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시작..

개월이 작성일 08.12.12 00: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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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월이 입니다.  오늘 글은 좀 깁니다.

 

후우.. 오늘 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그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2달 반정도가 .. 저에게 있어선.. 엄청 길고, 힘들었으며, 또한 많이

 

성장을 했던 기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 입니다.

 

 

오전에 시험이 다 끝났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에  기분이 살짝 좋더군요.

 

이제 방학이라 종강파티를 한다기에  참석하려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누가 절.. 부릅니다.

 

하아. 네.. 그사람 입니다.  또.. 왜 부르는 걸까요?

 

그사람 : 오빠!.. 어디가?? 시험은. 잘봤어?

 

나 : 어. 종강파티 한다고해서. 거기 가고있었지.

 

그사람 : 아.. 종강파티해? 우리는 안한다는데..

 

나 : 아.. 그래?..

 

그사람 : 시험은.. 잘봤어?.. 이제 끝났네.. 좋지?

 

나 : .. 결과야 나와보면 알겠지뭐.. 홀가분해.. 그냥..

 

그사람 : ..종강파티.. 언제..끝날거...같아..?

나 : .. 오전이라.. 술은 못먹고 그냥 점심만 먹고 끝날꺼 같은데.. 왜..?

 

그사람 : ..아니.. 그냥..  혹시.. 있다가.. 시간있어..?

 

나 : ..있다가..? 언제.?  ..뭔일있어..?

 

그사람 : ..그런건아니고..  보고싶은 영화가.. 생겼어..

 

나 : .. 너 ..지금 사귀는 사람이랑.. 약속있지 않아..?

 

그사람 : .. 그냥.. 내가 취소했어..  왜..? 싫어..?

 

나 :. . 응. 별로 내키지.. 않아..

 

그사람 : .. 알았어.. 그럼.. 나..먼저갈게.. 피곤해서.. 집에서..쉬어야겠다..

 

나 : 응. 잘가. 그동안 고생많았다.

 

그사람 : 응. 오빠도 방학잘보내.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 수요일날..  솔직히.. 그사람이 제가.. 도서관에서 누워있을때..

 

..저한테.. 몰래 입술에 뽀뽀를.. 해보더군요..

 

... 그사람의 대담한.. 행동에.. 놀랐지만..

 

.. 이제.. 정말.. 감정이 없나봅니다..  뽀뽀를.. 받아도..

 

.. 아무런.. 감정이.. 생겨나질 않습니다..

 

 

.. 이야기가.. 잠시.. 흘렀네요..

 

그렇게 종강파티를.. 재미있게 하고

 

반 사람들과 헤어지려는 차에..

 

.. 네..  저희반 아이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아이 : ..오빠~. 

 

나 : 응? 뭐야 ㅋㅋ 니가 어쩐일로 날 부르냐

 

그아이 : 헤헤.  오빠~ 저기 이제 뭐하실꺼에요?

 

나 : 뭐하긴. 집에가야지 ㅎ

 

그아이 : .아~ 그럼 다른 약속없으세요?

 

나 : 응. 별다른건 없어 . 왜그러냐? 

 

그아이 : 저요~ 영화보여 주세요!

 

나 : 징그러워 왠 애교질이야..? 영화?  갑자기 왜?

 

그아이 : 좋아요 싫어요! 대답만 해요!

 

나 : ㅎㅎ 그래 뭐.  보자 봐 .

 

그아이 : 그럼 있다가  문자할께요~

 

하더니.. 뛰어 갑니다..

 

하아.. 도대체 언제 영화를 보자는 건지..

 

그렇게 하고 집에와서 . . 오랜만에.. 데이트 기분이 들어서

 

꽃단장좀.. 했습니다.. *-_-*

 

저녁 7시가 되서야. 문자가 오더군요 -ㅅ- 하아.. 전 꽃단장하고 무려 3시간을 멍때린채 있었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영화를 보자고 하더군요. 네.. 완전 데이트 코스입니다. ㅠㅠ

 

.. 솔직히. 그아이도. 꽤나 귀여운 편입니다. 말투등이.. ( 전.. 귀여운 여자한테.. 매우 약합니다;)

 

그렇게 7시에 영화관 근처 . 밥집에서 밥을 먹었죠.

 

그아이 : 오빠! 몰라보겠는데?

 

나 : ㅎㅎ. 그러냐? 면도해서 그런가 ?

 

그아이 : 아냐아냐. ㅋㅋ 오늘 멋지다 ^^

 

나 : 워워.. 왜이래 갑자기 ㅋ  고맙다. 너두이뻐~

 

그아이 : ㅋㅋ 내가 쫌 그래. ㅋ

 

뭐.. 이런 잡담들 속에서.. 모처럼.. 시간이 빨리 가더군요

 

8시 55분.  네. 같이 볼 영화는.. 과속 스캔들 이였습니다.

