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한테 차였습니다.

Pvt.Paradox 작성일 08.09.22 0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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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엄청 친구들에게 하소연 했습니다.

 

못 잊겠다고... 벌써 2주일이 지났네요.

 

저 까였습니다. 만난지 154일 된 첫사랑한테.

 

정말 좋아했는데 사랑했는데.. 이렇게 차일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처음엔 동생같아서 못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듣고 3일동안 생각해 봤습니다.

 

솔직히 저도 150일 정도 지나니 식었나? 이생각이 들더군요.

 

이별선언 받아 들였습니다. 쏘쿨하게. 근데.. 깨지고 나서

 

3일 정도 시간이 흐르고.. 저는 밤에 할 게 없었습니다.

 

그녀와 전화하던 습관, 문자하던 습관,,,, 제 일상의 반을 차지하던

 

모든 일상들이 생활 계획표에서 싹 지워져 버린거죠.

 

힘들었습니다. 커플요금제 해지 통보가 오는 순간은 미치는 순간이었죠.

 

결국 친구들의 권유로 붙잡으러 갔습니다. 다시 한번 불타올라보자.

 

자존심 다 버리고 무릎까지 꿇자... 갔습니다..

 

제가 매달리자..  그녀 본심이 나옵니다. 숨겨 뒀던게 나옵니다.

 

솔직하게 말하겠답니다.

 

제가 차인 이유는 기가 막힙니다.

 

남자가 생겼답니다. 자기 첫사랑과 닮은. 저한테서 그 첫사랑의

 

매력을 찾으려 했답니다. 근데 못찾았답니다. 그 사람한테는 보인답니다.

 

양심이 있어서 사귀지는 않겠답니다.

 

저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한 아메리카노 던져 버렸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주머니에 넣은 손은 주먹이 꽉 쥐어지고...

 

그녀에 대한 분노, 배신감으로 2주일이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전 이제 겨우 20살입니다. 과 선배들한테 하소연 했습니다

 

뭐 이런 ㅁㄴ;ㅇ로 같은 경우가 다 있냐고...

 

형들은 이러면서 어른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쿨 노래중에 다시 또 사랑을 원해? 이런게 있죠?

 

한번의 이별은 뒤질꺼 같다가 두번 세번째는 괜찮아 진다는..

 

아 전 그노래가 정말 싫습니다. 그딴거에 익숙해 지는거 정말 싫습니다.

 

이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면 진심 영원히 피터팬으로 남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금은.

 

며칠전에는 그 첫사랑을 닮았다는 남자를 지나가다가 마주쳤습니다.

 

조ㅈ 패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그 색기가 저보다 나은점이 대체 안보입니다.

 

솔직히 그 첫사랑닮았다는 작자가 예비역이면 참겠습니다. 훨씬 나을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에도 20살짜리 입니다. 그녀는 22살.. 미치겠습니다.

 

왜 하필 20살 짜리한테 또 가냐구요..

 

아... 돌겠습니다.

 

제 모든 걸 다 주려고 생각했던 전데,,, 제 마음속 모든 걸 전송하던 중에

 

누가 강제 리셋 버튼을 눌러버린 겁니다.

 

 

 

더 말씀드리면 .. .깨지고 난 후.. 그녀가 남자를 만난다는 것을 알고 난 후..

 

강의를 저랑 3개나 겹칩니다... 미칩니다..

 

뒤에서 보고 있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분명 저와 손잡고 걷던 사람이 이젠 저랑 인사도 안합니다.

 

시체 취급입니다. 안보이나 봐요 저는? 제 옆에 있는 동기한테 인사하고 지나갑니다.

 

여자 동기들은 더 가관입니다. 시누이가 더 밉다고..

 

그게 이해가 가나 봅니다. ?????????  ?? 이젠 여자가 무섭기까지 하네요..

 

아.. 2주가 지난 지금도 설렘니다. 그녀만 보면..

 

근데 더 미칠꺼 같은거는 그런 짓을 해도 그녀가...

 

밉지 않습니다. 아직도 돌아오기만을 바란다는 거죠.

 

어떡해야 할까요 저... 제발

 

진지하게 답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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