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30분경..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버스탔는데 오~ 꽤 괜찮은 여자가 있더라구요.
긴생머리.. 이쁜 다리.. 적당한 키.. 괜찮은 외모.. 오우 저 뽀송한피부 ㅎㅎ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먼저 반응을..ㅋㅋ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이라서.. 저 여자분 연락처는 꼭 따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여자분 옆에 앉았어요 한 두칸 정도 떨어져서.. 옆에 친구분?과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연락처를 딸까 말까... 생각면서.. 계속 눈 마주쳤죠..
일부러..쳐다보고 여자분이 저를 보면 고개를 휙~ 또 쳐다보고 여자분이 저를 보면 또 고개를 휙~
(왜 일부러 그렇게 계속 쳐다봤는지.. 바로밑에 적겠습니다..ㅎㅎㅎㅎㅎ)
그렇게 몇번을 반복했습니다..
제가 왜 일부러 계속 쳐다봤느냐. 말 그대로 제 얼굴을 그녀머리에 인식하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왜 인식하느냐? 말그대로 번호 딸려구 그랬습니다..ㅋㅋ
제 계획은 이랬습니다.
제 얼굴을 그녀 머리에 기억해두게 하고. 그녀의 친구분께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럼 또 왜 친구한테 연락처를 물어보려 하느냐??
그녀의 친구분께 물어보면 그녀는 저에게 번호를 주는 것과 안 주는 것의 확실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게 또 뭔소리냐??;;
그녀에게 부담느끼지 않게 해드리려구 했습니다..
제 얼굴을 보고 별로 보기 싫거나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친구분께 말해서 연락처를 주지 않았겠죠.
(첫 인상은 역시나 외모로 95%이상 판단하기에.. 헌팅같은 경우는 더욱 더 그렇죠..)
그럼 공사 구분을 확실히 한다는 말이죠.
제가 아마 직접 물어봤으면 옆에 친구분도 끼고 있어서 참 안주기도 뭐하고 주기도 뭐한 상황이 되었을껍니다.
(혹, 이런경우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번호를 주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래서 또 준다면 분명히 부담 느꼈을테구요. 그래서~! 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데 그 계획이 세 가지 상황으로 분류 됩니다..
첫 번쨰, 그녀가 버스에서 먼저 내리고. 다음에 그녀의 친구분이 내리는 것. (전 이걸 되길 빌었었습니다.)
두 번째, 그녀의 친구분이 버스에서 먼저 내리고. 다음에 그녀가 내리는 것. (이게 되어도 나쁘진 않죠)
세 번째, 그녀와 그 친구분이 같이 내리는 것.(이렇게 되면 그냥 무작정 대놓고 물어보려 했습니다..)
전 여기서 첫 번째가 되길 빌었는데 마침 제 계획이 딱 들어맞더라구요..ㅎㅎ
그녀가 먼저 내리더라구요! 타이밍 좋아~! 했죠~
역시나 옆에 보니 친구분이 계시더라구요..ㅋㅋ
으흠 그래서 좋아~! 친구분께 물어봐야지 했죠..
그녀의 친구가 버스를 내리고.. 살 따라갔죠.. 그래서 뒤에서 툭툭
그녀 친구분 : ??
저 : 저기.. 죄송한데요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그녀 친구분 : 20살인데요.. 왜 그러세요?
저 : 저 혹시 아까 버스에서 같이 얘기하시던 분이 친구분이신가요?
그녀 친구분 : 네.. 그런데 왜요?
저 : 정말 죄송한데요.. 그 쪽 친구분 연락처좀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녀 친구분 : 네? 하하; 음.. 잠시만요 좀 물어볼게요..
저 : 네 감사합니다^^ 저기 친구분께 연락처 주기 싫으시면 안주셔두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녀 친구분 : 네^^; 잠시만요..
저 : 네 감사해요^^
1분후...(참...1분이 1시간 같더이다..어찌나 뻘쭘하던지..)
그녀 친구분 : 가르쳐드릴게요... 폰 주세요..
저 : 감사합니다! ^^ 조심히 들어가세요~
라랄라~~ 초딩스탭으로 집에 들어가면서 문자를 썼습니다.....
p.s 피수니님 기회는 단 한번 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세요...
그래야 처음 기회는 어떻게 하다가 어쩌지 못할 상황으로 기회를 캐치 못했다 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또 와도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