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는 글을 처음 남기게 되네요. 행복한 사랑들 하고 계시나요?^^
다름이 아니고 제 이야기에대한 회원님들의 생각들을 알고싶어 몇자 적습니다.
저는 23살이고 여자친구는 20살입니다.
이제30일째 되었습니다. 6개월여동안 동아리 선후배로 친하게 지냈는데
저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죠. 저도 처음이고 이 친구도 처음입니다.
둘다 처음사귀는거라 그런지..참..맘고생도 많은것 같아요.ㅎ
착하고 여린친구라 상처주기 싫고 웃게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말이 없는게 문제이기도 하구요.
만나면 둘다 껴안기도 많이하고 팔장도 껴가면서 갖은 애교행각을 부려가며 행복해 하는데
사귀기 전보다 너무 대화가 없어진게 느껴집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점심을 먹으면서 둘이 카페에 있으면서 대화의 시작은 항상 저인데..
무엇을 했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어떤것을 먹었는지
대답은 항상 단답형. 과제 / 좋았다 / 밥
처음은 좋기만 했고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도 이럴까 걱정이 됩니다.
전화로 오빠가 좋아하는만큰 자신은 미치지 못하는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부담스럽고 자신은 사랑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여자친구.
저도 이말에 사랑이라는것을 말한는 제가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사랑해라는 말은 좋아해 라는 말로 바뀌게 되었고
하트를 붙여서 문자를 하던것은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화도 반갑게 받는것에서 담담히 받는것으로 바뀌게 되었고
말투도 다정함에서 털털함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말다툼이랄것도 없는 통화가 끝나고 애써 털털한척 하며 밝은모습 보여주면서
잘 끝나게 되었지만...
위와 같은 저의 행동에 서운해 하는 그녀의 모습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말투가 바뀌었다. 전같지 않다...
오늘도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런일 저런일로 서로 툴툴대다
어색함을 풀기위한 "애교 부리지 말라 이쁘지도 않다' 라는 장난어린 말에...
그녀는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집에 데려다 주게 되었는데
그렇게 보내고 눈물이나 흘리게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린친구라는거 잘 아는데...그런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 같아 화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전에 서로의 툴툴거림과 싸움에는 대화의 부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있으면 말은 제가 다합니다. 정말 이친구가 날 좋아하나 싶을정도로...
그냥 난 말하는 사람인가, 이친구가 날 좋아는 해주나 싶기도 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어느날 와서 헤어지자고 말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한번은 대화를 하고싶다는 저의 하소연에 네 라는 답변만 주고
제가 좋아하는거 알죠. 라는 말만 하는 그녀.
왜 표현을 해야하는지 알고있는건데 왜 말해야하는건지 이해를 못하는그녀
할말이 없는데 무슨말을 하냐고 묻는 그녀.. 얼굴을 볼때는 둘이 붙어 있으니 좋지만
전화할때면 이런현상은 절정으로 치닫게 됩니다.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녀에 대해서도 그녀도 나에대해서 좀더 알게되고 싸우는 일은 서운하게 하는 일은
없어지게 될텐데...너무 이야기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너무 지칩니다.
30일이라는 기간 보기만해도 행복한 생각만해도 좋은 시간인데 저희 올바르게 가는건가요.
다른 커플들도 이런식으로 가는건지...
천천히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게 맞는건데 어린친구에게 제가 많은것을 바라는게 아닌지 미안해지기도 하고
서운해 지기도 합니다.
새벽 이른시간 12시 2시에 전화2통, 문자 하나를 날려버린 저...
응답은 여전히 없지만
내일 학교에서 본다면 평소처럼 다가가렵니다. 그리고 기다리려 합니다.
서둘러 마음을 바꾸려 하지 않을려구요.. 천천히 기다리면서 가려합니다. 욕심을 좀 버리고..
- 저의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싶네요.. 지루하기 짝이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