

그러고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전원을 끄고 있습니다.

몇일뒤 전화를 하면 "끝난거 아냐"라고 말을 합니다.

"나랑 헤어지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크게 싸우는 거니?"라고 물어보면

"아니, 너랑 헤어질 생각은 하지 않았어.

 하지만 지는건 싫어. 너와 나 사이에서는 내가 항상 이겨야해".....이럽니다.

그녀 인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충고도,

그녀가 싫은건 죽어도 싫다는 그녀의 말.

자기 기분이 나쁘면 부모하도고 싸워 이기는 그녀.....

 

나야 그녀를 사랑해서 짊어져야 할 짐이라지만,

내 부모도 그런 행동을 당한다고 생각하니....앞이 막막하기만 하네요.

이런 얘기를 그녀 어머님께 했더니, 딸 잘못 키워 미안하다네요.....

그렇지만 어머니도 어쩔수 없는 그녀인걸요......

 

그렇게 2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연인관계에서 상하가 있는건가요?

서로 감싸주고 이해해주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건가요?

내가 눈을 감아도 보고 싶은 사람....

내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주고 싶은 사람....

세상에 한명뿐이고 1/60억 단 하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의 갖고 있는것은 그사람을 사랑하면서는

감내해야하는거고 그사람이라는 인간을 전부 끌어안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른셋이라는 나이를 먹었지만 전 아직 사랑을 모르는 어린아이인가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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