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빨리 잊는 성격? 좋은건가?

히루끼 작성일 08.06.22 22: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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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재수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평소에 공부하다가 쉴때 이곳에 들어와 형님들 얘기를 들으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요,

 

재수생이 주제 넘게 연예 관련 조언을 구할 입장은 아니고요, 어제 친구한테 이런 말을 들었어요.

 

"넌 참 여자한테 빨리 빠지고 또 빨리 잊는구나. 넌 참 인생 편하게 산다. 부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네."

 

사실 제가 재수 학원 다니면서 알게된 누나가 있습니다. 굉장히 귀여운 스타일에 누나인데....처음엔 그냥 "예쁜 누나구나"

 

생각 했었죠.

 

근데 우연히 그 누나랑 짝이 되면서 대화를 마니 하게 됐습니다. 저는 사실 재수학원 다니면서 완벽한 "아싸"를 추구

 

했기에(열공할려구요...) 남이 저에게 대화를 걸지 않는 이상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먼저 말을 거는 쪽은

 

그 누나 였죠.(물론 먼저 말 걸면 저도 많이 반응 해줬습니다.. 아싸는 되어도 성격 안좋다는 말은 듣기 싫고, 또 원래 쟤

 

성격이 재미 없는 대화는 싫어하는 지라 농담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거든요...) 

 

계속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모르게 그 누나에 대한 감정이 커가고 있더군요. 근데 그러던 와중에 여러 친구들은 저에게 공통되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야이 정신 나간 개 XX야 니가 지금 재수하는게 그런 감정이 생기게 생겼냐? ㅄ 새끼 닥치고 공부나 해"

 

이런 말은 수십회 듣다보니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그래서 마음을 정리 하려고....누나가 말을 걸어도 그냥 일상적이게

 

대했습니다. 약간 무뚝뚝하게 대하고...그러던 와중에 자리를 바꾸면서 저랑 그 누나는 완전히 반대쪽에 안게 되었습죠..

 

그뒤로...한 3일정도는 그 감정이 아직 맴돌드라고요..막 누나 가까이 가면 말도 걸고 싶고..... 말 안걸어주면 서운하고..

 

근데 딱 4일쨰 되니까 무덤덤 해 집디다..-_-;;;; 사실 몇년만에 찾아온 감정이라서 많이 설레 였는데...

 

이런 얘기를 친구에게 들려주니까 위에서 말한 것 같이 놀라면서 보통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성 잊기가 매우 오래 걸리고

 

힘들다고 그러더 군요.    자기도 좋아하는거 잊는데 힘들었다고... 그러면서 막 그러는데...저도 사실 여자 뿐만이 아니라

 

게임 같은 것도 오래지 않아서 질리는 편입니다..(그만큼 빨리 빠지긴 하지 만요)

 

이런 여자 사귀는데 성격이 좋은 건가요? 나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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