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JoGuy 작성일 08.06.26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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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존재로 살아가다가

 

남녀가 만나는데 있어서

 

만남만으로 그사람에게 충성을 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강요하거나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지만

아~ 이 사람이다 싶어서 사귀게 되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서로 노력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안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그것이 과도한 요구이면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게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것.

30년을 따로 살면서 다 맞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 이견을 고수하고 그것이 정답이라고만 생각할수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

저를 만나면서 따로 만나는 남자친구들이 몇명있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었고요,

사귀게 되면서 그냥 친구와 새벽 3~4시까지 같이 놀러 다니고 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구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친구인데 어떻냐고...하더군요.

아무리 친구라도 남녀에게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정이 드는것이고 그것이 사랑으로 변할수 있는 것이다~

라고 했으나, 자기가 아니라고 하면 되는 것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럼. 좋다. 그 친구들을 같이 만나자. 적어도 내 여자친구가 친구라고 만나는 사람은 내가 알아야 겠다고 했더니

둘이 만나는 시간도 모자른데 굳이 그 친구들 만날 필요없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기가 다 해결할테니, 가만이 있어달랍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놀고, 같이 놀러 다니고, 여행도 가더군요.

 

2년을 만나면서 제 의견은 철저히 무시당했고, 전 여자친구를 못믿는 못난 놈으로 남을 뿐이더군요.

 

제 짧은 생각에서는, 그래도 남자친구가 싫다는데, 그러하리라 노력이라도, 새벽이 아니라 밤까지만 있다가 올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가 재미있는게 나오면 남자친구랑 보고 싶어하는것이지, 남자친구가 시간이 안맞는다고 다른 사람이랑 굳이 보러간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요.

 제 직업이 좀 특이해서 하루근무 하루쉬는데, 외롭다고 매일같이 겜방으로 가거나 다른 남자를 만나서 밥을 먹어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모든게 "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그녀라는 겁니다.

남자로서 남자답게 행동하고 싶으나,

단순히 만나는 여자가 아니라, 어느정도 장래까지 생각하는 사람에게 오빠로서

충고나 "이건 좀 아닌것 같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자신의 생각과는 맞지 않는 것이기에 잔소리일뿐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존심을 버려서는 살수가 없죠. 최소한의 자존심을 버리면 사람은 망가지니까.

허나,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예를 들어 남자친구라던가, 부모님이 의견은 자기인생에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가 될수 있으니 생각이라도 해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좋은 순간에 기분 망치려하는게 아니라, 정말 정말 "이건아니다"싶을때하는 얘기인데,

화나있을때는 절대 못하죠. 언제든지 버릴 기세로 들으니까요.

 

 

여기다가 세번째 글을 쓰고 있는건데, 단면만 계속 얘기하는 것 같아서 그렇네요.

장황하게 늘어놓는 스타일이 못되서....

 

 

전 적어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내가 그렇게 행동했으니, 그 행동에 책임을 지고,

그 사람과 연인인 사이에는 그것이 잘못된 판단이 되지 않고, 서로에게 상처가 돼지 않도록

서로 서로 노력하면서,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이, 조금만 참고 노력하면 더 좋은 날이 올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여자와 남자가 있는것인데,

그사람을 만난 것은 인연이고 그러하게 되어 왔고, 그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싸울때 마다, 헤어짐을 얘기하고,

몇일씩 전화 받지 않고,

언제든지 미모로 다른 사람 만날 기회 널렸다고 애기하고

남자는 자기 인생에 서포터일 뿐이고

언제나 남자는 자신의 기분을 맞춰줘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고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서 이런 사람도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사랑인가 싶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지쳐가고 마음에 배신감으로 못할 짓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생각나서, 보고 싶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정말 정말 내 자신을 바꿔가면서라도 그녀를 만나려고 노력했는데

 

더 사랑한 사람이 약자라 항상 얘기하던데, 전 정말 약자인가 봅니다.

 

 

 

연애할때, 집앞에서 난 30분~1시간을 기다리면, 이쁘게 보기 위해서라고 말하던 그녀가

친구 만나러 갈때, 신발도 못신고 뛰어나가는 걸 보면서

어찌나 가슴 메어지던지.....

 

제차에서 립스틱이 나와서, 다른 여자 앞자리 절대 태우지 말라더니,

남자친구들 차에 탈땐 서스럼 없이 앞자리에 타는 그녀(그 남자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 봤죠)

 

자기는 이성이 아닌 동성으로 느낀다는 남자친구들과 만나고 영화보고 밥 먹고 밤 늦게 통화하면서

국민학교때 부터 하나 알고 있는 결혼한 여자친구 한명이 더 마음에 안든다고 말을 하고,

 

 

새벽시간에 MT에 같이 있는 시간에

종종 울려대는 전화, 받아서 애교스럽게 전화를 받아주면서도 옆에 남친 있다고 말을 하지 않는 그녀를 자주 바라보면서

"나 지금 남자친구랑 있으니까 전화하지마. 새벽에 전화하는 건 남친아니면 좀 그렇지 않니?"라고 말 안해주는 그녀를 보면서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리는 나.................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제가 너무 고지식해서, 그녀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거였나요?

 

난 ...난 여자니까 그럴수있지

어떻게 남자가 그럴수 있어?

라고 말하면서,

내 행동은 남자로서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행동해서 싫고

자신의 행동은 여자는 원래 다 그런거니까 그런 말을 하는 니가 쪼잔한거구....

그렇게 돼어 버리더군요

열라 쪼잔한 놈.

자기 여자가 뭘하든지, 뭘 원하든지, 남자는 멋지게 감싸주고 이해해 줘야하는 거고,

그여자를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거고..................

 

 

 

외롭다고 나없을때 다른 사람 만난건지, 다른 사람 만나고 시간 남을때 날 만난건지.....

주객이 전도된듯

 

얼마전 싸웠을때는 그러더군요. 외로웠다고,

이제는 PC방 여자분이 있어서 그런지, 전혀 그렇지가 않더군요.

 

제가 없으니 더 자유롭게, 더 바쁘게 살아간다고 느끼니까

 

그녀없이 아무것도 못하고, 직장에서도 굳은 얼굴로 있고 한숨만 쉬며 담배를 빨고 있는 제가

더없이 못나 보이게 됩니다.

 

 

돌아서면 후회인것을

 

시간이 약이라지만,

사랑이 이런 것이라면 정말,...............................................다시 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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