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월이 입니다. 오늘도 역시 엄청 길어요 죄송합니다;.
후우 -ㅅ-.. 어제 그 동생과 함께 스케이트 장을 가기로 약속을..
잡은 날입니다..
사건의 발단 입니다..
연하녀 : 오빠~ 오늘 스케이트 타러 가는거 맞죠?
나 : 어?.. ㅋㅋ 그렇게 타고싶어?
연하녀 : 네~ 저 한번도 안타봐서 꼭꼭 가고싶어요
나 : 농담하지마 어떻게 한번도.. 안타볼수있어 -ㅅ-
연하녀 : 그런사람 많거든요? ㅋ
나 : 알았어 그럼 있다가. 타러가쟈
연하녀 : 네네~ 문자할께요
나 : 응..
이렇게.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후 3시약 속이였으니. 6시까진 타고.. 저녁을 먹고.
짤막하게. 술한잔 하기로..
하지만 일이 .. 삐뚤어져 버리더군요 -ㅅ-
옷을 차려입고 장갑도 챙기고. 나름 준비를해서..
이제 집을 나오는데..
와.. 그사람이.. 아직도 집앞에 있는겁니다...
.. 스팸으로 돌려놨던.. 지라..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죠 -ㅅ-..
그사람 : ..야.. 너왜그렇게.. 잔인하게 변했냐..
나 : .. 머야.. 왜 아직도 여기에 있어..?
그사람 : ..ㅎ... 그렇게 연락을 안해도 무시하더니.. 너..정말..
나 :.. 아.. 그냥.. 너가 적당히 하다.. 갈줄알았지..
그사람 : .. 많이.. 변했네..?
나 : 어.. 내가 살려면 그방법 밖에 없었고.. 니가 원하던.. 것도.. 이런거였으니까..
그사람 : ... 너. . 어제 걔랑.. 사귀는거야..?
나 : .. 집에나.. 가라.. 나 바쁘다.. 약속있어..
쓸모없고.. 무의미한.. 대화가..자꾸..오가길래..
약속..시간도.. 늦을꺼..같고해서.. 가려고..했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제.. 다리를.. 붙잡고.. 울어댑니다..
... 제앞에서.. 그렇게.. 모질고.. 당당하고.. 강하던 사람이..
.. 왜.. 이제와서.. 이러는지...
나 : .. 야.. 진정해.. 너 왜그러냐..?
그사람 : ... ...
나 : ..남친 전화뭐야.. 내가 연락해줄께..
그사람 : .. ....
나 : 하아.. 나 약속있다고.. 제발..좀.. 집에가라..
그사람 :. . . 미안해.. 제발..
나 :.. 아....
그사람 :... xx야.. 미안해.. 제발제발...
나 :. . 대체..뭐.. 어쩌자고.. (빌어먹게도.. 눈물이 날거.. 갔습니다..)
그사람 :.. 나.. 다 정리했어.. 남자들. .이제 주변에.. 하나도없어..
나 :.. 왜?.. 너.. 행복해보이던데..
그사람 : ... 내가.. 행복해...보였..어..?
나 : 어.. 나랑 처음에 사귈때보다..더. 밝게 웃는 너였으니까..
그사람 : .. 아냐아냐.. 내가.. 내가 미쳤었어..
나 : .. 됐고.. 나 약속있다구.. 나중에 얘기하던가..
그사람 : ..싫어.. 오늘 .. 오늘만.. 나랑 갔이.. 얘기좀하고.. 같이 있어줘..
나 : ..야.. xx야.. 나 약속있다고!.. 왜 꼭 지금이러는데..(러ㅏ어미ㅏ러ㅣㅁ널이ㅏ ..)
그사람 :.. . . .몰라..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제발..
후우 -ㅅ-... 뿌리치고... 약속장소에. 왔습니다..
택시까지.. 잡아탔지만.. 결국 조금 늦어버렸네요 -ㅅ-
스케이트를.. 타면서.. 정말 처음타는지.. 이사람은..
..안넘어지려고.. 무서워서.. 제팔을.. 꼭..붙잡더군요..
... 어떻게.. 장난을.. 치다가.. 결국.. 둘이 같이.. 엄청 심하게 넘어졌습니다 -ㅅ-.
와..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제가.. 밑에.. 깔려서..
... 제가 먼저 일나서.. 이사람을.. 일어나게.. 잡아주는데..
.. .정말.. 빌어먹게도... 짜증나게도.. 오기전에. 저한테.. 바닥에서.. 딩굴며..
..제 바지를. 잡는.. 그 사람과.. 겹칩니다..
...
... 그때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 네.. 다 잊었습니다.. 잊었습니다.. 잊었습니다..
그런데..대체..왜.. 다시금.. 생각이 날까요..
.. . 제가 너무.. 모질게해서.. 연민때문일까요..?
.. . 여튼 그렇게.. 스케이트도 타고.. 밥도먹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문자로.. 얘기도.. 주고받았죠..
연하녀 : 오빠~ 나 아직도 엉덩이 아포 ㅠ
나 : 너가 그정도면 난 어떻겠냐 ㅋㅋ
연하녀 : 히히. 그래도 잼있었어 정말정말~
나 : 응 나도 오랜만에 타서 재미있었어
연하녀 : 근데 오빠. 오늘 무슨 걱정있어?
나 : 어?.. 아니.. 왜? (헐 -ㅅ-..)
연하녀 : 아냐 ^^ 조심해서 들어가~ 자기전에 전화할께~
나 : 어.. 응..
와.. 여자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전..완벽하게.. 포커페이스를.. 했다고..생각했는데..
