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이쁜 사랑들 하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사연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100일 넘긴 여자친구와 저 24살 21살 이렇게 3살차이를 극복 잘 사귀고 있지요.
상담사연은 다름이나이고 오늘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여자친구와
아주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나중에 좀 가라앉고 나서
제가 이런말들을 했습니다. "오빠가 날 진심으로 사랑하지않는다"라는말에 대답을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난 널 진심으로 사랑한다. 널 꼭 데려가겠다는 말들 진심이고
오빠는 널 단순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이로 생각하지 않는다.(평소에는 이런말들 자주하거나 부담스럽게 하지않습니다.^^;;)
그말에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니까 나두 심각해진다구
나 솔직히 다른 남자들 만나볼 생각들도 한다구. 내청춘이 너무 불쌍하다구
그런생각들 해봤다구 하더군요. 그런데 오빠가 지금은 좋다구 하는데..머 저두 그런생각들 조금도 안해본것 아니고
물론 안심이야 됬지만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저는 이번만큼은 이친구에게 정말 잘해줘야지 하는데
머 절대 평소에 집착스럽게 한것도 아니었구요.. 여자친구는 연애가 처음인지라 부담도 되겠지요.
하지만 이런말을 돌려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하는게 좀.....충격이 컸습니다.
언제든 떠날수 있는 여자친구. 내가 마음에 안들면 언제든 떠날수 있는 여자친구.
(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신을 좋아해줘서라고 합니다.머...당연한거면서도..젠장..)
그냥 만나서 서로 좋은이야기하고 기분좋으면 되는거지. 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느냐는 여자친구.
(제가 평소 절대 심각하지 않습니다. 장난을 넘 많이 처서 탈이지;;)
머리한대 맞은것처럼 띵하네요. 전에도 이런일 비슷하게 있었는데...그때는 강도가 약했지만
이번은 좀 쌔군요. 어린애같이...
이친구한테만은 상처받기 싫은 제 마음이 이런 생각들을 만드는 건가요..
여자친구의 말이 이해는 되지만....정말 서운하군요. 그런말을....거짓말이라도 그런말이라면 돌려 말할수도 있을텐데...
나중에는 장난으로 흘리는 이야기로 했다지만 그말이 그냥 흘리는 말이 아니라 아예 박혀버렸습니다.
한동안 여자친구얼굴 똑바로 못볼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마음을 주는데에 너무 망설여 질것도 같습니다.
이거...제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까?
자신감 있게 멀리보고 나에게 확실히 반할만큼 더 잘하면 되겠지만은...
여태 그런모습이었던 제게 이번일은 그 기세에 한풀 꺽이게 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고수분들 조언이나 충고 부탁드립니다.
아...속상하네요..배신감도 들고...못난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