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가 예민한건가요? 의심됩니다. 판단해주세요

불라불라라 작성일 09.02.15 0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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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한테 150일 가까이 되는 여친이있는데요..

 

바에서 알바를 합니다.

 

오늘 발렌타인데이고 해서 여친과 만나기로했습니다.

 

근데 예상 시간보다 제가 일찍도착해서 여친집에 아무도 없다길래 갔습니다.

 

여친은 화장중이었고 저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죠.

 

제가 저번 여친생일때 사준 지갑을 좀 볼려고했습니다. 저번에 제사진을 줬거든요

 

그래서 내사진 잘들고 다니나 좀 볼까? 하고 웃으면서 볼려고했는데

 

보지마라더군요.. 그래서 뭐 아무 생각없이 알겠다고 했죠

 

여친이 초콜렛을 샀더군요 근데 빽이 커서 입구를 막을려고 호치키스를 찾았습니다.

 

여친이 가만히 있어라더군요 자기가 찾아준다고.. 그래서 뭐 알겠다 했죠

 

책상서랍쪽으로 몸을 움직이더니 뭐 저보고 뒤돌아 서있으라는겁니다.

 

아.. 난 뭐 속옷 넣어놔서 그렇나? (지금생각하면 책상서랍에 속옷넣는사람이 있을라나..옆에 장롱있는데)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죠. 그러니 여친이 서둘러서 저와같이 나갈려고하더군요.. 집이 더럽다나 어떻다나

 

보기 부끄럽다고..저번에 방문했을때랑 별 차이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러고 나가서 밥먹고 커피숍가고 대충 데이트를 하고 여친은 일하러가고 전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문자로 초콜렛 고마워 라고 보내자

 

여친이 아 이벤트로 줄려고했는데 내가 이벤트 잘 못하네.. 그래도 내맘 알지? 이렇게 오더군요

 

내가  원래는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나도 이벤트 잘 못해 이렇게 보낼려고했는데..

 

실수로  아니 모르는데? 머 나도 잘모르닌깐 이렇게 보냈어요.. 좀 뭔가 비꼬듯이

 

아 그래서 내가 왜 이런문자를 보냈지 하고 자책하고있을때....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여친한데...

 

무슨 말이냐고... 좀 평소랑 달랐어요.. 먼가 좀 떨리는목소리? 뭔가 들킨 목소리?

 

절때 문자하다가 잘 전화않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아 ... 내가 잘못보냈어 이벤트 나도 잘 못한다고 하고 말했죠.

 

그래서 전화통화는 끝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여친 일할때는 문자않하거든요 저도 방해될까봐 연락않하고..

 

근데 대뜸 한 10시쯤에 문자가 오는 겁니다.

 

"냇내잘하궁♥♥♥"

 

이렇게요.. 난 순간 뭐지.. 이게..  내가 아까 문자보낼떼 뭐 한다고 했었나? 그래도 일한데 문자 않하던 여친인데..

 

하고 내가 무슨말이야 하고 보냈죠.

 

아무런 응답이 없데요.. 그래서 내가 문자 잘못보낸거 같은데? ㅎㅎ 하고 보냈죠..

 

아무런 응답이 또 없네요.......

 

의심이 살짝 가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했던 이상한행동들과.. 뭔가 매치가 되고........

 

의심하면 안되는데.. 자꾸 그런생각이 듭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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