 

후.. 네. 이영화.. 예고편도 본적도 없는거라 뭔가 하고 봤더니.

 

기대 이상으로 재미 있었습니다. -ㅅ-

 

..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아이 : 오빠. 여자친구랑 헤어졌지?

 

나 : 응.  한 2달반 됐어

 

그아이 : 정말? 그런데. 자주 같이 있지 않았..어..?

 

나 : 그거.. 시험이라 책을 같이봐서 그래..

 

그아이 : 아~ 그렇구나 ㅋㅋ 

 

그아이 : 어?..

 

그아이 : .. 오빠우리 다른대로 나가자..

 

나 : 어?.. 왜?.. 그리가면 돌아가는데..

 

... ㅎㅎㅎ.. 네에... 맞습니다..

 

... 저 쪽앞에..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가는.. 예전의.. 그사람이.. 보입니다..

 

.. 저와 약속을.. 못하니.. 바로.. 다시 남자친구에게. 붙은 모양입니다..

 

 

..  .이제.. 뭐.. 속상할 일도.. 눈치볼일도.. 신경쓰고싶은.. 마음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리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나가면서. 그사람도 저를.. 봤나봅니다..

 

 

정말.. 짜증나게도..  그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더군요.

 

그사람 : 오빠?.. 뭐야.. 약속있었어..?.. 멋지게.. 차려입고.. 뭐야..?

 

나 : 아니. 갑자기 생긴건데. 왜?.  넌 집에간다며

 

그사람 :. .. 아..?.  응. . 근데.. 왜 쟤랑 같이있어? (이아이랑 그사람은 서로 얼굴은 아는 사이입니다.)

 

나 : .. 어 . 영화 보고싶다고 해서. 본건데..

 

그사람 : .. ..머야.. 내가.. 보자고..할땐.. ..

 

 

그런데.. 정말.. 정말정말정말.. 당황스럽게도..

 

... 이 아이..가.. 제옆에 와서 제 손을 잡는겁니다..

 

저도 놀랬고 .. 그사람도 눈초리가.. 싸해지더군요..

 

..아아.. 왠지.. 기분이 이상합니다..

 

.. . 이아이가.. 저 한테.. 왜이러는.. 걸까요..

 

여튼..!...

 

.. 그사람.. 남자.. 친구가.. 뭐라뭐라..하면서.. 둘이.. 다시 가더군요..

 

..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야.. 그아이가.. 손을.. 놓습니다.

 

 

그리고선.. 제게.. 하는말..

 

 

그아이 : 오빠. 죄송해요. 근데요. 나도 이젠 양보 못해요.

 

나 :... 어..?...

 

그아이 ; 오늘 고마웠어요~. 내일 연락할테니 바로 안받으면 혼나요

 

하면서.. 냉큼 사라집니다..

 

저는.. 미쳐 잡지도.. 못하고..   벙쪄있었습니다.

 

 

.. 집으로.. 돌아왔더니..  그사람이.. 왠걸.. 집앞에.. 있네요..

 

.. 뭐라뭐라뭐라.. 따지려는. 그사람..

 

.. . 얼굴만..봐도.. 알것같습니다...

 

. . .자긴.. 만나는. 남자만해도.. 2명이 넘으면서..

 

.. .저한테는. . .니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등등. .  헛소리를.. 해댑니다...

 

..  그래서...그냥.. 뿌리치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 전화가오고.. 문자가.. 오고.. 난리가.. 납니다..

 

 

. . .하지만.. 그아이에게.. 온. 문자가.. .전 유독.. 눈에..들어오는군요..

 

 

.. "오빠..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요.  내일은 나  스케이트 타고싶어요~"

 

..... 이제.. 그아이의.. 문자는.. 눈에 보이지만..

 

.. . 그사람의.. 문자는.. 스팸으로.. 돌려져.. 있습니다..

 

...ㅎ...ㅎ....

 

 

 

.. 오늘 이야기.. 너무 길었네요..

 

.. .하지만.. 정말.. . 안될 것 같았던... 죽을만큼 아팠던... 시간은.. 지나고..

 

 

..  .이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 .사랑을. 마무리.. 하자마자.. .다시금.. . 다가오는.. 사람때문에..

 

 

 . . 전.. .솔직히..  어떻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 .자신감도.. 사라졌고..  .여자..들.. 솔직히.. 무서웠거든요..

 

. .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   다시금... 제게도..  . 추억이.. 늘어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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