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됩니다.

검프2 작성일 09.02.17 15:33:30
댓글 6조회 652추천 1

여자친구와 사귀고있었습니다.

 

한 300일정도 사겼었는데,

 

만나도 별로 할말도 없고,,,,

 

그랬습니다.

 

 

학교에서 해외봉사같은거를 보내주는 기회가 생겼는데

 

갔습니다.

 

거기서 한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외모는 그냥 그런데

 

뭐랄까, 성격이 너무 좋았습니다. 말도 많고요.

 

사실 여자친구와 같이 있을때는 저혼자 계속 떠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제가 너무 지쳐있다는걸 깨닳앗죠.

 

여자친구한테 '니도 말좀해라' '닌 내가 어떻게 하루하루 보내는지 궁금하지도 않나'

 

식으로 계속 말을 하게 시켰지만,,,말하지 않더군요.

 

결국 해외봉사를 가서 그 친구와 친해졌고, 우리나라 오기 전에 뽀뽀도 하게 됩니다

 

해외에서 그친구한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나 한국가면 여자친구랑 헤어질꺼다' ' 너무 힘들다'

 

는 식으로요. 그 친구한테 기회를 주게.

 

사실 본심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헤어져야겟다는 이유는 그 애가 좋아서 헤어지려는 것이였습니다.

 

 

다시 한국와서

 

여자친구한테 이야기했습니다. 헤어지자고. 나도 지쳤다고.

 

쿨하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지자마자, 사실 헤어지자고 말하기 바로 하루전에

 

해외에서 만난 그친구랑 데이트했었습니다. 키스도 하고, 빨리 여자친구랑 헤어질게.

 

약속까지하고..

 

그렇게 결국 헤어지자마자 바로 다음날 그 해외친구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랑 사귀다가,,,

 

하루는 제 폰에 옛날여자친구가 연락이 오더군요. 하루 만나자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해외로 갈때 옛날여자친구가 저한테 디카 빌려줫었는데, 그거도 다시 돌려줄겸

 

만날려고했습니다.

 

만나기로 한날 약속장소로 나갔는데,

 

너무 이쁘게 입었섰습니다.

 

너무 이쁘고,.

 

왜 진작 이렇게 입지 않앗지...

 

보자마자 디카를 주고 집에 갈려고 했습니다. 흔들리는것 같애서...

 

그 친구가 술먹으면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알겟다고하고 바로 술집으로 들어갔죠.

 

룸같은데 들어가고 소주와 오뎅탕하나 시키고,

 

바로 물었습니다.

 

할이야기가 뭐냐고?

 

옛날여자친구가 술좀 더 먹으면 이야기해준다고 하더군요.

 

한병 다 비웠습니다.

 

이젠 뭔지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뭐냐고?

 

이렇게 시작하면서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오빠 아직 못잊겠다고, 다시 붙잡고 싶다고,

 

이렇게 오늘 이쁘게 꾸민거도 오빠떄문이고,

 

옛날에 내가 오빠한테 그런거 안 물어본거, 오빠만 만나면 비싼데 갈려고 한거,

 

오빠한테 욕심낸거 전부 오빠한테 쉬운여자로 보이기 싫어서 그랬다는 겁니다.

 

오빠 요리좋아하는 여자 좋아한다해서 해외봉사가있는동안 요리도 배웠고

 

오빠 마른여자 좋아한다해서 하루에 한끼식 먹으면서 다이어트도 햇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러면 왜 진작 이야기안했냐고,,

 

왜 이렇게 되고나서야...

 

난 이미 다른여자랑 사귀고있는데,,,

 

옛날 여자친구는 제가 다른 여자랑 사귀고 있는 것을 모릅니다.

 

계속 흔들렸지만, 다른 여자랑 사귀고있는데,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미안하다고, 늦었다고,,,

 

서로 울기도 하고,, 달래고,, 그렇게 옛날 여자친구를 택시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만난 그 친구랑 계속 사귀고 있었습니다.

