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기 전에 심사숙고하자!! 타이밍 체크!!!

나이트딴따라 작성일 08.07.15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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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을 즐기는 한 사람입니다. (로그인 하사임 ㅋㅋㅋ)

 

보아하니 봄이라는 계절에 많은 작업을 걸치시고

 

슬슬 고백을 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평소 하던 제 생각을 한번 써봅니다.

 

보통 연애초보인 경우, 또는 어느정도 경험은 있지만 정말 좋아해서

 

거절 당하게 되면 충격이 클것 같은, 노심초사하는 분들인 경우에

 

상당히 머리 아프게 하는게 바로 이

 

'고백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받아줄까?'

 

라는 것인데요.

 

그 중에 상당히 중요한게 '언제' 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언제' 라는 타이밍은 단지 고백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함께 보낸 하루 중의 어느 시간대 라는 짧은 순간이라기 보다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시점부터 고백을 하기 직전' 까지의 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자신은 상대를 정말 좋아하고, 상대방도 자신에게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있는것 같은 눈치다' 라는 전제하에 쓰는 글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무슨 타이밍이냐, 그냥 고백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사람 일이란게,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이란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것이란 거죠.

 

 

 

가벼운 예를 들자면

 

소개팅을 해서 몇번 만났는데 나도 상대도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번 사귀어 보지 않겠냐고 말을 했는데 상대가

 

"어... 너무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니 좀 당황스럽네요..."

 

라며 거절, 혹은 시간을 달라고 했을때 (물론 "좋아요" 한마디였다면 이 글은 관광당하겠지만-_-;)

 

과연 상대는 어떤 생각을 한 것일까 하는 겁니다.

 

만약 상대가 '이 사람, 날 몇번이나 봤다고 사귀자고 하는걸까'

 

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는 거죠.

 

몇 번 보지도 못했는데, 즉 '난 널 잘 모르고 너도 날 잘 모르는데' 벌써 사귀자고?

 

라며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호감이 급비호감으로 180도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좋은 타이밍이란게 어떤 것일까?

 

제가 생각하는 좋은 타이밍은

 

적당히 친밀해져 신뢰가 쌓이며 또한 적당히 신비감을 가졌을 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상대를 알고 나를 상대에게 어필 할 수 없어 신뢰감이 없었다면

 

위에 예로 쓴 부분같은 상황이 나올 수도 있구요,

 

또한 신비감이 없다면 고백을 했을때 대답이

 

'난 널 친구라고 밖에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라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죠. (김 빠진 맥주....인가?)

 

 

 

근데 무슨 수로 그 타이밍을 알아내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가장 좋은건 온 신경을 상대에게 곤두세워 자신의 행동이나 말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보고

 

알아내는 '눈치', 혹은 '센스' 겠지요. (그런 육감을 가지고 있으면 이 글을 여기까지나 봤겠냐고 이 자식아!! -_-)

 

근데 저도 둔한 편이라 그런 눈치나 센스가 현저히 떨어지고 혼자 설레발을 많이 치는 성격이라...

 

그래서 '특정한' 행동을 하고 그 반응으로 주로 알아보곤 하죠.

 

예를 들면 은근슬쩍 팔짱을 껴본다던지,

 

또는 '어 저기 가보자'라며 손이나 손목을 잡고 앞장서서 걸어보든지 하는 '이전까지는' 없었던 행동 말이죠.

 

긍정적인 반응은 그때까지의 관계보다 조금 더 발전 시킬 수 있다는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합니다. (오호!!!)

 

 

 

여담인데 참고로 전 성격이 감정에 대해서는 직선적인 편이라 그 특정한 행동이란게 키스입니다. -_-;;

 

그래서 전 연애의 대부분이 사귀기전에 키스를 먼저 한 상태인거죠.

 

가볍게 술을 마신 후,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이나 집까지 데려다 주고 앞에서 인사를 할 때

 

분위기를 잡고 (간단합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이 뜸을 들이면 되죠.) 키스를 시도합니다. (가벼운 키스입니다.)

 

키스를 시도 했을때 상대가 받아들인다면 고백하기는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쉽죠.

 

하지만 상대가 거절을 한다면 제가 센스가 떨어지는 대신 뻔뻔함이 흘러 넘치는 덕에

 

이거 정말 실수닷! 싶으면 얼렁뚱땅 넘어가버리거나

 

긴가민가하면 약간 뜸을 좀 더 들인 다음에 안면몰수하고 한번 더 시도를 합니다. (미친놈ㅋㅋㅋ)

 

전 워낙 '도 아니면 모' 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저런 행동을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은 자신만의 어떤 특정한 방법을 연구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칫하면 싸닥션의 크리가... 하지만 전 성공률이 5할이 넘는다는거!! 생각 있으시다면 살짝 술한잔 하고 시도해보시길.

인생은 뭐? 도 아니면 모!!!)

 

 

 

마지막으로 제가 드릴 말은 위에 말한 타이밍이 '절대적' 인 것은 결코 아니란 것입니다.

 

이 글의 초입부에 '고백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받아줄까' 라고 적었죠.

 

그 '언제' 라는 타이밍을 '어디서, 어떻게' 라는 방법으로,

 

그리고 상대의 성격으로 그 결과는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고백이란것은 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최초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감나무 아래에 누워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릴건가요?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

 

그 용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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