표정이.. 조금.. 어두웠나봅니다..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녀가.. 없길.. 빌었습니다..
.. 다행히..그사람은. 없더군요..
.. 그래.. 이제 정말.. 끝이구나...
...
.. .집에 다와서 슈퍼에 들려서.. 담배를.. 사는데..
..문자가 지잉~ 옵니다..
.. 연하녀 인가 싶어.. 봤더니..
. . .딱.. 이렇게만.. 써있습니다.
... 집앞 모텔. 203호. . 너안오면 나죽어.
..
...
.. 러아머라ㅣㅓ밀이마ㅓㄹㄴㅇ
. 아앜.. ㅠ
. . .문자를 보는순간.. 오만가지 짜증이.. 밀려옵니다..
... 무시하고.. 집에 왔습니다..
. . .연하녀와 전화도하고.. 잘자라하고..
.. 스케이트를 모처럼타서.. 피곤하길래.. 잠자리에.. 누웠죠..
.. . 빌어먹을..!!.. 자꾸.. 나죽어버릴꺼야.. 라는..
.. 글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 .병신처럼.. 맥주를. 사들고.. 모텔로..갔습니다..
. . .잘하는짓일까.. 그냥.. 협박만.. 하는걸수도 있는데..
..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방문을. 두드렸지요..
... 확인도 안하고.. 냉큼 달려오는 소리와.. 함께..
.. . .문이 열립니다..
. . .아주.. 화장에 눈물에.. 가관입니다..
.. 방안에는. 얼마나.. 담배를.. 피워댔는지.. 연기로..온통..뿌엿습니다.
나 : 너.. 담배도.. 피냐..?
그사람 :.. 그냥 피워봤어..오늘부터..
나 : ..참.. 잘하는 짓이다..
그사람 : .. 와줘서.. 고마워.. 정말..
나 :.. 얼굴.. 봤으니..가도되지..?
그사람 :.. ..
나 :. ...
그사람 : ..술이야..?
나 : ..어... 너 진정좀..시키려고..
그사람 :.. 내..생각..해준거니..?
나 :,. 됐다.. 자꾸 그럼 나갈래..
그사람 : .. 아냐아냐아냐.. 알았어..
그렇게.. 방바닥에.. 앉아서.. 술을..마셨습니다..
..술을..마시면서.. 이왕.. 끝내는. 마당에.. 할말 못할말..
..취기도..오르고.. 아주.. 둘이서.. 서운했던것들. 뭐 사소한것들..
...평소..대화도..안하고.. 짜증만..부리던사람이..
..어찌나.. 그렇게.. 말을..잘하는지..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 그사람이. 좀.. 진정된거. 같아서.. 물었죠..
나 : 정말.. 죽을려고..했어..?
그사람 : .. 아니..
나 : ..하... 괜히왔네.. 나또..낚인거네..
그사람 : .. 죽기 일보.. 직전이였어..
나 :.. ...
그사람 : . 정말.. 무서웠어..
나 : .. 됐다.. 앞으론.. 그러지마라..
그사람 :.. 나도..몰라.. 니가..필요해.. 안그러면.. 장담못해..
자꾸.. 또.. 매달리는.. 분위기가..되서..
.. 말을.. 돌리고.. 그냥.. 차분하게. 타일렀습니다..
.. .넌.. 다른남자랑.. 그렇게.. 내앞에서.. 보기좋게.. 자고..
그걸..나한테.. 말하고.. 날끝까지.. 밑바닥까지.. 추락시킨것도. 모자라서..
.. .죽어버려도.. 눈하나 깜짝안한다고..까지..얘기한..사람이 너라고..
..그러니까.. .너도 나 잊었다고했고. 나도 너 잊었으니까..
.. 앞으로.. 서로 잊고 잘살자.. 그게 최상이다..
..
.. 말이.. 안통합니다..
.. .. 다른.남자랑.. 있을때도.. 제생각을..했고..
. . 그땐..자기가.. 왜그랬는지.. . 정말. 모르겠다고.. 미안하다고..
.. 울면서.. 자꾸... .안기려..하더군요..
. . .품에..그사람이.. 안기는데.. .. 몸에서.. 열이 나더군요..
.. 하루종일.. 새벽동안.. 밖에서.. 떨어서.. 감기가.. 걸렸나봅니다..
. . .정말. . 짜증이. 납니다.. .. 자꾸.. 마음이. 허물어..집니다..
. . .술기운도..있고.. 몸도.. 아픈지.. 그사람이.. 잔다고..합니다..
. .. 침대에. 눕히고... 가려는데. 제발.. 가지말라고.. 손을.. 꼭쥐며.. 놓아주질.. 않습니다..
. . .
. .. ..물수건을. 만들어서.. 이마..며.. 얼굴이며.. 몸을.. 닦아주고..
.. 그렇게.. 밤새.. .물수건으로.. 간호를.. 해줬습니다..
... .곤히자는걸.. 두고.. 아침이되서야..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 오늘 아침.. 8시에..나와서. 잠시..눈을.. 붙이니.. 1시더군요..
.. . 연하녀한테.. 문자와. 전화가. .불티나게 와있는걸.. 확인하고..
.. 그냥 몸이.. 좀 아팠다..라고.. 둘러대곤.. 후..
.. .지금이렇게.. 글을.. 씁니다...
.....
. . .다잊었는데.. 마음이.. 왜이렇게... 아픈걸까요...
.. . 왜.. 이렇게.. 꼬이고.. 꼬여서. . .결국은.. .서로.. 이렇게..될꺼였으면서..
. . .왜.. 이렇게.. 꼬여야만.. 했는지.. .
. .. 정말.. 복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