 

콩깍지가 벗겨지는거처럼,,,

 

하나하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외모도 옛날여자친구가 좋고,,,

 

하지만 외모는 별로 신경안쓰이지만 가장 신경쓰이는건,,,

 

그겁니다.

 

해외봉사 술자리 모임이 있었는데,

 

저희 해외봉사 안에서 사귀고 있는거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헤어지자마자 다른여자사귀는거도 이미지상 안좋고, 그 친구 역시 이미지상 안좋은거같애서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해외봉사 안에서 술자리같은게 많았는데,

 

앞에서 말한대로 이 애가 성격이 무지 좋습니다. 그래서 친한 남자들이 많습니다.

 

술 완전 떡이 되서 다른남자어깨에 기대고,,,,

 

다른남자와 친하게 지내는거도 글코,,

 

어제는 아는 형 집에 같이 갔습니다.

 

그 형 여자친구랑 저랑 제 여자친구랑 이렇게 4명이서 갔습니다.

 

술 먹고 완전 떡이 됫었는데,

 

아는 형 여자친구는 방에 혼자 피곤해서 자러 들어가고

 

저랑 여자친구 그리고 아는 형 이렇게 3명이서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소파에 기대있고, 아는형은 소파 끝에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소파앞에 양반다리로 앉아있었고요.

 

이 아는형도 해봉사람이라서 여자친구랑 친합니다.

 

그 아는형이 여자친구 머리를 쓰다듬고,

 

더 열받는거는

 

제가 바로 뒤에 있는데,,,

 

그리고 하나더는

 

여자친구발이 그 형 발위에 포개져 있더군요.

 

물론 사소한 거일수도 있지요.

 

그 형이 짜증나기도 했지만,

 

더 열받는건 그런거에 무신경한 여자친구였습니다.

 

내가 너무 예민해졋나..

 

전에 술먹고 다른남자 어깨 기대고 이런걸 몇번 보다보니....

 

 

그렇게 술 진창먹고 혼자 생각많이 하다가,,

 

그말이 생각났습니다.

 

니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니를 좋아해줄 사람을 만나라..

 

옛날 여자친구가 너무 그리워지는겁니다.

 

옛날여자친구였으면 아무남자나 자기머리 쓰다듬게도, 아무남자 등에도 어깨에도 기대지않고,,

 

아무한테나 말걸고 그랬지 않앗을건데...

 

술먹다가 옛날여자친구한테 문자했습니다.

 

잘지내냐고,,

 

오빠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너무 가슴떨렷다고 문자보내줘서 고맙다 이런 식으로 오는겁니다.

 

얘는 아직도 날 좋아하는데, 난 지금 뭐하는걸까.

 

난 지금 누구랑 사귀는거지,,, 왜사귀는걸까...

 

지금 행복한가,, 왜 헤어졋지 난,,,,

 

남자가 후회하면 안되지만,,, 너무 후회되는겁니다.

 

 

 

그 형집에서 술다먹고 여자친구 바래다주면서

 

오늘 니한테 실망많이 햇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빠 옛날여자친구한테 문자하는거 봣다고. 왜 거짓말 햇냐고.

 

할말이 없더군요. 그냥 아니라고 잡아땟습니다.

 

다음날 되서 그친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저랑 연락을 하더군요.

 

전 아무일 없다는듯이 못하겠더군요,

 

말도 하기 싫고,

 

그냥 어제 내가 왜 그형집에 갓을까,

 

차라리 가지말껄,,,

 

오늘 싸이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들어간건,

 

지금여자친구 홈피가아니라 옛날여자친구홈피였습니다...

 

그냥 보고싶더군요... ..

 

 

글이 너무 길죠? ㅎ

 

더 행복해질려고 옛날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새로 사귄건데,,

 

어렵게 어렵게 생각하고 행동한거였는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는짓이 쓰레기 짓이죠.

 

욕해도 좋습니다...

 

 

 

근데 지금 모르겟습니다.

 

제가 너무 우유부단한가 싶고....

 

그냥....

 

모르겟습니다. 어떻해야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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